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명 최근 근황 박영규 결국…” 16년 넘게 방송 못 나오고 자취를 감추게된 진짜 이유가 공개되었습니다.
‘순풍산부인과’로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있는 배우 오지명은 젊은 시절 인기 있는 액션배우였습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 활동을 이어가던 오지명은 2008년 이후 오랜 시간 모습을 감춥니다.
이에 그를 둘러싼 여러 소문들이 생겨났는데요.
그러다 굉장히 뜻밖의 장소에서 그의 근황이 전해집니다.
오지명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오지명은 젊은 시절 최고로 잘나가던 액션배우였습니다.
‘무섭다, 그의 말이 곧 법이다, 무대뽀다,’ 등 한때 오지명을 둘러싸고 도는 괴상한 소문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진상을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밥 배달이 안 돼서 굶어가며 일하다가 음식 시켜 먹자고 소리 좀 지른 것, 후배가 PD 눈 밖에 나서 제명당하게 생겼기에 동료들 동원해 풀게 한 것 등 따져보면 남의 일 해결하다가 생긴 문제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혜택은 동료들이 받았음에도 뒤에선 무서운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후배 연예인들에게 갑질하는 pd에게는 더더욱 못 참았던 유별난 성격 탓에 그는 힘든 일도, 탈도 많았습니다.
1939년 일제강점기 당시, 충북 청주에서 태어난 그는 중앙일간지 기자였던 아버지를 따라 상경하여 서울에서 살던 중 중학교 3학년 때 한국전쟁을 피해 대구로 피난 갔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쟁쟁한 중앙일간지의 간부였지만, 그 시절 아버지들보다 더 심했습니다.
집에 돈도 잘 안 붙여주고, 오지도 않아서 어린 시절 당시를 떠올려보면 아버지가 없어서 그랬는지 기가 없었던 것 같다고 그는 회상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덕분인지, 크면서 아버지에 대한 원망은 그렇게 크지 않았다고 합니다.
서울에서 왔다는 이유로 그는 동급생들에게 많이 맞았으며 이에 그는 동남 방언을 익히게 됩니다.
이후 그는 경북 고등학교에 가지 못한 것이 아니 되었던 탓인지 계속해서 주먹다짐을 했고, 대구상고 시절 학교장까지 됐을 정도로, 2학년까지는 공부에 거리를 뒀습니다.
그러던 겨울방학 아버지가 불러서 그는 서울로 상경했고, ‘정복자’라는 영화 한 편을 보여주면서 그에게 영어로 무언가를 물었습니다.
같이 간 여동생은 대답을 했지만, 그는 그 물음에 답하지 못했습니다.
그때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시 대구로 돌아가 싸움을 접고 공부를 시작해 3학년 때부터 공부에 몰두하게 됩니다.
원래는 서울대학교 상과 대학을 두 번이나 지망했으나 실패하고,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에 진학합니다.
그리고 우연히 명동을 지나가다 국립극단 단원 광고를 발견하죠.
제일 마음에 든 것은 월 2만 원을 준다는 문구였고, 그렇게 그는 연극에 빠지게 됩니다.
그렇게 대학교 2학년 시절, 우연히 명동에 붙은 국립극단 단원 모집 광고를 보고 응모하여 국립극단 연구생으로 인문 했던 지성파 배우였습니다.
당시 최불암은 ‘제작 극회’에서 이순재는 ‘실험 극장’에서 활약하고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하지만 연극을 하겠다는 그에 대해 집 안에서는 탐탁지 않게 여겼습니다.
어머니는 연기하는 것을 아편보다 더 나쁜 것이라고 생각했고, 아버지가 알까 봐 쉬쉬하셨고, 동생들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연극한다고 대학에서 공부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여자관계도 복잡해졌지만 그래도 그는 연극만큼은 열심히 하며 50여 편 무대에 올랐습니다.
이후 그는 연기의 길을 계속해서 이어갔고, 1967년에 영화 ‘무남독녀’로 데뷔하게 됩니다.
코미디 영화에 나오는 그의 모습이 익숙하지만, 그의 연기 인생 초기에는 하드보일드 영화에서 악역으로 자주 나왔었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액션 영화와 반공 영화에 많이 출연하기도 했는데요.
1969년 영하 ‘팔도 사나이’, ‘암살자’에서 그는 조연으로 출연했습니다.
tv가 생기고 나서 연극배우들이 방송사의 특채로 뽑히게 되고, 그 역시 최불암과 함께 kbs 탤런트 4기로 들어가게 됩니다.
연극에서 이미 단련을 한 탓에 그는 연기가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월급 2만 원에 혹해 들어간 극단에서 2만 원은 받지 못했지만, 배우가 되어 그 밑천으로 방송 스타가 됩니다.
동료 배우들이 멜로드라마에 나올 때, 특히 그는 영화에 이어 드라마에서도 반공 소재의 드라마에 여러 출연했습니다.
