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서 ‘봄맞이는 핑계고’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는데, 이 영상에서 유재석은 하하, 양세찬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강호동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유재석
의 이야기를 들은 하하는 ‘둘이 방송을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예전 쿵쿵따때부터 해서 그 케미가 대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양세찬은 “두 분의 투샷이 안 되는 이유가 뭐냐. 전국민이 원하고, 궁금해한다. 이정도면 ‘핑계고’에도 나올 수 있지 않냐”고 물었습니다.
하지만 유재석은 “형이 부담 느낄 수 있고 또 ‘핑계고’를 잘 모를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호동이 형이 있으면 내가 또 마음껏 까불 수 있습니다. 지금은 프로그램에서 진행자로서 전체적인 상황을 조율하지만 호동이 형이 있으면 형이 하면 되니까 나는 마음껏 놀 수 있다”고 기대감에 찬 듯이 말했습니다.
양세찬이 “언젠간 되겠지”라고 말하자, 유재석은 “언젠가는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정말 언젠가 되는건가’, ‘빨리 보고싶다’, ‘왕이 두명이면 방송이 산으로 가는거 아니냐’ 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이어
유재석은 강호동과 함께한 추억도 떠올렸다. “형이 ‘재석아 뭐하노’라며 나를 맨날 불렀다. 아침부터 대게 먹고 삼겹살도 먹었습니다. 호동이 형이랑 많이 어울렸다. 집도 가까운데다가, 호동이 형이 나를 많이 찾았다. 지금 생각해보니 재밌었다”고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근데 형도 결혼하고, 나도 결혼하고, 하는 프로그램이 다르다 보니까 한번 모이기가 힘들다. 같이 한 프로그램은 16년 전 ‘X맨’이 마지막인데, 강호동이 형 얘기를 하다 보니 보고 싶다”고 그리워했습니다. 그러면서 “주변에서 ‘만나라, 만났으면 좋겠다’고 해주시는 마음이 감사한데 자리가 무거우면 서로가 부담스러워지니까. 그냥 우연히, 그리고 가볍게 만나야 좋은거다”라며 만남에 대한 부담이 조금은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최근
두 사람은 쿵쿵 따만 한 것이 아니라 프로 안에서 각종 콩트와 내기 딱지치기도 많이 하였다. 당시 둘은 딱지치기로 딱밤 맞기 내기를 하였는데 엎치락뒤치락하며 딱밤 맞는 횟수가 점점 늘어났었습니다. 이에 둘은 판을 크게 키워 ‘평생 딱밤 맞기’ 내기를 하였었습니다. 이 당시 딱지치기의 승자는 유재석으로 강호동은 유재석이 나이 먹어서도 때리고 자다가도 때리고 결혼해도 때릴 수 있는 권한을 얻었습니다. 이에 많은 시청자가 강호동이 맞기 싫어서 같이 안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3년 전 런닝맨의 개편 때 강호동이 런닝맨에 고정으로 들어갈 뻔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원년 멤버인 개리가 음악 활동을 위해 빠졌으며 송지효와 김종국 두 사람도 본업에 전념하기 위해 이별을 택한다는 기사가 나왔었습니다. 이로 인해 유재석-강호동을 함께 출연시켜 런닝맨의 반복되는 포맷에 대한 지루함을 없애고 유라인 강하인 두 사람의 대결 형식으로 새로운 바람을 집어넣으려고 했었습니다.
강호동
역시 런닝맨 출연에 오랜 고민 끝에 출연하겠다고 응답하였었습니다. 하지만 김종국, 송지효 두 사람에 대해 사전에 충분한 논의가 없는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하차 통보였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강호동은 출연을 고사하게 되면서 강호동-유재석 두 사람의 케미는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의 케미덕에 2010년 국내 한 금융사의 광고에도 동반 출연했었는데 유재석과 강호동이 함께 출연하는 ‘(무릎팍)도사’편과 유재석 단독으로 출연하는 ‘기부’편 등 총 2편으로 제작되어 당시 신한금융의 이미지 견인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의 방송 동반 출연은 장기간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번 유재석의 발언으로 두 사람의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으며, 팬들은 두 사람의 재회를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