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전매특허인 OO 기술 때문에 다리가 풀려버렸습니다..” 쏘니 득점장면 지켜보던 라이벌 팀 감독이 주저앉게된 충격 이유..

“손흥민 영입을 결심한 후 맨시티의 시즌 목표가 바뀌어 버렸다. 지난 2년간 벌어진 손흥민 누르기에 끔찍한 실체를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최근 맨시티 측에서 비공식적으로 손흥민 영입을 확정한 가운데, 이들이 서두르려는 세 가지 충격적인 이유가 밝혀지면서 영국 전체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그중 첫 번째 이유는 줄곧 맨시티 킬러라 알려진 손흥민을 아군으로 유입시켜 우승 경쟁에 방해가 될 요소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인데, 그도 그럴 것이 현재 맨시티의 리그 순위는 3위 선두인 아스널보다 두 경기를 덜 치른 결과라지만 득실차를 감안하고서라도 올 시즌 우승 경쟁이 아슬아슬한 건 사실이었습니다.

이 상황에 맨시티가 가장 두려워하는 건 다가올 토트넘과의 2차전이었습니다.

 

 

오죽하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첼시나 맨유 등 빅클럽들과의 경쟁도 버거운 요소인 건 분명하나 항상 뜻하지 않은 패배를 안겼던 손흥민에 대해 극도로 경계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요.

도대체 맨시티가 손흥민에게 얼마나 시달렸으면 이런 반응이 나왔을까요?

맨시티는 지난 1월 FA컵 4라운드에서 토트넘을 만나 후반 43분 터진 결승골에 힘입어 1대0 승리를 거뒀습니다.

참고로 맨시티가 토트넘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마지막 경기는 지난 2015년 5월로 토트넘의 옛 홈구장인 화이트 하트레인에서의 1대0 승리 이후 약 9년 만이었습니다.

2018년에도 두 차례 승리를 거두긴 했으나, 당시엔 토트넘이 새 홈구장 건설 문제로 정식 홈구장이 아닌 웬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였고 이후 맨시티는 2019년 토트넘이 새구장을 완공한 이후 연속으로 무득점 패배를 당하고 마는데요.

 

 

역대 최강 스쿼드를 가지고도 매번 토트넘에 패하자 이는 과르디올라 감독에게도 큰 고민거리였습니다.

지난해 5월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맨시티가 트래블을 차지하려면 가장 먼저 토트넘 원정에서 골을 넣는 것이라고 답했을 정도였는데요.

물론 농담 섞인 답변이긴 했으나, 그만큼 과르디오올라에겐 신경 쓰이는 기록이기도 했는데 놀랍게도 맨시티가 토트넘 원정에서 유독 어려운 경험을 했던 이유는 다름 아닌 손흥민의 존재 때문이었다는 겁니다.

손흥민은 지난 2019년 4월 챔피언스리그 8강을 시작으로 맨시티 전 4경기에서만 연속골 등 다섯 경기 4골을 폭발시켰고 이 가운데 결승골 3골, 쐐기골이 한 골이었습니다.

토트넘 원정에서 90분 내내 득점하지 못하다 손흥민에게 일격을 맞고 경기 흐름이 툭하면 꼬여버리니, 맨시티의 입장에선 이만큼 공포의 대상이 없었던 셈인데요.

그도 그럴 것이 당장 지난 1월 맨시티가 원정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도 손흥민이 아시안컵 차출로 빠진 것이 가장 큰 이유로 지적됐습니다.

이날 맨시티는 시종일관 경기를 압도하다 후반 막판에 터진 결승골에 힘입어 기다리던 첫 승을 따냈으며 영국 축구 전문가들은 앞선 경기들처럼 경기를 주도하고도 손흥민에게 일격을 맞던 흐름을 끊어낸 것이 승리의 비결이라고 분석할 정도였는데요.

 

 

실제로 이날 토트넘엔 손흥민처럼 맨시티를 무너뜨릴 수 있는 한 방을 가진 선수가 없었고 오히려 토트넘은 90분 동안 지루한 경기를 펼치다 슈팅 단 한개만을 기록하며 자멸하는 등 졸전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경기 인터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례적으로 직접 손흥민을 언급하며 손흥민이 그만큼 괴로운 존재였다는 걸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그는 “통계적인 부분과 우리의 플레이 방식을 보면 이길 자격이 있었다면서도 사실 승리하지 못했을 뿐 지난 수년간 토트넘 원정에서도 꾸준히 비슷한 경기를 해왔었다. 그러나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항상 문제를 만들었다”라며 쓴웃음을 짓는 한편, “경기를 주도하고도 항상 일격을 맞은 터라 의미 있는 결과를 챙기지 못했지만, 이날만큼은 손흥민과 케인이 부재한 덕분에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라고 순순히 인정하기도 했죠.

참고로 이날 맨시티는 토트넘 원정 고비를 넘기면서 FA컵 16강에 진출한 반면, 토트넘은 리그컵과 FA 컷 모두 탈락하며 올 시즌 무관이 확정되고 마는데요.

이처럼 놀라운 결과에 경악한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이 있을 때와 없을 때 차이점이 극명하게 갈린 건 당연하다. 손흥민의 장점이라면 박스 안 거의 모든 곳에서 양발로 마무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고 이는 수비 입장에서 정말 버거운 실현이 될 수 있다. 당시 토트넘과 관계된 사람들이라면 모두가 한국의 아시안컵 조기 탈락을 바랬다”라는 폭로를 날리기도 했습니다.

