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너 그러고 사냐…” 결국 갈때까지 가버린 김병만의 군기반장 행세.. 연이은 논란에 이경규가 나서게된 충격적인 이유..

대한민국에서 군기하면 군대 다음으로 심각한 곳이 바로 개그계라는 말이 있죠.

개그계의 똥 군기의

역사는 비단 하루 이틀 만에 생긴 일이 아닌데요.

대부 이경규에 의해 잠시 잠깐 사라지기도 했지만, 이 사람에 의해 다시 부활했다고 합니다.

과거 배운 무술 실력으로 하라는 운동은 안 하고 죄 없는 후배들을 패고 다닌 인성이 좋지 않은 개그맨 누군지 짐작하시나요.

이때 선배들마저 무서워한 개그맨이 있다고 하죠.

바로 달인 김병만입니다.

17기수인 김병만은 과거 무술 유단자 경력이 허사가 아닌 듯 자타공인 개그계의 군기반장으로 꼽혔는데, 후배 개그맨들 사이에서는 강호동 이상 가는 무서운 선배로 통했습니다.

작은 고추가 맵다고 실제 성격도 굉장히 가부장적이었다는데요.

 

 

개그맨 허경환이 과거 한 방송에서 악명 높은 개그맨들의 군기 문화를 언급하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그는 물 한 잔 먹는데도 긴장했다’, ‘정수기가 코앞에 있는데 저걸 어떻게 먹을 것인가 고민했다’라고 말하며 재빨리 물을 먹는 시범을 보였죠.

이는 물 한 잔도 편히 마실 수 없는 개그맨 선배들의 군기 문화를 돌려 깐 듯 보였는데요.

심각한 표정으로 듣던 유재석은 옆자리에 앉은 김준호를 향해 ‘이걸 알고 있었냐’라며 ‘저희 때보다 더 심해졌어요’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김준호 역시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라고 어이없는 표정을 지어 보였는데, 이때 은근슬쩍 아마 ‘김병만, 한민관’이라고 두 후배의 이름을 거론했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같은 방송에 출연한 김병만이 ‘물도 못 마시게 하는 사람처럼 나왔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는데, 김준호가 끼어들어 “사실 나와 이수근이 기획자 역할이고, 김병만과 김대희가 행동대장”이라고 김병만의 이미지를 애써 포장하려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김준호가 흘린 “사실 방송이 나가고, 김병만의 은근한 협박을 받았다”라는 의아한 말이 더욱 궁금증을 증폭시켰습니다.

김병만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누리꾼의 의심은 커졌고, 결국 그가 과거 군기 목적으로 후배들에게 어이없는 요구를 했던 일화들이 하나 둘 폭로됐습니다.

김병만을 비롯한 류담, 노우진은 일명 ‘달인’ 라인으로 불렸는데, 개그맨 김대범, 황현희, 옹달샘이 방송에 나와 그들에게 구타를 당한 적이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죠.

 

후배들이 밝힌 김병만의 악행은 끝이 없었는데, 동기들이 줄지어 서 있으면 김병만을 비롯한 선배들이 지나가면서 도미노처럼 뺨을 때린 것은 물론 이 상황을 두고 몇 시간 동안 원산폭격을 당했다고 표현했는데요.

김대범 역시 선배 수십 명에게 둘러싸여 사커킥으로 맞았다고 증언했죠.

항간에는 장동민이 ‘군기반장’이라는 소문이 많았지만, 사실 그는 김병만에 의해 조종당한 꼭두각시 군기반장에 불과했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유상무는 장동민을 향해 “형이 20기한테 인기가 많다더라. 선배들이 물어보면 형이 후배들 집합시켜서 ‘나한테 맞았다고 해라. 내가 나쁜 사람 돼도 되니까 그렇게 해라’라고 했다는데, 사실이냐?”라고 물었고, 장동민은 수긍하더니 “그때는 선배들이 항상 애들 군기 좀 잡으라고 했다. 그래서 애들 불러다 1분 정도 얘기만 하고 선배들이 물어보면 ‘두 시간 집합했다’라고 말하게 시켰다”라고 답했는데요.

없는 핑곗거리까지 만들어가며 후배들을 얼마나 잡들이 했는지 김병만의 악행은 선배들까지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는데, 그는 왜 그토록 후배들을 못살게 굴었던 걸까요.

똥 군기에 앞장서는 대부분의 사람이 이렇게 하지 않으면 구조가 돌아가지 않는다고 믿는 경향이 있는데, 즉 폭력과 공포가 있어야지만 후배들을 휘어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개그맨들이 유사시 목숨을 내 건 군인도 아니고 대중에게 웃음을 주는 직업인데, 굳이 왜 그런 군기가 필요한 건지 일반적인 상식선에선 이해가 되지 않는데요.

호랑이 선배 김병만에게 후배들은 찍소리도 못하고 불려 다니기 일쑤였고, 개콘 녹화를 마치면 매번 옥상에서 집합이 있었기 때문에 녹화 후엔 늘 긴장을 풀 수 없었답니다.

방송에서 웃기면 웃기다고, 웃기지 않으면 웃기지 않다고 혼나는 등 이유 없는 갈굼은 반복됐습니다.

 

 

kbs 개그맨 막내라인에는 절대적 규칙이 존재했다고 합니다.

