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나철의 급작스러운 소식…” 동료 송중기 하지원이 이토록 애달퍼한 그의 마지막 “한 마디” 뒤늦게 알려진 그 소식을 알아보세요..

배우 나철이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다수의

연예 관계자에 따르면 나철은 최근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21일 오전 우리의 곁을 떠났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3일 오전에 진행됐습니다.

나철은 ‘청춘 과부’, ‘빵뜨’ 등을 비롯해 다수의 영화에서 얼굴을 비추며 연기 내공을 쌓아 왔습니다.

 

 

드라마 TBN ‘빈센조’와 ‘비밀의 숲 2’, 넷플릭스 ‘디피’, SBS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OCN ‘우울한 하루’ 등에 얼굴을 알리며 활약했습니다.

최근에는 웨이브 오리지널 ‘약한 영웅’에서 ‘김길수’ 역을 맡아 뛰어난 캐릭터 해석력으로 매력적인 악역을 탄생시켰다는 호평을 받았었습니다.

1월 21일에는 유독 안타까운 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세 명의 스타가 1월 21일 하늘의 별이 됐기 때문입니다.

 

각기

다른 날이었지만, 팬들에겐 슬픔이 가득한 1월 21일입니다.

가장 최근인 2020년 1월 21일, 각종 사람과 사물 성대모사로 사랑받던 원로 코미디언 남보원이 떠났었습니다.

 

 

건강 이상으로 입원 치료와 퇴원을 반복하던 그는 2020년 1월 21일을 폐렴으로 향년 84세에 생을 마감했습니다.

건강 악화로 떠나게 된 이들도 있지만, 스스로 세상을 등진 안타까운 연예인들도 있습니다.

연예인에게 악성 댓글은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존재입니다.

연예인들은 이러한 악플에 가장 쉽게 노출되는 이들이죠.

 

가수

설리와 구하라가 연이어 안타까운 선택을 한 일들은 연예인들을 향한 악플에 대한 경종을 촉구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심각한 악플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아 우울증을 앓던 중 세상을 떠나 여전히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유니입니다.

고인은 지난 2007년 1월 21일, 20대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등졌습니다.

유명세를 치렀던 것인지, 그녀는 유명해지면 유명해질수록 불특정 다수로부터 괴롭힘을 당해야 했습니다.

이미 떠나기 전 유니는 자신의 힘든 상황을 여러 번 토로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를 험담하는 이들은 그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았고 결국 벼랑 끝으로 내몰았습니다.

얼마나 버틸 수 없는 시간들이었기에, 유니는 그렇게 빨리 떠난 것일까요?

유니는 이혜련과 허윤이라는 두 개의 본명을 갖고 있었습니다.

 

 

여기에는 아픈 가족사가 숨어 있었습니다.

생전 유니가 방송에 나와 “어머니는 자신을 미혼인 상태에서 출산했다. 아버지의 성을 따랐지만, 유니는 이에 대해 남모를 고민을 해왔다”라고 밝혔었습니다.

그러다 성인이 된 후 외할머니의 성을 따 ‘허윤’으로 개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그녀는 가수로 데뷔해서 역병이 시작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역배우로 데뷔했던 1996년으로 더 거슬러 올라가면, 그녀는 KBS ‘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했습니다.

유니는 이 프로그램의 한 방영분인 ‘공주병 스타병’ 편에서 왕공주병 학생으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여러 드라마와 각종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도 활발히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지만, 비호감 배역들의 나쁜 이미지는 전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성인이 된 후, 긴 공백 끝에 솔로 가수로 데뷔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녀의 장기였던 클럽 댄스와 도도해 보이는 차가운 외모, 여성스럽고 조곤조곤한 말투가 대비되자 ‘이쁜 척한다’, ‘가식적이다’, ‘오버스럽다’라며 인터넷에서 비난이 쇄도했습니다.

그녀의 아역배우 시절 사진까지 가져와 성형에 관한 비난까지 추가됐습니다.

예능 출연으로 인해 인지도는 많이 높였으나, 질타하는 인신공격은 이전과는 다른 엄청난 수위로 무수히 늘어만 갔습니다.

