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재테크 세상이 된 요즘, 돈을 버는 방법도 참 가지각색인데요.
심지어
일부 투자자들은 코인 등 새로운 투자수단을 잘 활용해 단숨에 수백억 달러의 부자가 된 사례도 꽤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한국 연예계에는 뛰어난 재력으로 큰 돈을 벌어온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그중에서도 가수 겸 프리젠터인 현영은 2008년부터 금융투자에 관한 두 권의 책을 집필하며 이미 투자퀸으로서의 위상을 뽐낸 바 있다.
더욱이 딸 최대은은 이미 자신의 명의로 주식계좌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영의 조기교육 시절 매일 주식시장 차트를 확인하며 ‘투자천재’라는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는 말이 사실일까요?
최근
현영 씨가 대규모의 사기 사건에 휘말리며 구설수에 올랐다고 합니다.
심지어 일부 네티즌의 경우에는 얼마 전 작전 세력 투자 사건에 휘말려 한순간에 대역 죄인이 되었던 임창정 씨와 현영 씨의 사례를 비교하며 ‘임창정이나 현영이나 똑같다’라는 비판까지 서슴지 않고 있는 상황이죠.
대체 현영 씨에 얽힌 대규모 사기사건의 전말은 무엇일까요?
현영 씨의 논란을 살펴보기 전, 우선 그녀가 연루되었다는 맘카페 사기 사건의 전말부터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건이 처음 대중에 알려진 것은 지난 6월 27일의 일이었는데요.
이번 사건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맘카페를 기반으로 벌어진 ‘폰지 사기’ 사건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가해자인 박 씨는 1만 5000명 규모의 온라인 맘카페를 운영 중이었고, 이곳에서 회원들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여왔는데요.
박 씨는 돈을 투자하면 몇 개월 후 10프로에서 39프로 정도의 수익을 더해 상품권이나 현금으로 돌려주겠다며 피해자들을 현혹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실제로 피해자들의 돈을 모아 다른 피해자들에게 마치 이익인 것처럼 주는 등 일종의 대책을 통해 회원들 간의 신뢰를 구축하려 했다고 한다.
그러나 가해자의 사기 행위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더 많은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자신의 SNS에 정치인, 유력 인사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글까지 서슴지 않았다.
이날 그는 인천 연수구로부터 받은 감사패를 자랑하며, 정의당 이정미 대표, 이강구 시의원 등 정치인들과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기도 했다.
가해자의 사기에 빠진 피해자들 결국 가해자는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피해자 60명으로부터 142억 원의 금품을 훔쳐낸 데 그치지 않고 몇 달 뒤 피해자 282명이 ‘수익금을 받았다’. 심지어 “돈과 함께 돌려주겠다”고 속여 현금 464억여 원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이 영화의 주인공인 현영이 박씨의 사기 사건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피해자 신분보다 더 문제가 되는 관계이기도 하다.
실제로 해당 사건이 애초 언론에 보도된 이유 중 하나는 현영씨가 박씨를 부정행위자로 고발했기 때문이다.
현영씨도 박씨의 사기 피해를 당해 2022년 4월 29일 박씨에게 무려 5억원을 송금했다.
그러자 박씨는 현영씨를 설득해 6개월간 월 7%의 이자를 지급해 주겠다며 돈을 받았다고 한다.
이로써 현영은 박씨로부터 월 3500만원씩 5개월간 이자와 원금을 받았으나, 같은 해 10월 박씨의 사기 행위와 구제 방안이 마마에서 드러났다. 카페에서는 더 이상 환불을 받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되었습니다.
최근
때문에 현영 씨 또한 박 씨로부터 원금 3억 2500만 원을 사기당했으며 결국 사기 혐의로 박 씨를 고소하기에 이르렀죠.
이처럼 현영 씨 역시도 안타까운 피해자인 상황.
