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국가대표 선수 신유빈(20)이 16세 때 첫 월급으로 운동화를 기부했던 수원의 아동보육시설에 또 한번 기부를 한 사실이 알려졌다.
22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신유빈은 지난 19일 경기도 수원에 있는 아동보육시설 ‘꿈을키우는집’을 방문해 반숙버터간장 주먹밥과 델몬트 클래식 바나나 등 6종으로 구성된 ‘신유빈의 간식타임’ 600개를 기부했다. 신유빈의 간식타임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출시한 협업 상품으로, 신유빈의 경기 중 먹방에서 착안해 기획됐다. 신유빈은 수원의 특수교육기관 ‘자혜학교’에도 같은 상품 1000개를 전달했다.
신유빈은 16살에 운동화를 기부하면서 꿈키움의 집과 인입시설을 만난다. 중학교를 졸업한 후 고등학교 진학 대신 프로팀에 입단했고, 첫 소속팀인 대한항공에서 첫 급여를 받은 후 600만 원 상당의 운동화 53켤레를 기부했다.
신유빈의 기부는 그뿐만이 아니다. 작년 8월에는 수원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환자를 위해 광고 수익금 8000만 원을 기부했고, 작년 5월에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후 소속팀에서 받은 상금 1000만 원 전액을 월드비전에 기부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수원 노인복지관을 방문해 저소득 독거노인을 돕고 싶다며 2000만 원을 기부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 2개를 따낸 뒤에도 기부는 이어졌다. 신유빈은 최근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광고로 받은 모델료 중 1억원을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초등 선수들의 해외 전지훈련 등에 쓰일 예정이다. 신유빈은 “후배 선수들이 해외에서 많은 경험을 쌓아 올림픽에 나갔을 때 후회가 남지 않는 경기를 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부를 결정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