또한 이 시기에 ‘조선왕조 오백년 남한산성’에서 강홍립 역을 맡기도 했으며 ‘제3공화국’에서는 이후락 역을 맡았습니다.
젊었을 때는 액션을 많이 했던 그였지만 50대 이후에는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고, 좀 쉽게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던 중 미국 시트콤 ‘코스비 가족 만세’에 자극받아 아이디어를 냅니다.
하지만 SBS의 젊은 PD들은 모두 무모한 짓이라고 반대했습니다.
잘 될 것이라는 자신감으로 시트콤에 도전하게 되고, 그렇게 대한민국 최초의 시트콤인 ‘오박사네 사람들’에서 엽기적이고, 웃긴 할아버지 캐릭터로 주연을 맡으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합니다.
이후 60세가 다 된 나이에 ‘순풍산부인과’의 오지명으로 대박을 터뜨린 뒤에는 시트콤 위주로 활동하면서 코미디의 역량을 발휘했습니다.
부드럽고 다정다감한 드라마 형, 아버지가 아니라 어리버리하고 버벅대는 아버지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오지명이 변신했다고 하더라. 배우는 배역만 다른 걸 할 뿐이지 스스로 변신이 잘 안된다. 자꾸 변신하려고 생각하지 말고 솔직하게 보여주면 되는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정웅인에 의하면 오지명이 너무 코믹 연기만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오지명의 조언이 훗날 정웅인을 훌륭한 악역 배우로 만들어준 계기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대외적으로는 재미있는 할아버지 정도로만 알고 있지만, 사실 과거의 액션배우 이미지처럼 실제로도 대단한 카리스마의 소유자인데요.
최불암조차도 오지명 앞에서는 꼼짝을 못 했을 정도라고 전해지죠
자신보다 한 살 아래인 최불암에게 커피 심부름을 시키는 유일한 연예인이라는 유명한 일화도 있습니다.
‘순풍 산부인과’ 출연진 전원이 카렌스 cf를 찍었을 당시, 박영규가 미달이 김성은의 출연료를 갈취하자, 오지명이 박영규를 구타했다는 루머도 있었는데요.
현실적으로 김성은의 부모도 있는데 박영규가 김성은의 출연료를 갈취했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근거 없는 루머로 분류된 상태입니다.
2004년에는 최불암, 노주현 등과 같이 영화 ‘까불지마’를 촬영하여 감독과 주연을 맡았습니다.
그는 죽기 전에 평생의 꿈이었던 영화 한 편을 만들기로 결심했고. 그것이 바로 ‘까불지마’였습니다.
2008년에는 시트콤 ‘오포졸’에서도 주연을 맡으며 8년 만에 브라운건으로 복귀합니다.
그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해서였는지, 정말로 이 이후로 현재까지 작품 활동이 전혀 없어 사실상의 은퇴작이라고 암묵적으로 정해진 상태입니다.
오랜 시간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도 모습을 보이지 않던 그는 지난 2013년 가수 이상민과 함께 있는 모습으로 반가운 얼굴을 보였는데요.
이후 많은 이들이 오지명의 근황에 대해 궁금해했지만, 그는 매스컴에 자신의 얼굴을 비추는 것을 꺼려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오지명 동생의 인터뷰에 따르면 ‘형님은 매우 건강하게 지내고 있으며, 다만 성격상 미디어 노출을 꺼리고 있다’라고 전해지는 것이 전부였죠.
그리고 그가 아주 오랜만에 모습을 비춘 곳은 허경영 후보의 유튜브 채널이었습니다.
하늘 공에서 오지명과 허경영 후보가 만나는 영상이 게재된 것인데요.
허 후보와 이야기를 나누던 오지명은 ‘우리 허 총재님이 이번에 꼭 대통령이 되셔야 한다. 그래야 이 나라가 산다’라고 말했습니다.
허 후보는 ‘오 선생님이 사모님하고 2억 원을 받아야 하는 게 급한 거야’라고 말했는데요.
“또한 지인이 ‘150만 원 주는 거 맞아요’? 그러는데 ‘그 양반 대통령 돼서 앉아봐라, 바로 탄핵당하지 헛소리를 왜 하냐’ 이랬다”라고 후보를 향한 신뢰를 드러냈습니다.
허 후보를 지지하게 된 이유에 대해 오지명은 “허 총재를 오래전부터 알았다. 그런데 뜨질 않고 기득권 세력들이 이상한 쪽으로 몰아간다. 나를 이용해도 좋으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이번에 대통령의 당선이 돼라”라며 허 후보를 응원했습니다.
오랜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근황을 전하여 반가움을 표하는 팬들도 많았지만 당황스러움을 보인 이들도 많았습니다.
건강한 모습 그대로 작품에서도 조만간 만나볼 수 있길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