그런데 왜 현재 많은 대중들은 오히려 현영 씨를 향해 손가락질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현영 씨를 마냥 피해자로만 보기에는 정황상의 문제가 너무나도 많은 상황입니다.
물론 그녀가 박 씨로부터 수억 원 규모의 피해를 본 것은 사실이지만, 이 과정에서 현영 씨 역시 엄밀히 말해 범법 행위를 저질렀기 때문이죠.
박 씨가 현영 씨에게 약속한 월 7%가량의 이자를 연리로 변환할 경우, 무려 84%에 달하는 금리로 법정 최고 이자율보다 네 배 이상 높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이자 제한법 2조에 따르면 최고 이자율은 1년에 20%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규정이 있는데요.
만약 그녀가 박 씨로부터 받은 이자 소득을 따로 신고하지 않았을 경우, 이 역시도 문제가 될 소지가 충분하다고 합니다.
세법 제16조에 명시된 바에 따르면, ‘금전 사용 대가의 성격이 있는 소득을 과세 대상으로 규정한다’라는 부분이 있죠.
그러니 혹시라도 현영 씨가 2022년 5월부터 9월까지 매달 받은 이자 3500만 원을 금융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다면, 그녀 역시도 처벌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현영 씨를 단순히 피해자로만 보지 않은 결정적인 이유는 이것 때문이 아니었는데요.
사실 사건의 내막에는 더 심각한 비밀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최근
가해자 박 씨가 연예인과 각종 인플루언서를 동원하여 피해자들의 신뢰를 쌓아왔다는 사실을 전해드렸는데요.
너무나 충격적인 점은 현영 씨 또한 평소 SNS 상에서 박 씨와의 친분을 자랑하며, 가해자의 이미지를 좋게 만드는 데 일정 부분 기여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현영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박 씨의 생일파티 현장을 게재한 적이 있는데요.
그녀는 ‘아이 키우고 일하느라 고생하는 언니를 위한 생파’, ‘이렇게 서로 챙겨주고 위로하며 쭉 살아보자구요’라는 글과 함께 박 씨와 함께 찍은 셀카를 업로드하며 박 씨와의 친분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또한, 박 씨 역시 자신이 운영 중인 맘카페에서 현영 씨가 런칭한 화장품의 공동 구매를 진행하고 개인 인스타그램에서도 현영 씨의 화장품을 홍보하는 등 그녀의 사업을 도와준 적이 있었죠.
그리고 이러한 두 사람의 친목은 일반 피해자들로 하여금 박 씨를 믿고 지지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실제로 스스로를 박 씨의 피해자라고 소개한 한 맘카페 관계자는 ‘박 씨가 재테크 여왕, 현영도 나한테 투자를 한다며 안심시켰다’, ‘회원들 앞에서 현영과 직접 통화를 하기도 했다’라고 밝히며 ‘현영이 투자할 정도니 의심하지 못했다’, ‘확실한 재테크라고 생각했다’라고 당시의 상황을 묘사하기도 했는데요.
수익률이 말도 안 되게 높다는 점이 너무나 수상쩍기는 하지만, 송도라는 지역을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에서 발생한 사건인데다가 이미 대중들에게 얼굴이 알려져 있는 현영 씨의 이미지까지 활용했으니 피해자들의 입장에서는 가해자 박 씨를 믿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인지 현재 현영 씨를 향한 대중들의 여론은 매우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실제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그녀를 향한 비판과 비난의 댓글이 쇄도하고 있는데요.
최근
물론, 현영 씨 본인 또한 박 씨가 범죄자라는 사실을 몰랐을 겁니다.
박 씨의 범죄 행각을 도우려는 의도였고, 나쁜 의도는 전혀 없었을 것이며 오히려 그녀로부터 일정 부분 피해를 본 것도 사실이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영 씨로 인해 더 많은 피해자가 유인된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진실입니다.
따라서 아마도 도의적인 책임은 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는 현영 씨인데요.
이런 그녀를 이번 사건의 순수한 피해자라고 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