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중국과의 경기에서 중국을 가장 화나게 한 장면은 후반 54분 손흥민 나본의 아티스틱 킥이었다. 너무나 완벽했던 이라보나의 킥이 황인범의 공을 찾아내 찬스를 만들어냈고, 놀란 중국 수비진들은 가만히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3-0 패배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중국에서는 라보나 킥으로 손흥민을 막아내는 역할을 맡은 장림퐁에게 비난의 화살이 쏠렸다.
따라서
한국과 경기할 때마다 손흥민을 막는 특수 임무가 주어졌으나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이를 막지 못해 손흥민을 막기에는 수비력이 부족함을 보여줬다. 더욱이 문신 논란으로 중국인들이 분노한 만큼, 중국이 이번 실패에 대한 희생양이자 보물로 장림펑을 이용하는 것은 당연했다. 중국 기자들은 질문 대신 장린펑을 질책하고 비판하기 시작했는데, 대부분 장린펑의 정신력을 언급하며 손흥민 수비를 소홀히 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마지막으로 장린펑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며 취재진을 향해 “현재 중국 선수 수준에서 손흥민을 완전히 막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는 불과 두 번 전만 해도 APL 득점왕이었고 지금도 여전히 득점왕이다. 폴란드나 음바페 같은 빅리그 스타가 골을 넣었다면 지금과 같은 비난이 나왔을까.

한편
손흥민은 이미 아시아 밖에서는 세계적인 선수인데 언론은 왜 그를 막을 수 있을 것처럼 말하는 걸까? 여러분 중 한 분이라도 양심을 걸고 제가 손흥민을 완전히 멈추기를 기대하셨나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비판이 아니라 격려입니다.

우리도 한국 축구와의 실력 격차를 인정하고 배워야 한다. 두 팀이 다시 맞붙는 6월 경기에서는 무승부가 현실적이다.

이어
그는 게임에 온 힘을 쏟은 사람으로서 더 이상 불필요한 비난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이는 중국 언론에도 좋은 소식이 된다며 매우 진심 어린 심정을 토로했다. 그리고 확고한 의견을 갖고 있는 중국도 자신들의 현실을 인지하고 무엇보다 서로의 매너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부상 없이 경기를 승리해준 우리 선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영상을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