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홍진영이 가요계에 복귀한다. 표절 논란이 논란을 촉발한 지 1년 반이 지났다.
최근
IH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홍진영은 지난 4월 21일 녹화를 마쳤으며, 4월 6일 신곡 발매를 목표로 뮤직비디오 촬영에 한창이다. 이는 2020년 11월 전체 영업 중단과 자숙 기간을 거친 뒤 처음으로 발표한 본격적인 조치다.
소속사 측은 그의 복귀 관련 성명을 통해 “공인으로서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저의 실수와 경솔한 행동에 대해 반성하는 마음으로 신중하게 복귀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홍진영의 신곡은 지난 2020년 11월 발표한 ‘아니요’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발표됐다. 이번 복귀가 주목받는 이유는 지난 1년 반이 논문 표절 논란에 따른 공백기일 뿐만 아니라 반성의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 11월 홍진영은 2009년 5월 조선대학교 석사과정에서 받은 ‘한류 문화콘텐츠 해외수출 계획’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표절률이 74%. 표절 테스트에서. . 당시 그녀는 석사 논문을 쓰면서 했던 인용문에 대해 “당대의 관례를 따랐다”고 해명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또 “당시 별 문제 없이 통과됐던 부분이 지금은 몇 퍼센트 포인트로 등급이 매겨져 있어서 무슨 말을 해도 핑계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어 답답하고 속상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선대학교 대학원위원회가 조사를 진행한 결과, 홍진영 씨의 석사 논문이 표절로 최종 결정됐다. 홍진영은 이번 결과가 발표된 뒤 반성의 시간을 갖고 “모든 걸 인정하고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홍진영이 가수이자 아티스트로서 전성기 시절 불거진 논란에 드디어 고개를 숙였다. 과연 그녀가 컴백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쉬는 시간 동안 여러 회사로부터 채용 제안을 받았지만, 회사를 지켜준 건 홍진영이었다. 그는 “강한 환경에서 일한다는 얘기가 많았지만 우리 직원들도 수용하지 못하는 회사는 없었다. 어렵더라도 직접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어 “저를 믿고 끝까지 따라와준 스태프들을 위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조영수 작곡가님이 좋은 곡을 주셨다. 본업이 노래라서 컴백하려면 좋은 노래가 필요한데, 정말 좋은 노래였어요.”
그리고
논란이 불거지기 직전, 홍진영은 1인 기획사를 차리고 다양한 아티스트를 영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홍진영은 계획이 아직 유효한지 묻는 질문에 “현재 회사와 계약을 맺은 신인도 있고, 오늘 계약하는 친구들도 있다”고 답했다.
그러다가 논란 이후 1년 5개월 만인 2022년 4월 새 앨범 ‘Viva La Vida’를 발매하며 가요계에 복귀했지만 여론은 미온적이었다.
그 이유는 사회에 거짓말을 용서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꿈과 희망을 안고 오디션에 임하는 참가자들을 홍진영이 심사할 자격이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더욱이 제작진은 홍진영을 캐스팅한 이유를 ‘흥겨운 에너지’라고 밝히며, 아직까지 관객들이 용서하지 못한 홍진영의 ‘흥’을 지켜보는 것이 불편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논문 표절 논란과 별개로 홍진영의 심사위원 합류를 긍정적으로 볼 수 없는 이유는 또 있다. 홍진영은 Mnet 트로트 서바이벌 ‘트롯’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했다.
홍진영의 방송 복귀를 두고 시각이 엇갈렸다. 자숙 기간 동안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 팬들은 다시 예전처럼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을 응원했지만, 논문 표절 논란 이후 너무 빨리 연예계 복귀를 한다는 미온적인 시각도 있었다. 홍진영은 원점으로 돌아가 먼저 음악으로 소통을 시작했지만, 논란의 이미지를 완전히 지울 수는 없었다.
심사위원으로서의 태도로 논란이 일었던 홍진영에게 대표단 자격을 맡긴 ‘불타는 트롯맨’의 신뢰가 과연 진실로 입증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