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이없는 기사 제목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잘 나가는 이다인의 이승기 뿌리기”, “책임은 없고 남은 건 핑계뿐”
하다
이제 이런 기사가 나오는 걸 보면 이승기가 현재 하락세를 타고 있는 게 사실인 것 같다.
한때는 학생들의 롤모델이 되어 ‘국민의 사위다’, ‘국민의 아들이다’라고 말하던 그가 이제는 이승기를 비난하는 기사가 연일 나오고 있다.
이쯤 되면 우리나라 연예인 역사상 이렇게 이미지가 쇠퇴한 사람이 또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한 기사를 보면 “아내 이다희가 MBC 드라마에서 여주인으로 배우로서의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이승기의 아내, 견미리의 딸이라는 타이틀을 서서히 포기하고 있는 그녀. 아내는 배우로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고 있지만 몇 년째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승기 씨에게 미안하다’는 메시지가 등장했다.
그러니까
이승기 이미지가 하도 끝을 모르고 추락하다 보니 이젠 하다 하다 ‘이다인의 이승기 뿌리기’라는 소리까지 나오게 됐다는 겁니다.
근데 이 기사가 진짜 어이없는 이유가 뭐냐면, 애초에 이승기가 추락한 원인이 누군데, 참 완전히 주객이 전도돼 버린 이 상황이 어찌 보면 좀 씁쓸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근데, 이 기사가 또 아예 틀린 건 아니고 오히려 맞는 부분도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이다인 이유비 자매가 각각 드라마를 통해서 이미지 세탁 중인 건 사실이니 말입니다.
일단 이승기 와이프 이다인부터 살펴보도록 하죠.
이다인이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결혼 후 첫 복귀작으로 선택한 ‘연인’은 최고 시청률 12.2%를 기록하며 성공을 거뒀고, 순간 최고 시청률은 무려 14.4% 치솟은 데다가 화제성 또한 드라마 플러스 OTT 통합 1위, 전체 프로그램 화제성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로 마무리했다’라는 평가를 받았을 정도죠.
아무튼 화제 속의 ‘파트 1’을 마무리한 MBC 금토 드라마 ‘연인’이 “오는 10월 13일 파트 2 첫 방송을 확정했다”라며 시즌 2를 확정 짓기도 했습니다.
그럼 이다인의 언니인 이유비는 어떨까요?
언니 이유비는 지난 9월 15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금토 드라마 ‘7인의 탈출’에 출연 중입니다.
김순옥 작가의 신작이며, 이유비는 흥행 보증수표로 불리는 김순욱 작가 드라마에 들어간 것인데요.
게다가
이 드라마 시청률도 나쁘지 않은 수준입니다.
1화에서 6%로 시작하더니, 4회까지 방영된 지금은 7.7%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죠.
그래서 그런가 최근에는 견미리의 딸들이 보여준 활약과 관련해서 이런 기사도 떴습니다.
“엄마 견미리는 행복하다, 장모 견미리는 근심, 유일한 걱정거리는 사위 이승기”
진짜 제목 참 잘 지었습니다.
진짜 대중들은 ‘오히려 이승기가 결혼 때문에 나락 같다’라고 보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아무렴 정작 ‘견미리는 딸들 덕분에 행복하고 사위 때문에 힘들어한다’ 뭐 이런 내용의 기사죠.
그냥 이승기를 먹이는 겁니다.
이승기는 과연 이 기사를 보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만약 기자들, 대중들 탓만 할지 아니면 이제라도 견미리 딸이랑 결혼한 걸 후회할지 말이죠.
근데 이 상황에서 또 한 번 이승기의 가슴을 후벼파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싱어 게인3’가 방송 일자를 확정함과 동시에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는 것이죠.
이승기가 시즌 1, 2에 이어 또 한 번 진행을 맡는다는 소식이 알려진 탓인데요.
일각에서는 이승기 때문에 ‘싱어게인을 거르겠다’라는 반응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무슨 내용이냐면, 지난 26일 JTBC 예능 프로그램 ‘싱어게인 시즌3 무명가수전’ 제작진이 10월 26일 첫 방송을 확정짓고 MC티저를 공개했다는데요.
그러니까, ‘이런 사람들이 MC를 맡는 거다’라는 내용의 MC티저에서 이승기의 얼굴을 확인한 대중들이 아예 싱어게인 보이콧을 하고 나섰다는 겁니다.
이승기를 향한 대중들의 의구심과 반발 심리가 커진 탓에 MC티저에 대한 반응도 호의적이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여러 논란으로 인해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보고 싶지 않다’라는 반응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것이죠.
근데
사실 이승기가 결혼 이후 예능에 출연할 때마다 낙방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문제는 이런 현상이 최근 몇 달간 계속됐다는 점이다.
이승기는 결혼식 후 미국을 순회하며 SBS ‘강심장리그’, 조선TV ‘형제라면’ 등 2편의 예능을 선보였습니다. 그러나 ‘강심장 리그’는 시대착오적인 프로그램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종영했고, ‘라면형제’ 역시 1위 자리에 실패하며 10만 명이라는 기록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외모만으로도 시청률 담보로 여겨졌던 이승기에게 이는 이전에 겪어보지 못한 위기였다.