즉, 맨시티로써는 손흥민을 영입하는 것 자체만으로 승점 6점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 과정에서 맨시티는 지난 2년간 있었던 ‘손흥민 누르기’의 실체를 접하고 실신지경에 이르고 맙니다.

해당 사태는 지난 22년 콘테 감독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구체적으로 ‘손흥민 누르기’가 언제부터 시작됐는지는 불확실하나 가장 유력한 시기를 꼽자면 시즌 초반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부터 시작됐을 거라 추측되고 있습니다.

당시 토트넘은 케인과 손흥민을 비롯한 베스트 일레븐을 총출동시키며 최소 2대0 이상의 대승이 예상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전반전 시작부터 볼점유율에서 크게 밀리기 시작하더니, 정확한 패스는커녕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마무리조차 허술한 탓에 단 한 번의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는데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수비의 짜임새마저 균열이 생기더니, 결국 거꾸로 0대2라는 초라한 성적을 받고 일찌감치 유럽 무대에서 짐을 싸게 된 결정적인 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해당 경기에선 이상한 일이 한두 개가 아니었습니다.

토트넘 공식 트위터에는 해리 케인이 공을 더 잘 넣을 수 있는 위치에 있던 손흥민에게 패스하지 않았다는 저격글이 난무했고, 또 다른 팬은 에메르송 로얄과 히셀리송도 마찬가지였다는 폭로도 이어졌습니다.

논란이 거세지자 영국 축구 전문가들의 분석 결과 한 가지 충격적인 장면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경기 중 손흥민의 터치는 평소에 반 토막도 안 되는 40회에 불과했고 실제로 빈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그의 오프더볼 움직임은 전혀 위협적이지 못한 데다 토트넘 선수들은 손흥민 앞에 공간이 열려도 고의적으로 패스를 하지 않거나 해리 케인에게 어거지로 연결하려다 보니 슈팅 미스가 빈번히 유발되고 있었던 겁니다.

더 큰 문제는 새로운 선수들과의 케미가 지독하게 엉망이었다는 점을 근거로, 마치 선수들 모두가 골욕심 내는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이후 손흥민은 무려 8경기 연속으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으며 이에 손흥민을 선발에서 내려달라는 팬들의 불만이 폭발하자, 해설위원 마이크로가 ‘이제 고장 여덟 경기밖에 지나지 않았기에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라는 등 지난해 해리 케인이 똑같이 부진했을 때 선발에서 빼라고 요구하지 않던 사람들의 이중 잣대를 비판하기도 했죠.

문제는 이런 현상들이 시즌 내내 장기간 이어졌다는 것인데, 수비수였던 페리시치는 잦은 오버래핑으로 손흥민을 풀백처럼 뛰게 만들었고, 와중에 다이어와 요리스는 손흥민이 한 번이라도 실수를 하면 대놓고 짜증을 부리는 등 집단 따돌림이 팬들 눈에도 선명히 보일 정도였습니다.

뒤늦게 밝혀진 사실이지만 이 모든 건 해리 케인의 주도하에 벌어진 작업이었습니다.

스포로팅전이 열리기 직전이었던 EPL 1라운드 사우스햄튼과의 개막전에서 손흥민은 다이어의 역전골을 돕는 등 맹활약을 했지만, 전반 막판 상대의 페널티 지역을 파고든 뒤 오른발 슛을 때리는 과정에서 공이 골대를 크게 넘어가자 이때 반대편에 서 있던 케인이 손흥민을 향해 소리치는 듯한 장면이 포착된 적이 있습니다.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이들의 충돌에 현지 언론도 주목했는데, 영국 풋볼런던은 “케인이 손흥민에게 이례적으로 화를 냈다”라며 “당시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으로 쇄도할 때 케인이 더 좋은 위치에 있었으나, 패스하지 않은 부분이 문제가 된 것 같다. 손흥민도 질세라 누워있는 채로 케인에게 따지듯 쏘아붙였고 이후 손케조합은 거짓말처럼 사라졌다”라며 이것이 토트넘의 몰락을 유발한 결정적인 순간이었다고 분석하기도 했죠.

문제는 시즌 초반 해리케인과 다이어가 물러나면서 ‘손흥민 누르기’가 자취를 감추는 듯했으나, 그가 주장으로서 강하게 의견을 피력할 때마다 2022년에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 선수들과의 불협화음이 재발하고 있다는 것.

이에 맨시티 측은 “캡틴을 존중하지 못하는 팀은 프로팀으로서 가치가 없다. 그들이 왜 수십 년간 트로피를 하나도 들지 못했는지 이해가 간다”라며 결국 손흥민이 이적하려는 목표 중 하나인 토트넘 누르기를 적극 돕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한 가지 놀라운 점은 이 같은 거래가 맨시티의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은 거래였다는 것인데요.

제 아무리 손흥민 없는 토트넘일지라도 팀의 상성이라는 건 무시할 수 없는 법.

토트넘이 만약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되기라도 한다면 맨시티로써는 차후 우승 경쟁에 여러모로 유리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맨시티의 입장에서 손흥민이 전력에 추가되면 맨시티의 가장 큰 단점이라 할 수 있는 역습 부분에서 엄청난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죠.

다만 나이가 있는 만큼 그가 팀에 조속히 적응하기 위해선 동기부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손흥민이 원하는 것은 자신을 팽해버린 토트넘의 몰락이며 이는 맨시티의 목표이기도 한 만큼 그를 돕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 밝히기도 했죠.

마침내 시작된 손흥민과 맨시티의 토트넘 누르기 프로젝트

얼마나 끔찍한 경기가 펼쳐질지 벌써 다음 시즌이 기다려지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