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 동안 어머니의 둘째 아들로 있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트로트
가수 정동원(16)이 평소 자신을 좋아했던 팬의 영안실 방문 사연을 공개했다. 28일 정동원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영원할 거라고 약속할 수는 없지만 영원히 사랑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고인이 된 팬의 빈소를 찾은 정동원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었다.
정동원은 지난 4일 한 예능에서 이 팬을 언급했다. 그는 “최근 한 팬이 세상을 떠났는데 그 아들이 ‘엄마한테 나 말고 다른 아들이 있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우리 엄마 아들로 있어줘서 고마워요.” 감사한 마음이 가득했어요.”
최근 자신을 팬 정동원의 아들이라고 소개한 네티즌은 정동원의 공연 영상 밑에 이런 댓글을 올렸다.
“안녕하세요. 정동원 님. 어젯밤에 당신의 팬이셨던 저희 어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어머니와 함께한 카톡 내용이 생각나서 최근에 이런 영상을 보내드렸습니다. 선생님의 노래와 체스를 얼마나 사랑하고 높이 평가하셨는지요. 그리고 타국에 있는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동원씨에게 물려주면서 정말 즐겁게 생활했던 것 같다”며 “오랜 세월 우리 엄마의 둘째 아들로 있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댓글을 본 정동원은 묻고 팬 납골당을 찾았다. 정동원도 영안실에서 팬의 남편을 만났다. 팬의 남편은 멀리서 정동원을 보자마자 눈물을 터트렸다. 댓글을 남긴 아들에게도 전화를 걸었습니다. 정동원은 “(댓글을) 보고 감동받았다. 감사합니다.”
이어
정동원은 팬에게 직접 수집한 꽃과 미리 준비한 사인 CD를 전달했다. 정동원은 팬에게 “엄마,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하늘에서 좋은 노래 많이 불러드릴게요. 또 다른 아들이 된 게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고인이 된 팬의 남편은 “이렇게까지 될 줄은 몰랐다. 세상을 떠난 분을 위해 열심히 일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콘서트는 늘 가보고 싶었는데 못 가서 늘 아쉬웠다”고 정동원의 친절함에 고마움을 표했다.
앞서
정동원은 JTBC ‘아는형님’에 출연해 “최근 한 팬이 세상을 떠났는데, 그 아들이 ‘엄마한테 나 말고 또 아들이 있다’는 글을 남겼다. 오랫동안 엄마의 아들로 있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감사합니다. 나는 망연자실했다”고 말했다.
당시 자신이 팬 정동원의 아들임을 폭로한 네티즌은 “어젯밤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어머니와 카톡을 보다가 최근 이런 영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타국에 있는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동원씨에게 전해주는 등 무척 즐거웠던 것 같아요. 오랫동안 엄마의 둘째 아들로 있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동원이 팬의 영안실을 찾아 추모했다. 그는 “만나서 너무 고맙고 힘이 됐다. 나는 계속 열심히 일할 것이다. 다음에 꼭 다시 올게요. 엄마, 앞으로도 천국에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노래 많이 부를게요. 또 다른 아들이 된 게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고인이 된 팬의 남편 역시 “내가 이렇게까지 될 줄은 몰랐다”며 정동원의 배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고인을 위해 열심히 일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늘 콘서트에 가보고 싶었는데 못 가서 늘 아쉬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