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개그우먼… “끝내 찾아온 박지선 모친의 갑작스런 비보…” 이제서야 알려진 황망한 그녀의 사인을 알아보세요..

개그맨 박지선이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되면서 대중들을 충격에 빠지게 했습니다.

이제

불과 36세로 평소 누구보다 밝았던 그녀였기에 팬들의 안타까움은 더욱 크게 느껴지는데요.

박지선은 지난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화려하게 데뷔했고,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출신으로 지성까지 겸비한 개그맨이었기에 더욱 주목받았죠.

 

 

현장에는 모친이 쓴 것으로 보이는 노트 한 장짜리 메모가 남겨져 있었는데, 모친이 쓴 메모에 의하면 ‘박지선은 피부 질병 때문에 힘들어했고, 얼마 전 다른 질환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피부병이 악화되는 바람에 심신이 지쳐 있었으며, 딸만 홀로 보낼 수 없다’라는 생각을 밝혔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남편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들어있었는데요.

‘딸만 혼자 보낼 수 없다’라는 문장은 이미 박지선이 ‘극단적 선택’을 기도했음을 암시하는 대목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모친이 박지선과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하기로 마음먹고 쓴 글일 수도 있지만, 피부 질환으로 오랫동안 고통받아온 박지선과는 달리 모친 최 씨에겐 이렇다 할 동기가 없다는 점이 문제였죠.

 

 

그렇다면 뒤늦게 박지선의 상태를 발견한 최 씨가 딸을 따라 극단적 선택을 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한 방송가의 관계자는 “생전 모녀 사이도 친구처럼 매우 각별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상식적으로 딸을 말려야 할 어머니가 함께 그런 시도를 했다고는 믿기 힘들다”라며 “아마도 돌이킬 수 없는 딸의 상태를 목격한 모친이 유서를 쓰고 뒤따라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말했죠.

 

그런데

박지선 그녀의 유서가 없는 이유는 뭐였을까요?

진심으로 모녀를 애도하는 분들, 마지막 선택을 이해하고자 하는 분들이 읽었으면 하는 기사가 있어 공유하고자 합니다.

 

 

기사는 2012년 5월 박지선의 인터뷰를 담은 것으로, 읽어보면 모녀의 마지막 선택을 조금이나마 헤아릴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생얼로 다닐 수밖에 없는 박지선의 사연인데 끔찍한 투병을 한 이후로는 ‘덤으로 얻은 삶’을 살았고 부모님 역시 그렇게 생각하셨다고 하죠.

‘덤으로 얻은 삶’이란 표현에서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어쩐지

모녀의 선택이 이해되는 구절이었죠.

그녀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은 모두에게 그랬듯, 믿기지 않는 비보였지만, 그간 연예계에서 들려온 여느 비보와는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아마도 그녀에게선 지금껏 단 한 번의 위태로움도 느끼지 못했기에, 지각없는 악플러들이 아무리 날뛰어도 절대 주저앉지 않을 것 같던 그녀였기에 수많은 에피소드로 알 수 있었죠.

그녀가 얼마나 사랑받는 딸인지, 박지선은 스스로도 강한 사람이지만 그녀의 자존감이 남다를 수 있었던 건 그녀를 진정으로 애정하고 지지하는 가족 덕분이라 여겼기에 모녀의 마지막 선택에는 우울증과는 다른 형태의 고통이 존재할 것 같았죠.

그게 무엇이었을까요?

지병 때문이었단 얘기를 납득할 수 없었는데, 모녀를 애도하는 수많은 글은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었지만, 그 사이에서 조금 다른 내용이 눈에 띄었습니다.

 

어쩌면

박지선은 생각보다 훨씬 강한 사람이라 떠났을지도 모른다는 내용이었죠.

