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아름이 엄마 배우 조현숙 씨를 기억하시나요?
‘전원일기’에서 ‘아름 엄마’ 역할을 맡았던 그녀는 당시 깔끔하고 화려한 외모로 사극에서도 자주 나왔죠.
그뿐만
아니라 많은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차분하고 부드러운 미모의 연기는 일품이었습니다.
그래서 당시에도 팬들이 많았지만, 여전히 그녀를 찾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이번 예능 프로그램에서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김용건, 김수미, 이계인, 최불암 등 ‘전원일기’ 출연진 식구들이 20년 만에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였지만, 그녀는 눈에 보이지 않았고 사람들은 그녀를 섭외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궁금해했는데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그녀는 잘 지내고 있을까요?
우리나라 최장수 드라마 ‘전원일기’.
어린
시절 부모님과 함께 보던 국민 드라마 ‘전원 일기’를 작년부터 케이블 방송에서 재방송을 해 주고 있어 즐겨 보고 있는데요.
1980년부터 2002년까지, 드라마 역사상 최장수 드라마로 꼽히는 ‘전원일기’는 지도에도 없고 주소도 찾을 수 없는 마을 양촌리에 사는 김 회장네, 일용네 그리고 소박한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 감동을 주었죠.
MBC에서 창사 60주년 특집 ‘다큐플렉스, 전원일기’의 이름으로 3부에 걸쳐 방영되었을 때, 오랜만에 만나보는 ‘전원일기’ 식구들, 그들의 근황을 보며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르겠습니다.
22년간 방영되었던 드라마가 종영된 지도 어언 19년이지만, 아직도 양촌리에는 젊은 시절 그분들이 농사짓고 아웅다웅하며 살고 있을 것만 같지 않나요?
요즘처럼 베스트 시대에 저런 장수 드라마가 또 나올 수 있을까 싶습니다.
1088회가 마지막 회인데, 80년대와 90년대 배경은 옛 생각나고 그 시절 공기와 분위기를 떠올리게 하죠.
그래서
더욱이 이번 ‘회장님네 사람들’이라는 프로그램에 20년 만에 모인 ‘전원일기’ 멤버들이 반가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방송 출연으로 가라앉아 있던 충격적인 이야기들이 수면 위로 떠올라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는데요.
먼저 ‘전원일기’의 일용이 역할을 맡은 배우 박은수 씨인데요.
그는 2008년, 2013년, 2016년 영화사 사무실을 차리다가 휘말린 사기 사건 2건을 비롯해 예술인 타운 조성 당시 단독주택 분양 사기 등으로 연예계를 떠나 생활했다고 합니다.
그는 과거 술집 사업 실패로 1년에 50억 원을 잃는 상황에서 지인의 영화사 사업 제안을 거절했는데, 돈이 필요 없다는 말에 사업에 동참했다고 하는데요.
결코 무리하게 영화사 사업을 추진하던 중 인테리어 비용이 없어서 업체에 돈을 지급해 주지 못해 사기 혐의로 피소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엎진 데 덮친 격으로 사무실 소품 비용도 지인을 통해 5000~6000만 원을 빌렸지만, 이 돈 역시 못 갚아 사기 2범까지 되어 안타까움을 전했는데요.
이때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그를 사기꾼 친구를 믿은 바보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또다시 사기 혐의에 휘말려 그를 믿은 이들도 고개를 저었는데요.
바로 주택 분양 사기입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차도 없고 여관 생활을 하던 그에게 어느 날 갑자기 돈을 주며 ‘전원주택’에 일단 들어와서 살라고 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 역시 사기였습니다.
집주인과 짜고 그에게 사기를 쳤던 것이죠.
하지만, 그를 믿고 응원했던 팬들은 물론, 바보처럼 당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계속 사기 혐의에 연루되고 실제로 처벌까지 받으니 더 이상 그를 응원할 수 없게 되었는데요.
결국, 그는 사기 사건 연루 후 배우 활동을 접을 수밖에 없었죠.
하지만, 그의 최근 모습은 더욱 충격적이었습니다.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해 수척해진 그는 모든 죄를 반성하며 뉘우치고 있었고, 돼지 농장에서 일당 10만 원을 받으며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었는데요.
배우로 큰돈을 벌어 50억 원에 사업까지 했던 박은수는 창고 정리와 새끼 돼지들에게 주사 맞히는 일을 돕고 있었습니다.
집이 없어 농장 사택에서 동료와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방송 후 큰 화제가 되자 농장에 해가 될까 봐 돼지 농장은 그만두었다고 하는데요.
여전히
남에게 피해를 끼치기 싫어하는 성격인 그는 이제는 돈이 없어 기초생활수급자를 신청에서 수급자 돈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몸도 여기저기 고장 나고 있고 처자식 또한 굶으며 고생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는 안타깝게도 유일한 낙이 일주일에 한 번 딸을 만나 밥을 먹는 게 즐거움이라고 하죠.
이 모습을 일본 ‘일용 부인’ 역을 맡았던 김혜정은 “드라마지만 20년 가까이 연기를 했고, 그런 것들이 저물어 지나온 세월로 가슴 안에 쌓여 있었다”라며 박은수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을 밝혔죠.
그리고 이렇게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는 배우가 있는 반면, 어떠한 소식도 전하지 않아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분도 있었는데요.
바로 ‘아름 엄마’ 역을 맡은 조현숙 배우입니다.
1990년 연극배우 첫 데뷔한 그녀는 이듬해 1991년 영화 ‘검은 휘파람’으로 영화배우를 데뷔했으며, 이어 같은 해 1991년 SBS 서울방송특채 탤런트로 데뷔하였는데요.
1년 후 1992년 MBC 문화방송 21기 공채 탤런트에 합격하였습니다.
깔끔하고 화려한 외모로 사극에서 주로 주류에 속하는 권세가 규슈 출신 후궁이나 기품 있는 연기를 도맡아 했지만, 한편으로는 영화 ‘검은 휘파람’에서는 조직 두목의 아내로 출연해 정절을 중하게 여긴 여인 역을, 드라마 ‘아들과 딸이나 우리들의 천국에서’는 평범한 여성 역할을, ‘야망’에서나 ‘전원일기’에서는 몰락하거나 어려움에 처한 집안을 일으켜 세우는 억찬 여인 역을 ‘베스트 극장’에서는 당찬 여인 역을 소화해 내기도 했죠.
이후
‘전원일기’ 아름 엄마로 등장해 부부가 가진 건 없지만, 서로 아껴주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었는데요.
하지만, ‘전원일기’ 멤버들이 20년 만에 모이는 자리에서 그녀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근황을 궁금해했습니다.
‘전설의 고향’, ‘베스트 극장’, ‘맏이’ 등 2005년도 작품을 끝으로 그녀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볼 수가 없었는데요.
뿐만 아니라 인터넷에서도 단 하나의 단서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한 기자가 그녀의 근황을 전했는데요.
그녀는 2004년 동갑내기의 세무사로 알려진 남편 이정훈 씨와 백년가약을 맺었고, 두 사람은 7년의 연애 기간을 끝으로 부부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방송에 나오지 않는 이유는 한 남편의 아내 그리고 이제는 조용히 일반인으로 살아가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