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진은 솔직한 성격으로 사랑받고 있는 방송인인데요.
툴툴거리면서도 뒤에선 살뜰히 사람들을 챙기는 그의 면모에 많은 분들이 그를 향한 마음의 문을 열었죠.
심지어
담당 PD 나영석에 대해서도 ‘걔도 다 운이다’라며 시원한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던 이서진.
알고 보니 이서진이 꿰뚫어본 이는 나영석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절친한 후배 이승기마저 이서진에게 꿰뚫림 당했다고 하는데요.
무슨 일일까요?
이승기와 이서진은 같은 소속사 출신입니다.
둘은 훈훈한 미모와 남다른 학력이란 공통점이 있죠.
일명
“엄치나” 수식어가 항상 따라옵니다.
도를 넘은 것은 아니지만 특유의 센스 있는 입담으로 많은 방송인들의 사랑을 받게 됐다.
실제로 이승기는 어려서부터 이승기를 따라다니며 배웠고, 이서진 역시 이승기에게 커피나 차를 진심으로 권하는 등 후배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서진은 “사실 마을도, 아이들도 안 좋아한다. 승기 씨가 알아서 다 할 테니 같이 하자고 해서 해냈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형이 내가 예능에 출연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감을 많이 얻은 것 같다. 그 이후로 나는 그에게 끊임없이 구애를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서진은 평소 ‘츤데레’ 캐릭터로 살며 때로는 ‘츤데레’ 스타일로 주변을 챙기는 반면, 이승기는 평소에는 친절하고 형들을 챙겨주지만 은근히 챙피하게 만드는 스타일이다. 때로는 장난스러운 발언으로 시청자들을 웃게 만든다.
서로 다른 성격을 지닌 두 사람은 방송에서 놀라운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
그런데
이서진이 과거 한 방송에서 이승기에게 던진 한마디가 재조명되면서 누리꾼들의 화제를 불러 모았습니다.
이승기가 이서진에게 연애에 대해 질문했는데요.
그러자 이서진은 “사랑은 3개월뿐”이라며 쿨하다 못해 차가운 반응을 보였죠.
이어 “너무 뜨거운 연애보단 친구처럼 지내는 게 가장 오래갈 수 있다”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기도 했는데요.
두 사람은 결혼에 대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40살이 되기 전엔 결혼을 하는 게 꿈이라는 이승기.
그와 달리 이서진은 결혼에 대해 별로 생각이 없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서진은 “아직 사랑보단 일이 우선”이라며 “일에 빠져 살다 보니 내 생활이 어느덧 틀이 잡혔다. 이젠 틀이 깨지는 게 싫기도 하다. 나이가 나이인 만큼 결혼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라며 선을 그었죠.
평소 냉철한 이서진과 다정다감한 이승기를 생각했을 때 당연한 결과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서진은 이승기에게 뜻밖의 이야기를 던지죠.
이서진은 “넌 너에게 의지하는 여자를 만나라. 너는 네가 계획을 다 세우지 않냐. 그걸 다 따라가는 여자를 만나야 한다”라고 이승기에게 조언했죠.
겸손하고 바른 생활만 할 것 같은 이승기를 두고, 수지는 “칭찬해주는 걸 유독 좋아한다”라고 답했죠.
은지원은 “가끔 욱하는데 승기가 그러면 강호동도 맥을 못 출 정도다”라며 이승기의 반전 성격을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함께 방송에 출연했던 배수빈은 “승기는 굉장히 재밌고 개그 본능이 있는데, 그걸 숨기고 살아오느라 힘들었을 것 같다”라며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위의 의견을 종합하자면, 이승기가 방송에서 비춰지는 이미지와 사석에서의 성격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마냥 순둥해보였던 이승기의 이미지와 달리,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길 좋아하며 자신의 성격과 고집이 있었던 것 이승기라는 것이죠.
반대로, 이서진은 방송에서도 자신의 생각을 거짓 없이 드러내고 오히려 사석에서 남들을 챙기는 스타일이라고 하죠.
이에 ‘생각보다 따뜻하다’, ‘싫다 하면서 다 해준다’ 등의 좋은 주위 평판들이 그를 향했는데요.
이런
이서진을 보며 이승기는 “형은 편안하게 자기 생각 말해도 미움을 안 받는 거 같다”라며 부러움을 드러냈죠.
이서진은 “나도 미움받지. 그래도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순 없다. 내가 스트레스 덜 받고 사는 쪽을 택한 것”, “난 오히려 너처럼 둥글둥글하지 못하다”라며 선배로서 현명한 조언을 건넸습니다.
이서진은 “사람은 변하지 않고 언젠간 본모습이 드러날 수 있게 과한 가면을 쓰는 게 나중엔 독이 된다”라는 것을 이승기에게 명확히 집어준 셈인데요.
네티즌들은 이서진이 이승기에게 전한 조언에 감탄을 하는 한편, 매사 그가 솔직함으로 응수할 수 있었던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죠.
이승기는 여자친구를 위해 자신의 종교까지 바꿀 정도로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냈는데요.
하지만
이다인은 이승기 말을 잘 따르는 여자일지 모르지만, 경제사범으로 논란이 됐던 견미리 남편 사건이 재조명돼 논란이 됐다.
평소 모범적인 행동과 이미지가 다른 여자친구 가족과 관련된 사건으로 인해 일부 팬들은 결국 등을 돌리고 이승기의 이미지는 큰 타격을 입었다.
결국 최근 방송에서 이승기에 대한 소식은 점점 줄어들고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사실 이서진과 이승기 두 사람은 성격도, 유형도 서로 달라, 어느 쪽이 더 낫다고 판단하기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후배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는 데에는 좀 더 인생 경험을 쌓은 이서진의 활약이 더 중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