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귀국 후 지금 당장은 은퇴 결정을 단정짓기 어렵다던 김연경은 여지를 남기는 듯했지만, 결국 태극마크를 반납했습니다. 또한 여자배구 대표팀 귀국 인터뷰 논란으로 비판을 받은 유애자 감독관은 사과문을 발표하고 사퇴했습니다. 이어 대한배구협회 오한남 회장도 같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근데 왜 하필 김연경 선수가 공식 은퇴를 발표한 날 사과문을 올렸을까요? 유애자 감독관과 오한남 회장이 진심으로 김연경 선수를 생각했다면, 굳이 같은 날 사과문을 올릴 필요가 있었을까요? 자세한 내용 지금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국가대표를 꿈꿨던 배구 유망 중 한국 여자 배구의 환인은 김연경과 함께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어느 이별이라는 단어를 맞이했습니다. 아쉽긴 하지만 세월은 공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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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시작 전부터 이번이 마지막일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쳐왔던 김연경은 세르비아와의 동메달 결정전을 마친 뒤 사실상 오늘이 국가대표로 뛴 마지막 경기라고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때는 아직은 은퇴 발표라고 말씀드리기는 좀 그렇다며 이건 의논을 해야 하는 부분이고 얘기를 더 해봐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단정 지어서 말씀은 못 드릴 것 같다고 여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결국 배구여제 김연경은 17년 동안 가슴에 달았던 태극마크를 내려놓았습니다. 12일 대한배구협회는 김연경이 오한남 배구협회장에게 국가대표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5회장은 본인의 의사 의사를 존중해 은퇴를 받아들인다는 입장입니다.
김연경은 막상 국가대표 선수를 그만둔다 하니 서운한 마음이 든다며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활동은 내 인생에 있어서 너무나 의미 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그간 많은 가르침을 주신 감독님들과 코칭 스태프님들 같이 운동해 온 대표팀 선배님들 후배 선수들 너무 고마웠다며 그분들이 아니었으면 오늘의 김연경은 없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이제 대표팀을 떠나지만 우리 후배 선수들이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 비록 코트 밖이지만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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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한남 배구협회장은 지난 17년 동안 대표 선수로 활약하면서 정말 수고가 많았다며 김연경 선수가 대표 선수로 좀 더 활약해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지금까지 이룬 성과도 클 뿐 아니라 본인의 앞으로의 인생 계획도 중요하니 은퇴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남은 선수 생활 건강하게 잘 펼쳐 나가길 항상 응원한다며 회장으로서 이러한 훌륭한 선수를 만날 수 있었던 것도 큰 행운이라 생각한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협회 측은 김연경 선수에게 대표팀 공식 은퇴 행사를 제안했지만, 김연경은 선수로서 모든 생활이 끝나는 시점에 은퇴식을 열겠다며 은퇴 행사를 고사했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팬들은 우리의 영원한 캡틴 정말 수고 많았다. 앞으로도 펼쳐질 캡틴의 배구 인생 응원하겠다.
17년 동안지고 있던 태극 마크의 무게를 내가 감히 어떻게 헤아리겠느냐 정말 수고 많았다. 덕분에 행복했다. 등의 응원과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또 이제 국가대표 김연경을 못 본다고 생각하니까 많이 슬프다 국대 경기를 볼 때마다 항상 있었던 김연경 선수였는데 이렇게 국대 은퇴 기사를 접하게 되니 기분이 참 오묘하다며 국가대표로서의 김연경 선수를 이제는 못 본다는 아쉬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여자배구 대표팀 귀국 인터뷰에서 포상금 생색내기 논란으로 비판을 받은 유애자 감독관은 사과문을 발표하고 사퇴했습니다. 12일 유해자 감독관은 대한배구협회를 통해 대한민국배구협회 홍보부위원장 유애자입니다.
지난 2021년 8월 9일 2020도쿄 올림 올림픽을 마치고 귀국한 여자배구 대표팀의 귀국 인터뷰 과정에서 선수들의 노력을 격려하고 배구 팬 여러분께 감사를 표현하는 자리였는데 제가 사려 깊지 못한 무리한 진행을 하여 배구를 사랑하시고 아끼시는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사태에 막중한 책임을 느끼며 대한민국배구협회 홍보부 위원장의 직책을 사퇴하고 깊이 반성하는 마음으로 자중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대한배구협회 오한남 회장도 같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오한남 회장 역시 대한배구협회를 통해 사과문을 내고 지난 2021년 8월 9일 2020도쿄올림픽을 마치고 귀국한 여자배구 대표팀의 공항 내 물론 인터뷰 시 발생한 내용에 대하여 배구를 사랑하시고 아끼시는 배구 팬과 국민 여러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전했습니다. 오한남 회장은 올림픽 4강이라는 커다란 성과를 달성함으로써 국민 여러분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여자 대표팀을 환영하고 국민 여러분들께서 궁금해하시는 사항을 김연경 선수의 인터뷰를 통하여 전달해 드리고자 하는 자리였는데 사회자가 선수단에게 지급하는 포상금과 문재인 대통령의 격려 메시지에 관한 내용을 여러 번 반복해서 강조하는 무례한 표현이 있었습니다라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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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이미 여러 언론을 통하여 대표팀 포상금과 문재인 대통령의 격려 메시지가 보도된 상태였기에 관련 내용을 부각시키거나 어떠한 정치적인 목적을 지닌 것이 아니었음을 정중히 말씀드린다고 설명했습니다. 강요 인터뷰로 논란의 중심이 된 유해자 홍보부 위원장에 대해서는 페네르바체 클럽 경기를 전담 해설하는 등 평소 김연경 선수와 친분이 두터운 사회자가 배구 선배로서 스스로 먹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발생한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끝으로 오한남 회장은 이로 인하여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드리며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사과문을 마무리했습니다. 근데 왜 하필 김연경 선수가 공식 은퇴를 발표한 날 사과문을 올렸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한편
유애자 감독관과 오한남 회장이 진심으로 김연경 선수를 생각 생각했다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날 굳이 사과문을 올릴 필요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사과할 시간은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도 대한배구협회는 시간이 모든 걸 해결해 주겠지만,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대한배구협회는 김연경 선수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하면 모든 언론은 유해자 감독관이 아닌 김연경 선수 은퇴 소식을 전할 거고. 그렇게 되면 귀국 인터뷰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 거라 생각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협회와 상의해 보고 은퇴 문제를 말씀드리겠다던 김연경 이처럼 배려심 깊은 그녀에게 협회는 무엇을 해 주셨나요? 결국 김연경 선수가 바랬던 건 조금의 관심이었습니다. 누구도 알아주지 않았지만 김연경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대한배구협회가 지금 웃을 수 있는 것 또한 다 김연경 선수 덕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