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이 교통사고 현장에서 발견한 시민을 위해 응급 대처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소속사
물고기 뮤직 관계자는 24일 CBS노컷뉴스에 “사흘 전 스케줄을 마치고 돌아가던 중 앞 차량이 가드레일과 충돌하는 상황을 목격했습니다. 우리가 그 차보다 20~30m 앞에 있었는데 가장 가까웠고, 운전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을 목격한 뒤 119에 신고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임영웅은 사고 차량 운전자에게 심폐소생술(CPR)을 포함한 응급 대처를 했고, 의식이 돌아온 것과 119구급차가 도착하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 자리를 떴다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아마 누구나 다 그런 상황이 오면 똑같이 행동했을 것 같다”라며 “기사를 통해 (이번 사실이) 많이 알려져 임영웅이 쑥스러워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스타뉴스는 임영웅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올림픽대로 여의도 방향 반포대교 인근에서 일어난 교통사고 현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운전자에게 심폐 소생술 등 응급 처치를 했다고 23일 보도했습니다.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 우승자인 임영웅은 지난해 활발히 활동해 AAA 올해의 트로트상, 멜론뮤직어워드 톱10, 제36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베스트 솔로 아티스트상, 제31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본상 등 다수 상을 휩쓸었습니다.
가수
임영웅이 ‘영웅’이라는 자신의 이름에 걸맞은 행동을 보여 많은 이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서울 올림픽대로 여의도 방향 반포대교 인근에서는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한 승합차가 차량 여러 대를 추돌하고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것이다.
엉망이 된 현장에는 스케줄을 끝마치고 귀가하던 가수 임영웅도 함께 있었습니다.
당시 사고 발생 직후 임영웅의 매니저는 119에 신고해 사고 위치를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
매니저가 119에 신고하고 있는 사이 차에서 내린 임영웅은 사고 차량으로 다가가 의식 잃은 환자들을 살폈다.
때마침
조수석에 탄 여성이 정신 잃은 남성 운전자를 깨우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고 이상함을 감지한 임영웅은 심폐소생술까지 진행했습니다.
이후에는 환자를 차량 밖으로 꺼내 담요까지 덮어준 임영웅, 덕분에 환자들은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질 수 있었습니다.
소속사에 따르면 임영웅은 최전방 군부대 출신으로 군 복무 시절 익혀둔 심폐소생술로 환자를 구해낸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해당 미담은 구급대원들이 최초 신고자의 인적 사항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에
임영웅 소속사 물고기컴퍼니 측은 “스케줄을 마치고 돌아가던 중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해 부상자를 돕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임영웅은 환자가 의식을 찾아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사고 현장을 봤다면 누구라도 도왔을 것’이라며 당연한 일로 여기고 있다”라고 대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