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15일,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78주년 광복절을 맞아 송혜교와 함께 미국 하와이에서 한국독립운동의 장소를 알리는 안내서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서경덕
교수팀은 이날 “하와이주립대 한국학센터에 한국어와 영어로 된 안내서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송혜교와 서 교수는 이 안내서를 방문객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1만부를 기증했다.
이 안내서는 하와이에서의 한국독립운동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함께 호놀룰루 대한국회의사당 위치, 대한종합협회 본부, 오아후 묘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제공합니다.
서경덕 교수는 “‘조금 여유를 갖고 120일 이동’을 위해 하와이의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도 좋다.
그러면서도 서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장기화로 국외 체류 상황이 좋지 않다”며 우려를 표했다.
특히 서경덕 교수는 “해외에서 방치된 독립운동의 잔재를 널리 알리고 보존하는 데 우리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방문이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 교수는 “하와이 현장 방문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한국의 역사’ 사이트에서 원본 파일을 내려받아 사용하면 된다”라고 설명을 보탰다.
서경덕 교수는 끝으로 “그럼 다음번 프로젝트도 기대해 주세요”라고 덧붙이며 추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서경덕 교수는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MoMA)을 시작으로 보스턴 미술관, 캐나다 최대 박물관인 로열 온타리오 뮤지엄(ROM), 뉴욕 브루클린 미술관 등에 기증을 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 교수는 “그리하여 이번에도 의기투합해 미국의 또 다른 유명 미술관에 한국어 안내서를 기증하게 됐다. 아무쪼록 한국어 안내서가 조만간에 다 비치된 후에, 정확히 어디인지는 다시금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사실 이 일을 시작하게 된 배경은 세계 유명 미술관과 박물관에 가면 늘 영어, 스페인어, 독일어, 중국어, 일본어 등은 안내서로 잘 비치가 되어 있는데 한국어 안내서가 없어 자존심이 좀 상했었다”라고 고백했다.
서경덕 교수는 “그렇다면 저라도 한번 나서서 만들어 보자 하여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한국어 음성 서비스를 유치한 후, 훗날 혜교 씨를 만나 오랫동안 이 일을 함께 해 올 수 있게 됐다”라고 부연했다.
“아무튼 ‘서경덕 기획-송혜교 후원’ 콜라보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굳은 의지를 내비친 서 교수는 “이젠 미주를 넘어 유럽까지 한국어 서비스가 안돼 있는 곳을 찾아 열심히 만들어 보겠다. 늘 응원해 주세요”라고 당부했다.
그간
역사적인 기념일에 맞춰 해외에 남아있는 한국 역사 유적지 33곳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부조 작품 등을 기증해 온 송혜교와 서 교수는 2023년 3월 1일에는 삼일절을 맞아 ‘임시정부의 안주인, 수당 정정화’ 영상을 다국어로 제작해 국내외에 공개한 바 있다.
1981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41세인 송혜교는 1996년 아역 시절 광고 모델로 데뷔해 30년이 다 되어가는 오랜 기간 동안 최고의 정상 자리를 견고히 지켜왔다.
‘가을동화’, ‘올인’, ‘풀하우스’, ‘태양의 후예’ 등 이름만 들어도 떠오르는 역대급 작품들에 출연해 작품 고르는 안목까지 뛰어난 배우로 꼽히는 송혜교는 “2000년대와 2010년대 이후로도 톱스타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원탑 드라마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같이 K-드라마의 성공을 견인한 송혜교는 드라마를 통해 한류를 전파하는데 그치지 않고, 해외에 있는 우리 문화재와 역사의 현장을 보존하고 알리는 일에 애정을 쏟고 있으며 꾸준한 기부와 자원봉사까지, 한류 스타로서 남다른 책임감과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당시
송혜교는 “해외에서 활동할 때 잠시 짬을 내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구경하러 가곤 하는데 한국어 서비스가 없어 많이 불편했다. 앞으로 작은 도움이라도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서경덕 교수에게 먼저 후원을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기투합한 송혜교와 서경덕 교수는 2012년 1월 가장 먼저 MoMA에 한글 안내서를 제작해 기증했고, 당시 송혜교는 “후원 액수와 이름은 밝히지 말아 달라”라고 부탁했으나 서경덕 교수가 “후원 액수만 비밀로 하자”라고 해 이에 동의했다.
서경덕 교수는 “송혜교 같은 유명인의 후원 사실이 알려지면 대중의 관심을 더 끌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의 동참을 끌어내기도 수월할 것”이라고 기대했고, 이들은 MoMA을 시작으로 콤비를 이뤄 여러 선행을 펼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