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라이프’ 사미자가 심근경색으로 우울증을 앓았다고 고백했습니다. 특히 남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30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서는 미모와 연기력 둘 중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70년대 김태희’, 배우 사미자가 출연했습니다.
이날
‘70년대 김태희’ 사미자가 등장한 가운데 여전히 고운 목소리를 뽐내 눈길을 끌었습니다. 오지호는 “8학년 3반이신데 목소리가 아직도 우아하고 좋으시다”라며 감탄했습니다. 이에 사미자는 “목소리만큼은 늙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라며 “얼굴은 늙어 쪼그라들어도 목소리는 전화 하면 ‘엄마 안 계셔?’ 물어보는 사람도 있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이성미는 1963년도에 성우로 데뷔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과거 사진이 공개됐고, 이를 본 사미자는 “1962년에 딸, 1964년에 아들을 낳은 후 두 아이 엄마였을 때”라고 설명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스물 세 살의 당시 사진이 공개되자 사미자는 “사람들이 예쁘게 봐 줬던 시절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현영은 “오드리 햅번 같다”라며 연이은 감탄사를 뱉었습니다.
계속해서
‘과거 인기가 많았을 것 같다’는 질문에 사미자는 “난 어떻게 하면 우리 애들을 고생 안 시키고 먹여 살릴까 애 먹은 시간이었습니다. 남자들이 쳐다보면 얼굴에 뭐 묻었나 싶을 정도로 순진했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남자들의 시선을 받으면 왜 그렇게 화를 냈는지 모르겠다”라고 질투 섞인 애정을 드러냈던 남편에 대해 털어놨습니다.
이어
사미자는 “내가 물어봤다.옛날에 왜 그렇게 화를 냈냐고 하니까 ‘당신만 보면 화가 났다. 많은 남자들 시선을 받고 왔잖아. 내가 화가 안 나?’라고 하더라”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현영은 “아직 깨가 쏟아지고 사랑이 넘친다는데 사랑하냐”라고 물었습니다. 사미자는 “젊었을 때는 안 좋은 점만 보였습니다. 왜 눈을 흘기고 돈도 못 벌어오는 주제에 왜 그러지? 마음속으로만 그러고 발설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미운 생각만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과거와 달리 사랑이 넘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3살 연상의 남편 김관수 씨와의 일상이 공개됐다. 사미자는 “나 당신에게 예쁘게 보이려고 화장 조금 했습니다. 나 예뻐?”라며 수줍게 물었습니다. 이를 본 이성미는 “60년 산 남편에게 저런 애교를?”이라며 깜짝 놀랬다.
그러자
현영은 “황혼은 어떻게 즐기냐”라고 물었고, 사미자는 즐기기 어렵다며 “기력이 없어서 안 된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가장 행복한 시간은 언제냐고 질문했습니다. 사미자는 “남편과 둘이 손만 잡고 있어도 행복하다. 이 시간이 빨리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남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남편 김관수는 다리가 불편한 사미자를 위해 직접 점심을 차리는 등 솔선수범을 보였습니다. 이어 그는 다리 마사지를 하는 등 사미자를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김관수는 “내가 먼저 간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사미자는 “당신은 그런 말 하는 게 아니야. 김관수 없는 세상은 살아갈 의욕이 없다”라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사미자는 부부 싸움 에피소드를 전했습니다. 사미자는 “처음으로 욕이란 걸 해봤다”라며 과거 드라마 촬영이 늦어져 밤 11시까지 기다렸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오랜 시간 기다림에 지친 남편은 화가 났고, 설상가상 길까지 잘못들어 일산으로 빠져버렸다. 이에 남편은 사미자에게 한소리했습니다. 사미자 역시 폭발했고, 욕을 하며 “나도 일하다가 왔는데 어떻게 하란 말이야. 라고 소리쳤다”고 밝혔다. 이후 남편의 포옹으로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