지난해 말 학폭포 사건까지 온 국민이 이승기를 지지한 것은 당연한데, 황제 이승기는 어쩌다가 이렇게 됐을까.
이승기가 한때 강했던 ‘자연재해도 피하는 요정’ 이미지가 쇠퇴하기 시작한 것은 이다인과의 결혼 이후다.
결혼으로 법적인 가족이 된 아버지 이다인과 남편 견미리는 앞서 수십만 명의 피해자를 낸 주가조작 스캔들에 연루된 경제범죄자로 알려져 있다.
특히 사기 피해자이기도 한 이승기가 주가조종 파문을 일으킨 가족과 인연이 있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사기의 고통과 괴로움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이승기가 이다인과 결혼을 결심하면서 주가 조작의 심각성을 간과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즉, 이때 이승기의 이미지가 쇠퇴하기 시작한 것은 다름 아닌 피와 땀으로 번 돈을 훔친 주식조작자의 사위가 되기로 결정한 데에 있었다는 것이다. 다른 것들의.
하지만 이대로 있었다면 아마 이 지경에 이르지 못했을 것이다.
이승기는 아내의 가정학교를 지키겠다며 악수까지 했다.
이는 그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글을 올렸다는 뜻이다.
“주가조작으로 260억 원 횡령해 30만명 사망”
“이것은 명백한 허위 정보입니다. 일부 기자들과 유튜버들이 이 정보를 어디서 수집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혀 근거가 없습니다.”
이어 이승기는 “이다인의 부모가 이 소식을 보도한 5개 언론사를 언론중재위원회에 고소했다”며 언론에 경고까지 했다.
사실 그는 이미 감옥에서 복역했지만 여전히 장인 행세를 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 사건 이후 이승기는 모든 노력을 다 하다가 완전히 낙담하게 됐다.
이번 론칭은 아시아 투어 2023 콘서트의 시작점인 서울에서 진행됐다.
이승기는 링크아트센터 페이커홀에서 이승기 아시아 투어 2023 콘서트를 열고 서울을 시작으로 7개국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콘서트의 티켓은 지난 6일 밤 예매가 시작된 지 2주가 지나도 매진되지 않아 티켓 예매 부진 논란이 불거졌다.
회당 477석이라는 낮은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매진되지 않았다는 점은 이승기의 인지도와 인기에 비하면 극히 낮은 수준이다.
나중에야
“국내 공연은 22일 오후 기준 전 회차 전 좌석 매진 상태다”라는 기사가 추가로 뜨긴 했지만, 미국 공연에서도 초대표를 그렇게 뿌린 이승기가 과연 국내 공연에서는 어땠으려나 싶습니다.
그리고 이후에는 뭐 출연만으로도 시청률 보증수표로 통하던 이승기로서는 그간 겪어본 적이 없는 부진 세례까지 겪어가며 예능 폭망에 미국 공연권으로는 카톡까지 공개되며 그야말로 탈탈 털리고 있습니다.
지난 8월 데뷔 후 처음으로 미국 투어를 진행했으나, 애틀란타 공연에서 스폰서인 교민 식당에 방문하려던 일정을 취소하면서 현지에서 논란이 불거진 것인데요.
이승기의 뉴욕 뉴저지 공연이 공연장 사정 때문이 아닌 티켓 판매 문제로 취소됐으며, 이승기 소속사 측에서 이를 숨겨달라고 요구했다고 하죠.
여러 가지 사건들로 인해 이승기는 완전히 나락의 길을 겪게 됐습니다.
그렇다면 이승기가 나락을 가게 된 시작점은 어디일까요?
참으로 인기 많았던 이승기가 어찌나 이렇게 된 건지 씁쓸해지는 부분입니다.
그는 먼저 팬들에게 “우선 죄송하다. 귀하의 처가 사건과 관련된 기사가 홍수처럼 쏟아져 마음이 많이 상하셨다고 들었습니다. 한 팬은 내가 결혼을 끝낸 이유라고 말했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그가 열었다.
이어
그는 “친한 친구들도 ‘네 이미지를 생각하라’며 헤어지자고 조언했다”고 덧붙였다. 실망스러웠습니다. 아내가 부모님을 선택한 게 아닌데… 육아 문제 때문에 헤어져야 한다고 어떻게 말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결혼 선물을 모두 주기로 한 결정과 더불어 앞으로 이다인과 인생을 공유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이승기는 “결혼 전후로 이다인과 약속한 게 있다. “이제부터 우리는 빚갚으며 살겠습니다.” 그는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는 이를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드디어 저희 결혼식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축하해주셨다. 정말 감사해요.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 보답할지 고민하다 ‘어려운 상황에 처한 아이들에게 축하금을 주면 더 뜻깊을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승기는 “이다인에게 보내주신 축하금 전액을 소외아동 지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