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TV 조선에서 성황리에 방영되고 있는 ‘조선의 사랑꾼’.
박수홍
김다예 씨 부부, 손민수, 임라라 커플, 배우 심형탁 씨와 그의 예비 신부 등 여러 커플들이 출연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에서도 특히 많은 이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한 쌍이 있습니다.
그 정체는 바로, 코미디언 겸 방송인인 이용식 씨의 딸 이수민 씨와 그녀의 남자친구인 원혁 씨죠.
두 사람은 이용식 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사랑을 키워나가며 결혼을 준비하는 모습으로 ‘조선의 사랑꾼’ 시청률을 올리는 데에 한몫을 톡톡히 했는데요.
그러나
그런 두 사람의 결혼을 반대하는 것은 단순히 이용식 씨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대다수의 대중들 역시도 원혁 씨의 언행을 지켜보며 불편한 기분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이죠.
도대체 왜 이렇게 많은 이들이 이수민 씨와 원혁 씨의 결혼을 반대하고 나선 것일까요?
사실 처음, 내막을 잘 모르는 입장이라면 그간 막연하게 이수민, 원혁 커플의 사랑을 응원하는 입장일 것입니다.
때문에 마음 한편으로는 이홍식 씨가 딸을 너무 사랑하는 마음에 괜한 고집을 부리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가지고 있었죠.
그러나 이 생각은 100% 착각이었습니다.
대중의 여론조차 이용식 씨의 편을 들며 두 사람의 결혼을 반대하는 데에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는데요.
먼저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원혁 씨의 직업과 비전입니다.
스스로를 ‘뮤지컬 배우’라고 소개한 원혁 씨.
실제로도 포털사이트에 원혁 씨의 이름을 검색하면, 그의 직업이 뮤지컬 배우인 것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그의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어딘가 이상하다는 점을 바로 느낄 수 있죠.
그가 마지막으로 출연한 작품은 2017년작, ‘그대와 영원히’.
이후로 그는 무려 5년 동안 그 어떠한 무대 활동도 하고 있지 않습니다.
게다가 그가 출연했던 작품 중 대부분이 소극장에서 진행된 작품이었다는 것도 어딘가 이상한 부분이죠.
물론 ‘소규모 공연’이라고 해도 수년째 꾸준히 공연되며 수익을 벌어들였다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의 작품을 살펴본 한 뮤지컬 업계 관계자가 “해당 공연들은 상업 작품이라고 하기에도 부족할 정도의 스케일이다. 상업작이라기보다는 ‘동호회 공연’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적당해 보인다”라고 언급한 것을 보면 과연 원혁 씨의 직업을 두고 ‘뮤지컬 배우’라고 말할 수 있을지조차 의문이 느껴집니다.
그 때문인지 한 네티즌은 “2017년 이후로 공연도 안 한 데다가 ‘미스터 트롯2’ 출연으로 회당 10만 원씩 받은 게 전부라고? 이 정도면 뮤지컬 배우가 아니라 무직 아닌가?”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원혁 씨가 갖고 있는 결혼 후의 비전은 무엇일까요?
너무나 충격적이게도, 그는 현재 이용식 씨의 집안에 ‘데릴 사위’로 들어갈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용식 씨는 현재 평창동에 100평짜리 빌라를 갖고 있을 정도로 큰 부를 축적했는데요.
그의 정확한 재산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비슷한 평수의 평창동 빌라가 무려 50억 원대를 호가하는 것을 보면 이용식 씨가 얼마나 많은 재산을 갖고 있는지 대략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니, 무남독녀 외동딸인 이수민 씨가 모든 재산을 유산으로 물려받을 것은 불 보듯이 뻔한 상황.
아마 이런 이유 때문에 네티즌들 역시 “여자 돈 보고 만나는 게 아니겠느냐”라는 의견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보이죠.
실제로도 이수민 씨와 연애를 하며 갑작스럽게 평창동 원룸으로 이사까지 했다는 원혁 씨.
더 가관인 것은 이수민 씨와 원혁 씨는 현재 그가 살고 있는 원룸의 계약이 끝난 뒤, 곧바로 이용식 씨의 집으로 들어가 살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는 겁니다.
게다가 원혁 씨는 직업적으로 별다른 비전조차 세우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그 증거로 ‘조선의 사랑꾼’에서 이용식 씨와 원혁 씨가 나누었던 대화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용식
씨가 먼저 “미스터 트롯 우승 경력은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것 아니냐. 그런데 너는 떨어져서 바뀔 게 없으니 어떡하냐”라고 묻자, 원혁 씨는 웃으며 “저는 아버님하고 같은 차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일등이 전혀 부럽지 않습니다”라는 대답을 하죠.
어찌 보면 예비 장인에게 듣기 좋은 말을 해준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어딘가 쎄한 기분이 느껴집니다.
미래의 장인이 될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설득을 위해 자신의 계획과 목표를 설명해 주기는커녕, 무작정 그의 딸과 결혼을 하게 해달라고 매달리는 원혁 씨의 모습 때문이죠.