처음에는 말 같지도 않은 소리라 생각했는데, 위의 기사를 읽고 동의하게 됐는데요.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히고 싶은 건 단순히 궁금해서 찾아본 게 아니라, 모녀의 선택을 이해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박지선의 과거 기사들을 읽다가 늘 타인을 배려하던 그녀가 남겨진 이들에게 아무것도 메모나 유서도 남기지 않고 떠났다는 게 무엇을 의미할까 생각해 보았는데요.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유서를 남기지 않는 심리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초기 단계로서 죽을 마음이 없었고 극단적 선택의 전조증상을 보내다 실수로 사망한 경우, 두 번째는 말기 단계로서 지치고 지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경우, 유서가 없다는 사실과 언급한 기사를 보면 박지선은 두 번째 경우에 해당했으리라 짐작이 가능했습니다.

애써 내색을 안 했을 뿐, 고등학생 때의 오진 이후로 매일 상상도 못할 고통에 홀로 맞선 박지선.

어머니는 대신 아파줄 수 없음에 가슴 아프셨을 겁니다.

 

누구보다

강했던 그녀는 덤으로 주어진 삶을 늘 오늘이 마지막인 듯 최선을 다해 살았기에 어쩌면 담담하게 생을 마감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모든 고통을 혼자 감내한 딸이 끝내 삶의 끈을 놓았다면, 차마 딸을 홀로 보낼 순 없었던 모정도 이해가 됩니다.

끔찍한 투병을 한 이후로는 덤으로 얻은 삶을 살았고, 부모님 역시 그렇게 생각하셨다고 하는데요.

‘덤으로 얻은 삶’이란 표현에서 눈을 뗄 수 없었고, 어쩐지 모녀의 선택이 이해되는 구절이었죠.

얼마 후, 박지선과 모친 최 씨가 숨지기 이틀 전 두 사람을 목격했다는 주민이 등장했는데요.

박지선의 자택이 위치한 마포구 현석동 소재 마트의 한 점원은 “그저께 박지선 씨와 어머니가 마트에 들렀다 나가는 모습을 봤다”라며 “평소 같으면 인사를 하고 지나갈 텐데 인사도 없이 쓱 나가버려 좀 의아하게 생각했다”라고 말했죠.

이 점원은 “모자를 푹 눌러 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려 자세히는 볼 수 없었지만, 박지선 씨의 안색이 좀 안 좋아 보였다”라며 “오늘 오후 사망했다는 얘기를 듣고 많이 놀랐다”라고 덧붙였는데요.

모친이 쓴 유서 내용이 공개되면서 많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박지선의 질병이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되었죠.

 

원래

남편과 함께 인천 부평에 살던 박지선의 엄마는 수술을 앞둔 박지선을 돌보기 위해 올라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지선은 숨지기 전 한 병원에서 모종의 수술을 받았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그 당시 혹시 박지선은 해당 매체 기자에게 ‘작은 수술이기 때문에 걱정 안 하셔도 된다’라고 말했지만, 앞서 박지선이 방송 섭외 전화를 받을 때 ‘몸 상태가 좋지가 않다’라며 ‘큰 병원을 가야 할 것 같다’라고 고사했다는 언론 보도 내용을 종합하면, 실제로는 작은 수술이 아니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전했죠.

박지선의 엄마 최 씨가 박지선과 함께 지내며 수술 전후를 챙겨왔다는 점도 고인이 생전 알았던 질환과 수술이 결코 가벼운 수준이 아니었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라고 전해지고 있는데요.

박지선이 마지막으로 받은 수술이 무엇이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매체에서 보도한 모친 최 씨의 유서 내용과 고인이 평소 ‘지루성 피부염’이나 ‘햇빛 알레르기’를 앓고 있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피부와 관련된 수술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박지선과 모친은 현석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이들이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부친이 119에 신고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두 사람의 몸에 외상이 없고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데다 모친이 작성한 유서성 메모가 발견된 점 등을 감안해 음독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한다고 했죠.

 

불과

36세, 희극인으로 방송인으로 때론 배우로 박지선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물했던 발자취는 뚜렷했는데요.

인천 출신인 박지선은 유독 부모님, 할머니와 각별한 정을 나눴던 살가운 딸이었고, 고려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했는데 누구보다 착실하게 공부하며 부모님의 속을 한 번도 썩이지 않았다고 하죠.