모자 착용 금지, 반바지 금지 심지어는 여의도에서 흡연과 전화 금지.

그래서 허경환은 버스 타고 여의도로 출근하면서 모자도 벗고 전화도 끊었다고 하네요.

개그계 안에 하나의 독재적 왕국이 존재했던 것 같죠.

이러한 개그계의 똥 군기 문화를 이해할 수 없던 건 외국인들도 마찬가지였는데, 과거 ‘황금 어장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샘 해밍턴은 “개그 콘서트의 선후배 문화가 적응이 안 됐다”라며 “문이 열릴 때마다 인사를 하고 제작진과 선배들은 녹차 심부름을 시켰다. 잘못한 게 있으면 집합도 했다. 그때는 단체 생활이 나랑 안 맞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특히 김병만에게 냉녹차를 제일 많이 가져다 줬다. 많이 무서운 형이고, 솔직히 아직도 무섭다”라고 털어놨죠.

샘 헤밍턴의 또 다른 일화는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해서도 전해졌는데, 지난해 개그맨 김시덕이 한 유튜브 채널에서 샘 해밍턴과 있었던 흥미로운 일화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개그 콘서트 활동 시절 특채로 들어온 샘 해밍턴과 함께 개그 활동을 했는데, 어느 날 샘 해밍턴이 담배를 태우던 김시덕을 급히 찾았답니다.

“시덕 선배 큰일 났다. 지금 병만 선배가 집합 걸었어”라며 김시덕을 재촉한 것인데, 사실 김시덕은 김병만보다 한기수 높은 선배로 집합 대상이 아니었죠.

김시덕이 샘 헤밍턴에게 ‘자신은 가지 않아도 된다’라며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샘 해밍턴이 ‘X나 부럽다’라는 말을 남기고, 홀연히 집합 장소로 향했다는 후문입니다.

 

개그콘서트

청산 후 그의 안하무인 똥 군기는 정글로 옮겨졌고, 고립된 정글 안에서 그의 독재는 계속됐습니다.

정글 생활 첫날부터 미국 출신의 배우 리키김과 의견 충돌로 불화를 빚은 것인데, 자기 의견에 반기를 드는 것을 참지 못하는 독단적인 리더 스타일을 보여줬습니다.

또 실제로 많은 후배 개그맨들이 김병만과의 방송을 불편해하는 듯한 모습이 자주 포착됐는데, 6년 터울의 선후배인 김병만과 박성광이 한 방송에 출연해 어색한 기류를 보여 화제를 모았습니다.

박성광을 빤히 주시하는 김병만과 달리 그의 눈을 단 한 번도 마주치지 못한 채 쩔쩔 매는 박성광의 모습이 그려진 것인데, 거기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두 손 공손히 하고 있던 모습은 마치 똥 마려운 강아지 같았습니다.

이런 사람이 군기반장이었으니 후배들을 얼마나 빡세게 굴렸을지 상상이 가시나요.

사람마다 자신이 당한 똥 군기 내림을 그대로 실천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고 반면교사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개그계의

똥 군기 문화야 워낙 유명했기 때문에, 김병만도 자신이 당한 똥 군기를 후배들에게 똑같이 하는 건가 싶기도 했지만 사실 그렇지도 않았습니다.

신인 시절 김병만이 여느 때처럼 동료들과 함께 선배들에게 불려가 탈탈 털리고 있을 때, 이를 눈치챈 이경규가 문을 박차고 강림해 “개그맨이면 개그맨답게 사람들 웃길 아이디어나 짤 것이지. 새끼들이 신인들 불러다 이딴 거나하고 있어”라고 극대노한 사건이 있었다고 하죠.

덕분에 이후 기수부턴 똥 군기 자체를 일절 금지시켰다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경규가 구해낸 김병만에 의해 개그계의 똥 군기가 다시 부활해버린 상황입니다.

이경규가 선후배 간의 똥 군기를 매우 격멸하게 된 결정적 사건이 있었는데, 1981년 mbc 개그 콘테스트에서 입상해 mbc 개그맨으로서 커리어를 시작하던 22살 때 일입니다.

신인 개그맨 이경규는 본인이 개그맨이라는 사실이 너무 자랑스러워 평소 살갑게 대해주던 이홍렬에게 함께 사진을 찍어 달라는 부탁을 하는데, 이에 흔쾌히 응한 이홍렬 덕분에 한 장의 사진을 건질 수 있었죠.

그런데 이 사진 한 장이 불러온 후폭풍이 어마어마했네요.

사진을 본 한 선배가 후배 새끼가 선배 옆에서 실실 쪼개고 건방진 표정을 지었다는 이유로 코피가 터지도록 주먹질을 한 것인데, 이 일이 이경규에게 큰 트라우마로 남았답니다.

김병만의 악행이 낱낱이 밝혀지자 네티즌들은 그가 있는 곳마다 ‘김병만 나오는 프로 안봄’, ‘개그맨 군기 잡기 일인자 김병만’, ‘집합 갈굼의 법칙’, ‘정글의 꼰대’ 라는 반응입니다.

김병만이 앞으로 어떤 좋은 모습을 보여준들 ‘군기반장’이라는 꼬리표를 뗄 수는 없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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