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에서 쏟아진 12분간의 기립 박수.
그 중심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자랑스러운 한국 배우들이 있었습니다.
그중
프랑스 현지를 놀라게 한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배우 이지은, 가수 아이유입니다.
아이유를 케이팝 스타로만 알았던 외국에선 그녀의 연기력에 제대로 충격을 받았다 하죠.
오늘은 음반 냈다 하면 1위, 드라마 출연했다 하면 레전드를 찍어버리는, 못하는 게 없는 만능 엔터테이너, 아이유가 살아온 삶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릴 적 생각보다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는데, 어머니가 빚보증을 잘못 쓰는 바람에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져 남동생과 할머니 밑에서 자라며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고 하는데요.
당시 아이유는 바퀴벌레가 출몰하는 단칸방에서 감자로 끼니를 때울 정도로 힘든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다 중학교 시절 벌칙으로 부른 아이유의 노래에 감명을 받은 선생님의 권유로 체육대회 개막 무대에 섰고, 이를 계기로 아이유는 가수를 꿈꿉니다.
아이유는
각종 오디션을 전전했지만, JYP를 비롯해 약 스무 번의 오디션 탈락을 겪고 마는데요.
이 와중에 금전적인 사기까지 겪게 되며 멘탈이 무너질 법도 한데, 포기를 몰랐던 아이유는 현 소속사를 만나 연습생 생활 10개월 만에 ‘미아’로 데뷔에 성공합니다.
데뷔 이후 ‘boo’, ‘마시멜로우’, ‘잔소리’를 시작으로 반응을 얻어 ‘좋은 날’ 삼 단 고음 하나로 전국의 삼촌 팬들을 사로잡으며 국민 여동생으로 떠오르게 됩니다.
이 모든 게 데뷔 2년 만에 벌어진 일인데 이후에도 ‘너랑 나’, ‘하루 끝’, ‘분홍신’, ‘금요일에 만나요’ 등 너무 많아 나열하기조차 힘든 히트곡으로 연달아 대박 나 승승장구의 길을 얻게 됩니다.
‘좋은 날’로 대박이 났던 아이유는 당시 17살에 불과했는데요.
이후
드라마, 음악, 예능, 등 가릴 것 없이 소처럼 일했던 아이유는 고작 23살의 나이에 평생 쓸 돈을 다 벌 지경에 이르렀는데요.
실제로 아이유는 23이 된 해에 “오랜 생각 끝에 지금 이상의 재산은 사실상 불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라는 말을 남겼는데요.
이때부터 아이유는 악착같이 돈을 모으는 것이 아닌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마음을 나누기 시작합니다.
아이유의 남다른 멘탈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 있는데, “불안하면서 근사하게 사느니, 초라하더라도 마음 편하게 살아야지”라는 그녀의 발언인데요.
말 그대로 인생에 통달한 정도라고 볼 수 있죠.
실제로 아이유는 온갖 기념일마다 자신과 팬클럽 이름으로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왔습니다.
데뷔 이후 찍힌 공항 사진, 방송에서 유독 검소한 모습으로 화제가 됐던 아이유.
저렴한 쇼핑몰 제품을 명품으로 둔갑시켜버리는 그녀의 남다른 비주얼도 한몫을 했지만, 실제로 아이유는 쇼핑에 큰 흥미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검소한 이미지 때문이었을까요?
2019년 아이유는 46억 원 가량의 건물과 토지를 매입했다가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인 적이 있는데요.
말 그대로 검소한 이미지의 아이유가 투기를 했다는 루머가 빠르게 퍼지자, 이에 아이유 측에서 아예 건물 내부를 공개해 기자들의 입을 막아버렸죠.
실제로
이 건물의 지하는 아이유의 어머니가 악세사리 사업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었고, 이외의 공간은 후배 뮤지션들을 위해 아이유가 연습실, 휴게실을 무상으로 제공해 주고 있었던 것이죠.
실제로 후배 가수들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아이유가 제공한 연습실을 사용 중이라는 점이 포착되기도 했죠.
팬들은 한 기자의 보도로 아이유의 이미지가 실추될 뻔했다며 적극적으로 부인한 아이유 측의 대응을 칭찬하기도 했습니다.
