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한 성격 하나로 사랑받고 있는 방송인이 있죠.
바로
이서진입니다.
그는 투덜거리면서도 뒤에서 사람들을 세심하게 챙기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나영석 PD에 대해선 ‘그분도 운이 좋다’며 쿨한 입담을 서슴지 않았는데, 알고 보니 이서진만이 아니었다.
친한 후배인 이승기마저 이서진에게 총을 쏘았다고 한다.
더 알아봅시다.
이승기와 이서진은 같은 소속사 출신으로 훈훈한 외모와 남다른 학력을 자랑한다.
일명
‘엄친’이라는 수식어와 선을 넘지 못하지만 특유의 센스 있는 입담으로 많은 방송인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실제로 이승기는 이서진을 어릴 적부터 따라다니며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서진 역시 이승기를 위해 커피나 차를 선물하는 등 후배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절친이자 연예인인 두 사람의 방송 태도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
2019년 같은 방송에 출연했던 두 사람 이서진은 이승기 때문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서진은 “사실 시골도 아이들도 안 좋아한다. 승기가 혼자 다 할 테니까 같이 하자고 해서 내가 했다”고 웃었다.
이승기는 “오빠가 예능 찍는 걸 보고 많이 믿어준 것 같다. 그 후로 계속 구애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서진이 ‘잘못된’ 캐릭터로 살며 주변 사람들을 수시로 챙기는 데 반해 이승기는 평소 착하고 형들을 잘 챙겨주지만 가끔 독설을 퍼부어 웃음을 자아내는 타입이었다.
성격이 다른 두 사람은 방송에서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하지만 이서진이 과거 방송에서 이승기에게 던진 한 마디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승기가 연애에 대해 묻자 이서진은 “연애 기간은 3개월”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너무 열정적인 관계보다는 친구로 지내는 것이 가장 오래 갈 수 있다”고 진심어린 조언을 했다.
두 사람은 결혼에 대한 생각도 달랐다.
이서진은 “넌 너에게 의지하는 여자를 만나라. 너는 네가 계획을 다 세우지 않냐. 그걸 다 따라가는 여자를 만나야 한다”라고 이승기에게 조언했죠.
이승기는 자신이 카리스마 있는 여자에게 충분히 순응할 수 있는 스타일이라고 반박했는데요.
실제로 이승기는 방송에서 상대 여배우들에게 대부분 져주고 맞춰주며, 매너 있는 모습으로 일관했기에 그의 주장 역시 타당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서진은 “절대 옳지 않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이서진은 “사람은 안 변한다”며 이승기의 성격은 사나우며 그에게 어울리는 여자 스타일은 자신의 계획을 잘 따르는 순종적인 스타일이라고 강조했다.
알고 보니 이서진은 이승기가 항상 지는 걸 싫어해서 하나 파더라도 지독하게 파고, 오히려 은밀하게 사람들을 이끈다는 걸 안다고 했다.
주변에서 이승기를 자주 본 누리꾼들도 비슷한 이야기를 꺼냈다.
올곧은 삶에 겸손해 보였던 이승기는 “특히 칭찬받는 걸 좋아한다”고 답했다.
은지원은 “가끔 화를 내는데 승기가 그렇게 하면 강호동도 맥이 빠진다”고 이승기의 반전 성격을 언급했다.
함께 방송에 출연한 배수빈은 “승기가 굉장히 웃기고 개그본능이 있는데 그걸 숨기고 살기 힘들었을 것 같다”며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던졌다.
반대로 이서진은 방송에서 자신의 생각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오히려 남을 배려하는 성격이라 ‘생각보다 훈훈하다’, ‘싫지만 다 한다’ 등 주변의 좋은 평가가 주를 이뤘다.
이런 이서진을 보며 이승기는 “오빠가 말을 편하게 하는데도 밉지 않은 것 같다”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이서진은 “나도 미움받는다. 하지만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는 없다. 스트레스를 덜 받으며 사는 쪽을 택했다”, “난 너처럼 둥글지 않은 편이다”고 선배로서 현명한 조언을 해줬다.
이서진은 이승기에 대해 “사람이 변하지 않고 언젠가는 드러나지 않도록 과도한 가면을 쓰는 것은 나중에 독이 된다”고 분명히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이서진이 이승기를 향한 조언에 감탄하면서도 그가 모든 일에 솔직하게 답할 수 있었던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다.
한편
이서진의 조언에 따라 이승기가 새로운 사랑을 찾았다.
그는 견미리의 딸로 알려진 배우 이다인의 결혼을 둘러싼 열애설을 곧바로 인정했다.
이승기는 여자친구를 위해 종교를 불교로 바꿀 정도로 연인의 면모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다인이 이승기 말을 잘 따르는 여자친구일 수도 있지만, 경제사범으로 논란이 됐던 견미리 남편의 사례가 재조명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평소
그의 모범적인 행실과 바른 이미지와 대비되는 여자친구 가족의 사건에 팬들까지 돌아서며 이승기는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게 되었죠.
결국, 이승기는 최근 방송에서 별다른 활약 없이 점점 소식이 뜸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이서진과 이승기 두 사람은 성격과 유형이 다를 뿐 어느 누가 낫다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인생의 경험치를 쌓인 이서진이 후배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넨 데에는 큰 뜻이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