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저걸 손으로…” 지하철 6호선 누군가 흘리고간 남의 흔적을 아무렇지도 않게… 그리고 공개된 청년의 충격 정체…

서울 지하철 6호선 열차 안에서 다른 승객의 X사물을 묵묵히 치우는 모습으로 화제가 된 청년의 정체가 밝혀지며 화제입니다. 그는 어린 나이에 솔선수범한 모습으로 서울교통공사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서울교통공사는 이 승객을 수소문한 끝에 김모씨에게 감사장과 기념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청년은 20세로 알려졌다.

김 씨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누군가 올린 영상으로 유명해졌다. 이 청년은 자신이 휴지로 ‘응급처치’한 자리에 다른 승객이 앉지 못하도록 토사물이 묻었다는 것을 친절하게 안내하고, 이 후에는 자신이 직접 그 자리에 앉아서 목적지인 합정역까지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감동한 A씨는 청년에게 손을 닦으라고 물티슈를 건냈다고 전하며 “아름다운 청년의 모습에 정말 가슴이 따뜻하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그 청년의 앞날에 축복이 가득하길 바란다. 왠지 이 청년의 앞날은 반짝반짝하게 빛이 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023년 7월 7일 오후 10시 36분쯤 지하철 6호선 연신내역에서 열차 좌석 내 X사물을 발견하고 가방에서 물티슈를 꺼내 닦기 시작했다. 김 씨는 X사물을 치운 후에도 바로 옆자리에 앉아 다른 승객이 자리에 앉으려고 할 때마다 친절하게 오물이 있었다고 알려줬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김 씨의 영상은 크게 화제가 되어 4백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부모님이 누구신지 궁금하다”, “자기가 토한 것도 아닌데 열심히 닦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어

교통공사는 김씨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7월 12일 온라인 게시글에 댓글을 남겨 제보를 요청했고 지인의 제보로 김씨와 연락이 닿았다. 김 씨의 지인은 “(김 씨가) 평상시에도 타인을 배려하는 아름다운 청년”이라고 전했다.

김 씨는 감사장을 전달받고 그는 “좋은 일이라 생각하지 않고 책임감과 양심이라는 가치관에 부합하는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단지 가방에 물티슈가 있었기 때문에 제가 치울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다른 분들이 피해를 볼까 걱정되는 마음뿐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교통공사가 지난 4월 공개한 자료를 보면, 2020∼2022년 3년간 지하철에 접수된 X사물 관련 민원은 총 1만3928건으로 하루 평균 13건으로 나타났다.

 

 

 

최근

공사는 X사물은 처리 시의 어려움과 안전사고가 우려되기 때문에 승객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합니다. 공사 직원들은 X사물을 대체로 휴지를 이용해 닦아낸 후, 손걸레나 대걸레로 사용해 마무리하는 방법으로 처리한다고 합니다.

 

 

공사는 “X사물의 악취와 미관으로 인해 많은 직원들이 업무 피로를 호소한다”고 했다. 또 공사는 “역사 내에서 보행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뛰어가던 승객이 X사물을 미처 보지 못하고 밟아 미끄러질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안전사고도 매년 발생한다”고 전했다.

X사물이나 주취자 등을 발견했을 경우 공사는 ①고객센터(1577-1234)에 문자 또는 통화 ②공사 공식 앱 ‘또타지하철’(앱 실행 후 민원신고-환경민원) ③역 직원에게 직접 알리기 등의 방법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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