23살에 평생 쓸 돈을 다 번 것도 대단한데, 그 이후 아이유가 기부계에 큰 손이 될 수 있었던 건 그녀의 어머니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아이유는 어린 시절 주변 사람들을 돕는 어머니를 보며 당시에는 ‘사랑을 독차지하지 못해 서운했다’라고 말했죠.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 보니 어머니의 철학이 본인에게도 와 닿았다고 하죠.
게다가 독립심 있는 아이유의 성격에 ‘그 어머니의 그 딸’이라는 반응이 쏟아지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빚보증을 잘못 써 빚더미를 떠안아야 했던 그녀의 어머니는 딸이 가수로 대박이 난 이후에도 단 한 번도 손을 벌리지 않았고, 꾸준히 일을 해 스스로의 힘으로 빚을 다 갚았다고 합니다.
대신 어머니는 아이유에게 ‘네가 번 돈이니 어디다 쓰는지 알아야 한다’라며 남다른 경제관념을 세워주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남대문 시장 한 칸에서 시작해 지금은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어머니의 최종 목표가 바로 보육원 운영이라는 점 역시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이렇게
아끼고 아껴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아이유의 어머니였지만, 가족들에 대해서는 삶의 전부라고 표현할 만큼 애정과 헌신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팬들 사이에서 유명한 일화가 있는데, 아이유의 콘서트 때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방석이 바로 아이유 어머니의 작품이기 때문이죠.
각 2만 원짜리의 방석을 무려 사비로 콘서트장 전체에 깔아 팬들을 배려한 것입니다.
아이유의 남다른 배포와 배려심은 모두 가족들로부터 비롯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
후배들을 위한 건물에 이어 최근 아이유가 당당히 돈을 쓴 일이 있었는데, 130억 상당의 청담동 고급 주택과 30억 상당의 양평 전원주택입니다.
게다가 130억짜리 주택을 분양받으면서 아이유는 전액 현금으로 분양금을 납부했습니다.
해당 아파트를 분양받기 전 아이유는 강남구청의 실거주 목적이라는 내용의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합니다.
이전
아이유는 30억 가량의 양평에 전원주택을 매입해 화제가 됐는데,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주말에 친할머니를 포함한 가족들과 편안하게 쉬기 위해서”
어린 시절 온 가족이 단칸방을 전전하며 바퀴벌레와 싸워야 했기에 이런 통 큰 결정을 내린 듯합니다.
‘드림하이’, ‘최고다 이순신’, ‘프로듀사’를 통해 연기자 이지은으로서 눈도장을 찍더니, ‘나의 아저씨’를 통해 남다른 연기력과 감정선으로 호평받고 있습니다.
특히 ‘나의 아저씨’에 대한 평은 신기할 정도로 극과 극으로 나뉘는 편이긴 하지만, 수많은 해외 영화계 거물들이 그녀의 연기와 작품에 좋은 평을 남겨 화제가 됐죠.
영화 ‘브로커’에서 호흡을 맞추며 아이유의 연기를 극찬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고레에다 감독이 아이유를 눈여겨본 이유 역시 ‘나의 아저씨’를 통해 연기에 대한 재능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덕분에
인생 첫 상업 영화 ‘브로커’를 통해 아이유는 단숨에 칸까지 입성하게 됐는데, 이곳에서도 그녀의 존재감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해당 영화에서 송강호는 강동원에게도 하지 않은 칭찬을 아이유의 감정 표현 방식을 보고 충격을 받아 따로 불러 칭찬을 했다고 전했을 정도였습니다.
대한민국 국보급 가수 아이유에서 배우 이지은으로 변신해 성공한 그녀의 연기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죠.
한편, 아이유는 ‘브로커’ 이후 많은 기대를 모았던 ‘머니게임’ 출연이 불발됐다는 소식을 전해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한국 여자 솔로 가수로 정점을 찍더니, 비교적 최근 도전하고 있는 연기 분야에서도 남다른 재능과 노력으로 전 세계 주목을 받고 있는 아이유.
그리고
이지은.
어린 나이에 성공을 이룬 후에도 잡음 하나 없이 말 그대로 탄탄대로만 걷고 있는 그녀가 현재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건 남다른 가정교육이 한몫을 한 듯합니다.
16살의 어린 나이에 데뷔해 어느덧 많은 이들의 롤 모델이 되고 있는 그녀.
이지은 씨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