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수지가 방송인 남편 김국진과의 요즘 근황을 공개하자 많은 이들의 눈과 귀가 이들 가족에게로 집중되고 있다.
2023년
6월 25일 강수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수지tv 살며사랑하며배우며’에 “수지의 편안한 Talk 12″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강수지는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게 된 것 같다”라며 입을 열었다.
프랑스에 다녀온 지 2주가 됐다는 강수지는 “파리 잘 다녀왔고 다녀와서도 시차 때문에 힘들었다. 지금은 일상으로 잘 돌아와 여러가지 일을 보고 있다”라고 알렸다.
강수지는 앞선 2023년 6월 14일 파리에서 공부하고 있는 딸 비비아나를 만나기 위해 프랑스로 향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영상에서 강수지는 “파리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제 딸을 보러 파리에 가는 날이다. 먼 곳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비비아나를 볼 생각에 아주 기분이 들뜬 상태”라며 딸과의 만남을 앞둔 설렘을 드러냈다.
강수지는 공항 출국 모습부터 파리에 도착해 숙소로 향하는 모습, 가족과 함께 파리의 한 공원을 찾아 휴식을 즐기는 모습, 파리 거리의 포토 스팟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 프랑스 식당에서 전통요리 갈레트를 먹는 모습 등을 공개했던 바, 방학을 맞은 딸 비비아나의 귀국에 강수지, 김국진 부부는 딸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1967년생으로 올해 나이 57세인 강수지는 중학교 2학년이던 1981년 가족과 함께 미국 뉴욕으로 이민을 갔고, 뉴욕에서 가수 연습을 하면서 1988년에 MBC 대학가요제 미국 동부지역 예선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그로부터
1년 뒤 가족을 뉴욕에 두고 한국으로 귀국한 강수지는 1990년 윤상의 프로듀싱 하에 본인이 작사한 ‘보라빛 향기’로 데뷔와 동시에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2집 앨범 ‘흩어진 나날들’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던 1991년, 강수지는 당시 인기 가수 심신과의 연애 사실이 언론에 흘러나오자 아무런 거리낌 없이 교제 사실을 인정했고 이로 인해 자신의 인기에 큰 타격을 받았다.
2001년 5월 치과의사 황정빈과 미국에서 결혼한 강수지는 한국에서는 결혼식을 따로 올리지 않고 혼인신고만 한 채 서울 서초동에서 신혼생활을 했으며, 2003년 딸 황비비아나를 품에 안았다.
그러나
2005년 9월부터 별거에 돌입한 두 사람은 이후 강수지가 딸의 양육권을 가지는 조건으로, 그가 39세였던 2006년 11월 중순에 합의 이혼했다.
당시 한 매체는 강수지의 이혼과 관련해 “별거에 들어간 강수지는 재결합을 위해 끝까지 노력했지만, 안타깝게도 남편과 끝내 이혼했다. 이혼에도 불구하고 연예 활동은 계속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SBS ‘불타는 청춘’에 출연한 강수지는 본인과 마찬가지로 돌싱이었던 2살 연상 김국진과 ‘치와와 커플’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불타는 청춘’ 출연 여부와는 별개로 25년 가까이 알고 지내왔던 두 사람은 김국진이 강수지의 콘서트에 무려 3번(1996년, 1998년, 2000년), 그리고 라디오 DJ로 활동하던 당시에는 게스트로 참여했던 인연이 있으며 2016년 8월 4일 열애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과거 방송을 통해 강수지는 김국진에 대해 “서로 팬이었다. 젊은 시절 개그계와 가요계 탑스타로 눈코뜰새 없이 바쁘지만 않았다면 이성 대 이성으로 한 번 만나지 않았을까”라고 언급했던 바, 열애 소식만으로도 대중의 큰 호응을 얻은 두 사람은 2018년 5월 23일 부부의 연을 맺었다.
2023년 5월 3일 방송된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강수지는 김국진과의 결혼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내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원조 청순 요정’ 강수지의 등장에 정형돈은 “저희 중고등학생 때 강수지가 나왔다. 우리 때는 모든 남자들이 다 강수지 팬이었다”라며 팬심을 내비쳣다.
이찬원은 “아버지께서 80~90년대 미모의 여가수 이야기를 하실 때가 있다. 김완선, 양수경, 민해경 이야기를 하면서 ‘다 예쁘다’라고 하시더니 강수지는 진짜로 예뻤다고 하신다”라고 거들었다.
김숙은 “강수지가 너무 예뻐서 여자애들이 미워했다”라며 “언니가 한 번 단발을 했는데 누가 껌을 붙여서 단발을 잘랐다고 했다더라”라고 과거 소문을 언급했다.
이에
강수지는 “껌이 붙어서 단발을 한 건 아니었는데, 껌이 정말 붙은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강수지는 “행사를 갔을 때 여자애들이 웃으면서 온 적이 있다. 오더니 나를 꼬집더라. 그런데 머리에 살짝 껌 붙이고 가서 그 부분만 자르긴 했다”라고 털어놨다.
강수지는 또 “무대에 나오면 다른 가수의 여자 팬들이 저더러 ‘미국 가라. 나가라’라고 소리를 지른다. 근데 제 팬들, 중학생 남자애들은 좀 말을 못한다”라고 지난 날을 돌이켰다.
그렇게 미국에 가라는 고함을 항상 들었다는 강수지는 “저는 부모님 먹여 살리려고 한국에 온 건데”라고 푸념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어느 날 또 혈서가 온 적이 있다. 송승환이 대표였는데 저더러 택배 박스를 주더라. 참치 선물 세트 박스였는데 열어 보니 죄다 제 사진에 눈이 도려내 있었다. 또 어떤 행사에서는 혈서로 ‘화장실 가면 죽는 줄 알아라’라고 써 있더라”라고 회상했다.
강수지는 이날 김국진과의 재혼에 그 어떤 후회도 없다면서 “어느 날 김국진의 모호한 고백에 의문을 품었다”라고 운을 뗐다.
강수지는 “20대 초반도 아니고, 김국진의 고백에 놀라서 ‘일단 잘 모르겠어요’라고 말했다. 말하면서도 잘 모르겠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국진은 “그래, 촬영 때 보자”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는 전언, 강수지는 “녹화를 2주에 한 번씩 촬영을 해서, 2주 동안 생각을 하다가 깨달았다. 내가 김국진을 좋아하는 거더라. 생각을 안 했던 거더라”라고 고백해 스튜디오에 설렘을 자아냈다.
강수지는 “그래서 문자로 ‘그때 나한테 한 말이 무슨 뜻이냐’라고 물었더니 김국진이 직접 찾아왔다. 그게 신경 쓰였냐고 묻더니, 그날부터 사귀게 됐다”라며 수줍은 모습을 보였다.
“김국진과 결혼한 후 매 순간이 행복하고 좋다. 싫은 적이 없다. 감사할 뿐이다. 혼자 늙어갈 줄 알았는데 이렇게 같이 함께 할 사람이 생긴 거 아니냐”라고 반문한 강수지는 “김국진이랑 결혼하고 친정 아버지랑 셋이 같이 살았다”라고 덧붙였다.
강수지는 “저는 아버지 집을 따로 만들려고 했는데, 시어머니께서 혼자 살 테니 친정 아버지랑 살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6년 간 같이 살았다”라고 해 모두를 감동시켰고, 이찬원은 “배우자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 아니냐”라며 감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