냉정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과연 누가 자신의 딸을 생산적인 일조차 하지 않는 남자에게 시집보내고 싶어 할까요?
만약 원혁 씨가 직업을 갖는 등 실질적인 노력을 해 보였다면 이용식 씨가 지금처럼 완강한 태도를 보였을까요?
어떤 면에서는 참 답답하기만 합니다.
그런가 하면 한 네티즌은 “사전에 상의도 하지 않고 무작정 ‘미스터 트롯2’에 나가 결혼하게 해달라고 울지 않았냐”, “그 점 때문에라도 결혼시키기 싫을 듯”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는데요.
해당 네티즌의 말처럼 원혁 씨와 이수민 씨의 관계가 공개적으로 대중에게 알려진 계기는 바로 원혁 씨의 ‘미스터 트롯2’ 출연이었습니다.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대놓고 이수민 씨와 영상통화를 하며 ‘결혼하자’라고 외치더니, 무대에 올라서는 ‘여자친구 아버님이 코미디언 이용식이다. 결혼을 반대하시는 아버님을 설득하기 위해 아버님이 좋아하는 트롯을 부르게 됐다’라며 출연 이유를 밝혔죠.
그런데
놀라운 것은 해당 발언이 사전에 약속된 것이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이용식 씨는 원혁 씨가 방송에 나오기 전까지 그가 그런 이야기를 할 것이라는 것은커녕, 그의 출연 계획조차 알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해당 출연으로 인해 인지도를 얻은 원혁 씨는 추후 ‘조선의 사랑꾼’에까지 섭외가 되며 일명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스스로를 이미지메이킹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인지 이용식 씨는 ‘조선의 사랑꾼’ 섭외 요청이 들어오자 매우 난감한 기색을 표하기도 했다고 알려졌죠.
결혼을 위해 상대의 부모님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개인적인 노력이 아닌 방송의 도움을 받으려는 것 자체가 조금은 의아하게 느껴지는데요.
딸과 그녀의 남자친구로 인해 한순간에 사생활이 드러나게 된 이용식 씨.
그의 마음이 얼마나 복잡했을지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한편, 대중들이 원혁 씨의 문제점으로 꼽는 또 하나의 요인이 있습니다.
바로
그가 방송을 통해 보여준 무례한 태도들이죠.
원혁 씨는 이용식 씨가 집을 비운 틈을 타 그의 집에 들어가 밥을 먹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용식 씨의 아내이자 이수민 씨 어머니의 도움을 받기도 했죠.
게다가 식사를 마친 뒤 상을 치우는 걸 돕기는커녕 오히려 혼자 편하게 소파에 앉아 TV를 보기까지 합니다.
한 방송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실제 현장에서는 그가 앉아 있기만 한 것이 아니라 소파에 눕는 모습까지 촬영되었다”라고 하는데, 처갓댁에 가서 거실 소파에 누워 있는 행동은 보통 결혼 이후에도 예의 없다는 소리를 들을 만한 일이 아닌가요?
아직 결혼조차 허락받지 못한, 심지어 극심한 반대를 겪고 있는 사람이 어떻게 그런 무례한 행동을 할 수 있을까요?
심지어 그는 이용식 씨와의 첫 식사 자리에서도 잔뜩 긴장한 탓에 그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않았고, 이용식 씨에게 직접 말을 걸지도 못해 이수민 씨와 그녀의 어머니에게 말을 전달하도록 만들었죠.
뿐만 아니라, 잦은 말실수도 잇따랐는데요.
이용식 씨와 만남을 갖기 전 소감을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존댓말을 사용하지 않고 말한다거나, 식사 중 이수민 씨 어머니가 갈비찜을 만들어줬다는 이야기를 하며 이용식 씨의 기분을 언짢게 만든 것이 바로 그 예시입니다.
그렇지만
이렇게나 많은 문제를 갖고 있는 원혁 씨지만 현재 대중들은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데 결국엔 결혼시키지 않겠냐”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결혼 8년 만에 어렵게 얻은 외동딸 이수민 씨.
그 때문인지 이용식 씨는 딸이 어릴 때부터 딸바보의 모습을 보이며 그녀가 원하는 것은 뭐든지 다 해주었다고 하죠.
이수민 씨가 이토록 완강하게 원혁과 결혼을 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고 있으니, 아마 이용식 씨 입장에서도 끝까지 반대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게다가
‘조선의 사랑꾼’ 섭외 요청을 거절하지 않고 출연했다는 결정 자체에서 어쩌면 이용식 씨는 지금의 상황을 어느 정도 체념한 상태가 아닐까 싶습니다.
혹자는 외동딸을 가지고 있으며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코미디언이라는 공통점을 들며 이용식 씨를 이경규 씨와 비교하기도 했는데요.
거기다 오랜 세월 방송일을 하며 어마어마한 부를 쌓은 두 사람.
프로 운동선수라는 좋은 직업을 가진 사위를 얻은 이경규 씨이니만큼, 이용식 씨에게 조언을 해주면 어떨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