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드라마 ‘거상 김만덕’을, 2016년에는 영화 ‘좋아해줘’를 촬영한 이후 좀처럼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1세대 국민 첫사랑 배우 이미연 씨.
최근
그녀의 놀라운 근황이 화보와 함께 공개돼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 속 그녀의 얼굴은 52세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젊어 보였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오히려 “예전 얼굴이 사라진 것 같다. 그런 차원에서 바로 앞에서 인사를 해도 이미연 배우로 모를 것 같다”고 말했다. 나는 반응하고 그녀를 모릅니다.
13년 동안 TV에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이미연에게 무슨 일이?

그리고 수많은 일자리 제의를 모두 거절한 이미연이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알아보자.
이미연은 데뷔 직후 당시 인기의 척도인 도서 서포트 스타가 되었고 “당시 거의 모든 10대 학생들의 백팩에는 이미연 도서 서포트가 있었다”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백팩.”
아름다운 외모는 물론 뛰어난 연기력과 눈물 흘리는 스타성을 겸비한 다재다능한 엔터테이너였다.
하이틴
스타 시절에는 ‘행복은 성적에 좌우되지 않는다’에 출연하며 첫 전성기를 맞았고, 이어 1998년에는 영화 ‘여고생’, 2000년에는 ‘물고기’, 드라마 ‘명성황후’에 출연했다. 2001년. 흥행에 성공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그녀의 연기력은 이미 각종 수상으로 증명됐다.
1990년 KBS 연기대상, 제26회 백상예술대상, 제10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이후에도 2000년 제21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2003년 제40회 대종상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조용한 수상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 배우들이 청룡영화상과 대종상영화제에서 모두 최우수상을 받는 것은 위시리스트라고 한다.
연기력, 미모, 스타성 등 여배우의 모든 속성을 고루 갖춘 그녀가 10년의 공백을 깨지 않는 이유가 궁금하다.
적어도 그녀와 그녀의 신인 고현정은 지금까지 꾸준히 활동하지 않았어도?
사실 지금도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그녀를 찾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미연 본인이 자꾸만 대본을 거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미연은 지난 3월 24일 한 매거진과 화보 촬영 후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에서 이미연은 배우로서의 삶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녀는 “언제든지 일을 시작할 수 있도록 몸매를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사실 운동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필라테스를 15년 가까이 했고 현재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폼롤러로 스트레칭” 이것은 일에 대한 변함없는 열정을 증명했습니다.
이토록
그녀는 자신을 돌보는 데 열정적입니다.
그런데 왜 차기작 소식이 없지?
사실 그동안 대중 사이에서는 이미연이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크고 작은 소문이 돌았다.
“주인공이 몸이 아파서 조연 출연을 원하지 않았다”, “성격이 나쁘고, 업계에서 냉대를 받았다”고 말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루머는 사실 이미연이 컴백을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되었다.
사실 이미연의 부담감은 2013년 방영된 TBN ‘꽃보다 누나’를 통해 이미 드러났다.
그 프로그램에서 그녀는 한때 자신의 연기를 사랑하는 사람과 비교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이 나에게 등을 돌리기 전에 떠나고 싶은 마음은 항상 있다. 연기도 마찬가지다. 연기를 너무 좋아해서 오래가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고 보니 이미연은 20~30대의 젊은 나이에 배우로서 엄청난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너무 일찍 정상에 오른 만큼 이제 할 일이 하나 남았을 텐데.
즉 배우로서 자신감과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다고 느낀다.
지금도 활발히 활동 중인 김희애를 보며 “김희애가 배우로서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부러움의 말까지 했을 것이다.
이미연도 늦지 않았다.
그만큼 김희애, 고현정 못지않은 활약이 가능하다.
부디
자신감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이미연 씨가 차기작을 고민하는데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마음의 짐은 연기에 대한 자신감 부족 말고도 한 가지가 더 있었습니다.
바로, 과거와 달라져버린 외모 때문인데요.

이미연 씨의 이번 화보가 이처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끈 가장 큰 이유, 바로 ‘이미연 맞아?’ 싶을 정도로 달라진 그녀의 얼굴 때문이죠.
물론 화보의 특성상 착용한 옷과 악세사리 등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포토샵이 불가피하다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보 속 그녀의 모습은 우리의 기억과는 너무나 달라 어딘가 당황스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 역시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죠.
어떤 이들은 “화보는 다 포샵빨인 것 모르냐. 실물로 보면 예전 얼굴 그대로일 것이다”라고 이야기하는 한편, 또 다른 사람들은 “나이를 먹으며 얼굴에 손을 댄 것 아니냐. 다른 배우들도 이 시기쯤 되면 한두 군데씩 고치는 것 같더라”라는 의견을 강하게 어필하기도 했죠.
네티즌들이 그녀의 외모에 대해 이토록 큰 관심을 갖는 데에도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과거부터 이미연 씨가 자신의 외모나 노화에 대한 고민을 내비쳐 온 적이 많았기 때문이죠.
수년 전 진행했던 한 인터뷰에서는 “배우라는 이름을 갖기 위해 정말 노력했다. 나이가 들며 주말 연속극이나 주부 역할도 많이 들어왔지만, 다 사양하고 영화의 조연을 하면서라도 좋은 작품을 기다렸다”라는 말을 한 적도 있었죠.
즉, 이미연 씨는 한때 뛰어난 연기력이 묻힐 정도로 외모가 각광받았던 배우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아름다운 여성 캐릭터보다는 ‘주부’, ‘어머니’ 등의 역할이 주로 들어오자 이미 갑작스러운 변화에 회의감이 든 것은 아닐까요?
아마도 그녀의 얼굴이 변한 것 또한 이러한 회의감에서 비롯된 결정으로 보입니다.
즉, 워낙 자기관리가 강조되는 직업인 만큼 노화를 늦추거나 감추기 위해 얼굴에 손을 댔을 가능성도 적지는 않죠.
하지만, 설령 시술을 한두 가지 받았다면 또 어떤가요.
이 역시도 배우로서 또 여성으로서 아름다움을 유지하며 다시금 작품을 촬영하기 위한 그녀의 노력이라고 생각하면 마냥 나쁘게 보이지만은 않습니다.
그녀가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조금 더 기를 수 있길 응원하고 싶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이미 스타로서의 삶을 살아온 이미연 씨.
그녀는 과거 한 방송에서 “늘상 매니저의 도움을 받다 보니 어느 순간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말하며 우울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었죠.
이미연 씨는 현재 긴 공백기를 가지며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 먹거나 꾸준히 운동을 하는 등 나만의 삶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그동안 그녀 자신을 괴롭혀 왔던 아름다운 외모나 뛰어난 연기력에 대한 강박을 한 번에 벗어던지는 것은 어렵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젠가는 머지않은 훌륭한 작품으로 대중들에게 다시 인사를 건네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어봐도 괜찮겠네요.
반백살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는 그녀.
긴 고민을 거듭해 온 만큼 자신에게 꼭 맞는 작품을 찾을 수 있길 온 마음으로 응원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