여러분 혹시 이분을 아시나요?
대한민국의
전 레이싱 모델 허윤미 등과 함께 스타 레이싱 모델 중 한 명이었던 주다하 님을 아시나요?
벌써 사망 6주기가 훌쩍 넘게 되었는데요.
고인은 2016년 5월 15일 2016 아시아 스피드 페스티벌 결승전이 열리는 전남 영암 국제 자동차경주장으로 승합차를 타고 가던 중, 오전 8시 40분경 교차로에서 마주 오던 또 다른 승합차와 충돌하였죠.
이 사고로 차량 탑승자 6명 중 주다하만 사망하였고, 나머지 5명이 중경상을 입었는데요.
사고
직후 목포에 한국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끝내 향년 30세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경찰의 조사에 따르면 주다하가 탑승했던 승합차가 고속으로 운전하고 있었고, 상대방 차량 역시 그 상황에서 신호위반까지 하면서 큰 사고가 일어난 것인데요.
주다하는 당시 안전벨트를 매지 못한 채 뒷좌석에 탑승하고 있었고, 충돌 직후 20m 이상 튕겨 나갔습니다.
구급 대원이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도로가에서 숨져있었다고 하였죠.
여기서 왜 6명 중 주다하만 사망했는지 정말 궁금했는데요.
자세히
알아보니 교차로에서 직진 중인 주다하 씨의 카니발 승합차를 오른쪽 측면 뒤쪽을 신호위반으로 달려오던 또 다른 카니발 승합차가 충돌했습니다.
가해 카니발 차량은 앞부분만 살짝 망가졌는데, 주다하 씨의 차량은 트렁크 문이 날아갈 정도로 차체가 찌그러져 있었죠.
사고 현장에 가장 먼저 달려온 119 구급 대원의 증언에 따르면 주다하 씨가 차량 바깥 20M 떨어진 곳에 혼자 누워 있었고, 확인해 보니 이미 숨져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뒷좌석에 함께 앉은 여성은 머리에 약간의 피만 나는 상태로 울고 있었다는군요.
앞자리의 두 남성은 걸어서 나왔다고 하며 가해 차량 두 남성도 경상이었다고 하였죠.
당시 생존자 모두 이미 일반 병실로 옮겨져 다음 주 중 퇴원 예정이라 했는데요.
당시 현장의 견인 차량 운전자나 구급 대원은 주다하 씨가 트렁크 문짝이 날아가면서 뒤 트렁크나 옆문으로 튕겨나가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조사를 맡은 영암 경찰서 관계자는 ‘아직 조사 중이라 말을 아끼지만, 안타깝게도 주다하 씨가 벨트를 매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생존자들의 벨트 착용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주다하 씨는 뒷자리 오른쪽, 그러니까 사장석에 앉았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가장 위험한 좌석이 운전자 바로 옆자리, 즉 조수석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그것이 상식이죠.
심지어 미국에서는 조수석을 죽음의 자리라 부르기도 하죠.
왜냐하면, 충돌 시 운전자는 본능적으로 핸들을 왼쪽으로 꺾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상식이 최근 깨지고 있는데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미국 고속도로 안전국의 연구 결과를 보면, 앞자리 조수석보다 뒷자리 특히 오른쪽 사장석이 가장 위험할 수 있다고 보도했죠.
또한 고인은 2013년 2월에는, 개그맨 윤형빈의 데뷔 전인 로드FC 14대회 로드걸로 나서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죠.
173cm, 50kg의 늘씬한 몸매를 갖춘 주다하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남성 팬들 사이에 인기가 높았으며, 팬들 사이에서는 보면 볼수록 중독된다는 ‘MSG녀’로 불렸습니다.
또한
주다하는 사망 하루 전인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생전 마지막 사진을 남겨 네티즌들의 슬픔을 더했는데요.
그는 “오늘은 이걸로 정했다. 촉촉한 피부를 부탁해”라는 글과 함께 사진 단 한 장을 게재했죠.
네티즌들은 ‘부디 좋은 곳에서 행복해라’, ‘좋은 곳으로 가서 항상 웃는 모습 잃지 말고 행복하고 편안하게 지내라’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그곳은 아픔 없는 행복한 곳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삼가 고인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