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직 그 사건 이후로 직접 사과를 받은 기억이 없어요…” 가수 황영웅의 과거 이야기 공론화 이유에 모두가 놀라고 말았네요..

우승 자리를 앞두고서 결국 황영웅은 마지막 한 걸음을 내딛지 못했습니다.
그는 MBN 트로트 오디션 <불타는 트롯맨> 최종회, 결승 2차전 방영을 앞두고 프로그램 하차 의사를 직접 밝혔습니다. 황영웅은 결승 2차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사전 녹화분은 통편집됐습니다.

최종

우승자는 황영웅이 아닌 손태진이었습니다. 손태진은 하차한 황영웅 대신 1차전 1위로 올라섰고, 2차전서도 호성적을 기록하며 최종 누적 상금 6억2967만7200원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처음부터 대세는 황영웅이었습니다. 1984년생으로 울산 출신인 황영웅은 자동차 부품 하청업체에서 6년간 일하다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했습니다. TV조선 <미스터트롯> 우승자 임영웅과 이름이 같아 이목을 끌었습니다. 노래 실력도 출중했습니다.

황영웅은 대표단 예심에서 진미령의 ‘미운 사랑’을 불러 본선에 직행했습니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설운도, 이석훈 등 선배 가수에게 호평받은 무대였습니다.

뒤이은

본선 1차 무대에선 나훈아의 ‘영영’을 불러 팀과 함께 우승했습니다. 본선 2차 라이벌전에서는 남진의 ‘빈지게’를 선곡해 승리했고, 이후 디너쇼 미션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준결승에 안착했습니다.

<불타는 트롯맨>과 황영웅은 함께 승승장구했습니다. <불타는 트롯맨>은 12주 연속 동 시간대 시청률 전 채널 1위 기록을 이어나갔고, 황영웅은 1주 차부터 국민응원투표 1위 자리에 안착하며 대세를 굳혔습니다.

반전은 프로그램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터졌습니다. 황영웅이 과거 상해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이습니다.

 

 

지난달 22일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불타는 트롯맨> 황영웅의 두 얼굴…충격 과거 실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는 자신이 황영웅에게 폭행을 당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씨 인터뷰가 담겼습니다.

 

그는

이진호와의 대화에서 “제 생일에 황영웅한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두려움에 떠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는 황영웅 측이 어떤 식으로 보복할지 몰라 처음에는 제보를 피하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폭행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그는 “10명이 모여 1차로 술집에서 생일파티를 하고, 술을 싫어하는 모임과 술을 마시는 모임이 나뉘어 놀기로 했다”며 “저는 술을 안 마시는 모임에 가려고 했는데, 황영웅이 ‘술을 마시러 가자’고 해서 말다툼이 있었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때가 울산 모처에서 욕을 했다거나 실랑이가 있었던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다른 방향을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주먹이 날아오더라. 그래서 내가 주먹에 맞고 쓰러졌는데 발로 제 얼굴을 찼습니다. 친구들은 황영웅을 말렸고, 제 얼굴에서 피가 나서 친구들이 피를 닦아줬습니다. 이후 경찰이 왔고 황영웅은 집으로 귀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불트> 강력 우승 후보 거론됐지만…

과거 폭행·학폭 의혹 불거져 결국 낙마

 

 

A씨 주장에 따르면 그는 사건 이후로 황영웅에게 사과를 받은 적이 없습니다. 그는 “경찰이 저와 황영웅을 격리시킨 뒤 서로 대화는 하지 못했고,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황영웅

측이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무고와 회유를 일삼았다는 주장도 이어졌습니다. A씨는 황영웅이 진단서를 발급받은 뒤 쌍방폭행을 주장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사건 현장 주변에 CCTV가 없었던 점을 활용해, 일방적 폭행을 쌍방폭행으로 둔갑시키려 했다는 것.

이어 황영웅과 어머니가 동석했던 친구들을 만나 밥을 사 먹여가면서 회유했다고도 밝혔습니다.

A씨는 당시 황영웅의 폭행으로 얼굴에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치열이 뒤틀릴 정도였다”는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아울러

“현재 검찰까지 넘어간 상황에서 법적인 책임을 물어야겠습니다. 합의는 필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치료비 포함해서 300만원 정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돈은 필요 없었다”며 “공론화를 하게 된 이유나 배경은 ‘나를 친구라고 생각은 했나’라는 의문과 함께 사과가 없었기 때문이습니다. 많은 분한테 응원과 사랑을 받고 있는 황영웅은 그럴만한 자격이 없는 사람으로 반성하며 살아가야 한습니다. 과거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성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맺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건의 기초적인 사실관계가 A씨 주장과 부합한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A씨 폭로대로, 황영웅은 2016년 상해죄로 벌금형을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외에도 황영웅은 학교폭력, 데이트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 등에도 휘말렸습니다. 나름의 인증을 거친 뒤 이뤄진 폭로에, 그 진위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없는 주장이 뒤엉키면서 혼란이 가중됐습니다.

 

이에

<불타는 트롯맨> 측 제작진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달 23일 제작진은 “최근 일각에서 제기한 저희 측 참가자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전달드린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제작진은 <불타는 트롯맨> 오디션 당시 참여를 원하는 이들의 동의를 얻어 결격 사유 여부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서약서를 받는 등 내부적 절차를 거쳐 모집을 진행한 바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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