박지선이 외모로 악플을 받았을 당시 부친이 직접 나서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당시 ‘박지선은 진짜 여자냐’라는 한 네티즌의 질문에 부친은 딸의 어린 시절 학창 시절 등을 회상했습니다.

 

부친은

‘초중고 줄곧 우등생과 학교 반장을 도맡아 했고, 아주 성실하고 착한 학생이었다. 거기다 유머까지 가지고 있어 친구들 사이에서 늘 인기가 많았다. 싸인도 없다. 마지막에 어렸을 때부터 친구들에게 그려주던 아주 귀여운 그림 하나 그려주는 게 전부다. 처음으로 싸인해 준 사람에게 미안해서라도 바꾸질 못하겠단다. 아무리 유명한 사람이 된다 하더라도 절대 자신을 내세우는 박지선이 아니다’ 등의 말로 속 깊은 딸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죠.

그러면서 ‘내 딸 박지선의 건강과 무궁한 발전이 함께 하길 바란다’라며 ‘아픔을 겪고도 좋은 대학교에 갔던 것처럼 어떤 역경이 닥쳐온다고 해도 박지선은 헤쳐나가리라 본다’라고 응원을 보냈는데요.

박지선은 모친과 최근까지 함께 생활해 왔는데 ‘피부가 약한 자신 때문에 어머니도 화장을 하지 않게 됐다’라며 애틋함을 전하기도 했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그녀는 ‘우리 엄마 화장대엔 로션 하나, 스킨 하나, 화장 못하는 딸 위에서 엄마의 화장대도 가난해졌다. 엄마도 나도 꾸밈없이 살아간다’라고 밝혔는데요.

 

이렇듯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은 박지선은 자존감 높은 희극인이었죠.

2015년 EBS 프로그램 지식 채널e에서는 ‘사랑해, 지선아’라는 제목으로 당시 개그우먼 9년 차였던 박지선의 학창 시절이 소개된 바 있었는데요.

박지선은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난다면?’이라는 질문에 ‘저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라도 답하는가 하면 어떻게 개그우먼의 길로 들어서게 됐는지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학창 시절 내내 줄곧 일등을 놓치지 않았던 우등생이었던 박지선은 명문대에 입학한 뒤 교사 임용 시험을 준비하다 교사의 길이 자신의 꿈과는 멀다는 것을 깨닫고 개그우먼의 길을 택했다고 하죠.

박지선은 이에 대해 ‘무대 위에 섰을 때 행복했다’라며 ‘하고 싶은 걸 한다는 게 이런 느낌이구나를 느꼈다’라며 그러나, 무대에서 얻은 행복 뒤에는 외모를 지적하는 악성 댓글도 이어졌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박지선은 ‘저는 제가 못생겼다고 생각한 적 없다’라며 ‘독특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생긴 얼굴은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지 않나’라고 높은 자존감을 보이기도 했었죠.

 

그러면서

박지선은 ‘나는 앞으로 어떤 시술도 성형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마지막으로, 박지선은 앞으로의 꿈에 대해 ‘저는 남을 웃길 수 있다는 게 제일 행복하다’라며 ‘앞으로도 어떤 선택을 하든 제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었습니다.

그런 당당한 박지선의 갑작스러운 비보는 연예계를 또 한 번 충격에 빠뜨리고 말았는데요.

늘 착한 웃음을 추구한 그녀라 더 안타깝고, 함께 떠난 어머니의 애끓는 모정도 남겨진 가족들도 생각할수록 마음이 아프네요.

 

누군가를

웃게 만들고, 늘 본인도 긍정적이고 밝았지만, 그녀의 긴 지병 앞에 결국은 하루가 다르게 과학기술이 발전함에도 인간은 여전히 수많은 질병 앞에서 약한 미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곳에서는 부디 아픔 없이 평안하길 바라며 어머니와 함께 따스한 햇빛도 마음껏 쬐며 행복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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