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유토피아’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배우 박보영이 자신을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시선으로 힘든 경험을 공유해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착하고 가족적인 이미지로 사회적 인식과 호감도를 동시에 갖는 트렌드를 일컫는 용어가 있다. 2004년 영화 ‘어린신부’로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배우 문근영이 제목의 유래가 된 ‘국민 여동생’이다.
이후
“오 마이 갓”이라는 말로 무대에서 전국을 뒤흔든 원더걸스 소희는 국민 여동생의 타이틀을 거머쥐며 많은 팬들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2008년 영화 ‘과속스캔들’이 흥행 대박을 터뜨리며 차태현과 함께 출연한 배우 박보영은 순식간에 1000만 관객을 동원하는 스타가 된 것은 물론, 충무로의 여배우

1990년생으로 올해 33세가 되었지만 학창시절 동안의 좋은 이미지와 얼굴은 박보영만이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이다. 10년동안 어린이병원
국민 여동생을 잇는 ‘천사’ 이미지의 박보영이지만, 배우로서, 연예인으로서의 삶은 순탄치 않았다.
2023년
7월 21일 박보영은 유튜브 채널 ‘아무것도 안 입고 있어요’에 출연해 래퍼 이영지와 수다를 떨며 다른 방송에서 공개하지 않았던 속내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이날 방송에서 박보영은 자신을 모르는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즐겁고 신난다며 해외여행 일화를 전했다.

이어 “친구와 해외여행을 갔는데 술에 취해 외국인들에게 ‘너 나 누군지 모르지? 소리쳤다”, “너무 캐주얼한 느낌이 들었다”고 했고, 이를 들은 이영지는 “웃긴데 안타깝다”며 공감했다.
박보영은 좋은 이미지로 인한 불편함도 털어놨다. 그녀는 “사람들이 저를 너무 착하게 봐서 답답할 때가 있어요. 난 정말 좋은 사람이 아니야.”
자신도 분명히 기분이 안 좋았다고 밝힌 박보영은 카페 직원에게 ‘아이스초코’를 주문할 때 그들이 알고 있는 나와 온도가 달라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종종 날아간다고 합니다.
한동안
박보영의 고민이 돌았던 모양이다. 2017년 인터뷰에서 그녀는 “실제로 많이 듣지는 않는데, 사람들은 내가 아주 잘 들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좋은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묻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당시 박보영은 “평소 연기할 때 ‘생각보다 많이 차갑다, 인색하지 않은 것 같다’는 말을 듣고 ‘어떡해. 할거야?’ 네”라며 “무엇을 사든 항상 착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하면 할수록 지치고 힘들어진다”며 “요즘은 모르겠다”고 말하며 안타까워하는 팬들이 많았다.

한편
박보영은 ‘너의 결혼식’ 이후 5년 만에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안방극장에 안착했다. 재난 드라마 장르에 처음 도전하는 그녀는 필모그래피에서 볼 수 없었던 눈빛과 표정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극 중 박보영은 외부인을 몰아내려는 대부분의 현지인과 달리 어떻게 함께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이성적인 캐릭터 명화 역을 맡았다. 특히 박서준과 남의 뜻을 따르는 남편 민성 역으로 호흡을 맞춰 ‘여동생’이라는 수식어를 탈피하고 성장한 여성을 ‘아내’로 제대로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
박보영, 배우 이병헌, 박서준이 출연하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개봉 일주일 만에 누적 관객 수 2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행진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