당시 ‘2003 연예인 안티 시상식’이라는 말도 안 되는 설문을 벌여 기사화된 적이 있는데요.

자질이 부족한 가수 1위에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사했던 이효리, 2위에 인디 아이돌 그룹 GOD, 3위에 신인이었던 유니가 랭크됐었습니다.

 

이미

유니에게 얼마나 많은 안티들이 있었는지 기록으로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그렇게 유니는 3집 앨범 ‘솔로 판타지’ 발매를 하루 앞두고, 인천 마전동 자택에서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유족과 소속사 관계자들은 “유니가 평소 네티즌의 악성 댓글에 마음고생이 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당시 유니의 가요계 컴백 기사에는 조롱성 댓글이 많았습니다.

이런 악플 공세에 우울 증세가 심해져 그러한 선택으로 이어졌다는 게 소속사 관계자들의 추론이었습니다.

하지만, 유니가 세상을 등진 후에도 악플은 그치지 않았습니다.

‘음반 발표 직전 그런 일을 벌여서 앨범 홍보를 하는 것 아니냐’라는 비아냥부터 입에 담지 못할 욕설까지 잇따랐습니다.

 

또한

조문객이 거의 없이 쓸쓸하게 치러지며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그 많던 가수들은 다 어디 갔을까”라는 제목으로 기사들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고인의 어머니는 “딸이 세상을 떠난 후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야 했던 연예계 생활이었습니다. 내성적인 성격인데 그러지 않아 보이려고 상처를 안으로 눌렀던 것 같습니다. 마음이 여린 아이였는데 강한 척 이겨내려 했으니 견디기 더 힘들어했습니다. 착한 아이입니다. 나쁘게 보지 말았으면 합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11년 뒤인 2018년 1월 21일 배우 전태수가 유명을 달리했다는 비보가 전해집니다.

전태수 또한 마찬가지로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상태가 좋아져 연기자로 복귀를 앞두고 있던 중 비보가 전해지며, 유족과 팬들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습니다.

전태수는 유명 인기 배우인 하지원의 동생입니다.

어린 시절 전태수는 누나 하지원의 대비를 축하해 주며 조언을 해주는 동생이었습니다.

하지원이 동생 전태수에게 “태수야 너는 누나한테 바라는 게 뭐야?”라고 묻자 그는 “기왕 시작한 연기니까 겸손하고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열심히 했으면 좋겠어”라고 누나를 응원했습니다.

누나 하지원과 함께 부친상을 치르며 든든한 장남의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생전

각별한 사이였던 만큼, 전태수가 데뷔를 하고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기도 했습니다.

하지원은 동생에게 “겉으로는 잔소리가 많은 누나이지만, 속마음은 항상 응원해요”라고 말했고, 전태수는 “누나가 조언이나 격려 섞인 질책을 많이 해줘요. 열심히 해야겠어요. 누나를 많이 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의지가 충만했던 이 젊은 배우는 왜 그러한 안타까운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일까요?

하지원은 발인 후 “아름다운 별, 그 별이 한없이 빛을 발하는 세상에 태어나기를. 사랑하는 나의 별. 그 별이 세상 누구보다 행복하기를. 세상 모든 이들에게 사랑받는 별이 되기를. 사랑한다. 아름다운 나의 별 태수야”라고 글을 썼습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연예계 활동에 많은 의지가 있었지만, 재기하는 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곁에서 이 모습을 지켜본 누나 하지원의 마음이 더 아팠을 것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전태수는 데뷔 당시 “누나 후광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게 기회가 주어졌을 때, 얼마든지 누구의 동생이 아닌 독립적인 배우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이야기했었습니다.

 

또한

시간이 흐른 뒤에도 자신에게 맞는 옷을 찾아 입기까지 과정이 빠른 배우가 있는 반면, 느릿느릿 시간이 걸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언젠가 내게 맞는 옷이 떨어졌을 때, 입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라며 배우로서의 열정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우울증과 싸우던 그는 끝내 고통의 긴 터널을 지나지 못하고 하늘의 별이 됐습니다.

많은 상처를 받고 떠난 그들이 부디 그곳에서는 좋은 것만 보고 좋은 것만 들으며 편히 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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