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세 배우 김수미, “하나뿐인 며느리 얼굴도 잘 못알아봐..” 도대체 무슨 일이길래?! 이들의 사연에 모두가 안타까움을 전하는데

평소 고부지간을 넘어 서로에게 각별한 사이임을 늘상 드러내온 배우 김수미와 서효림.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듯 서효림은 지난 2019년 12월 김수미의 아들이자 식품회사 나팔꽃 FNB의 대표인 정명호와 부부의 연을 맺은 바 있습니다.

두 사람은 결혼과 동시에 임신 소식을 알리더니, 곧 어여쁜 딸 정조이 양까지 출산했죠.

그리고

서효림은 여전히 ​​시어머니 김수미와 함께 편안하게 생활하며 사회에서도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

하지만 사실 서효림과 정명호의 결혼 스토리에는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비밀이 하나 있었다.

 

 

원래 서효림과 김수미는 지난 2017년 방송된 MBC 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에서 모녀 역으로 출연하며 처음 친분을 쌓았다.

당시 서효림이 예쁘다고 느낀 김수미는 SBS 플러스 예능 ‘김수미는 먹나요?’에 서효림을 캐스팅했고, 두 사람은 예능까지 함께했다.

이 일화 덕분에 ‘김수미가 서효림의 아들을 물려받았다’는 추측은 여전히 ​​일각에서 정설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김수미 본인은 “나는 이 두 사람을 연결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수미는 최근 정준하하하의 유튜브 채널 ‘정준하하하’에 출연해 며느리로서 서효림을 물리친 사연을 자세히 털어놨다.

 

 

과연 김수미와 서효림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김수미는 처음에는 서효림을 아들에게 소개할 생각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자신은 나이 많은 배우이고, 서효림은 아들보다 9살 연하여서 서효림이 불편함을 느낄까 두려워 아무 말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 외에도 김수미는 ‘밥상 차리는 남자’를 함께 찍을 때부터 서효림을 너무 예뻐했다고 한다.

김수미는 “인격이 정말 좋다고 느꼈다. 그리고 모든 코드가 나에게 잘 맞았다. 그는 나와 잘 지냈습니다. 우리의 식습관도 호환되었습니다. 드라마 끝나고도 만났어요.” 제가 서효림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한편, 서효림 역시 김수미를 친엄마인 줄 알고 따라갔다고 한다.

드라마 촬영 중 남자친구와 헤어진 직후 김수미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연애 조언을 해줄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고 한다.

 

그러자

김수미는 또한 “여배우는 연애도 많이 하고 실연도 많이 당해야 연기가 늘어. 괜찮아. 실연당한 거는 남자로 풀어야 돼”라며 서효림을 위로해 줬고요.

참, 김수미 또한 과거 남자로 인해 속앓이를 많이 했던 입장이니 모르긴 몰라도 정말 속 깊고 진중한 위로를 건네주었을 것 같네요.

그러던 2019년 9월 무렵 김수미는 예능 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를 런칭하게 됩니다.

 

 

김수미가 진행을 담당하고 그녀의 아들인 정명호가 제작에 참여한 이른바 가족 프로그램이었죠.

 

당시

제작진은 프로그램의 시작을 축하할 겸 회식 자리를 마련했다고 하는데요.

그리고 자리에서 정명호와 서효림이 9살이라는 나이 차이를 잊고 서로에게 단숨에 반하고 맙니다.

이때까지도 김수미는 자신의 아들과 서효림이 서로 호감을 갖고 연애 중이라는 걸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그럼 대체 어쩌다가 알게 된 것일까요?

어느 날, 김수미의 아들 정명호로부터 너무나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엄마, 나 사고 쳤어 여자가 애를 가졌어”라는 이야기였죠.

이에 김수미는 겁이 덜컥 났고 무서움을 느꼈다고 하죠.

마침 그로부터 며칠 전 유난히 얼굴이 까칠해 보였던 서효림에게 ‘너 봄 타니?’라고 물은 적이 있던 김수미.

당시 그 말을 들은 서효림의 얼굴이 확 붉어져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는데, 알고 보니 이미 그때부터 서효림의 뱃속에는 정명호와의 사이에서 갖게 된 아이가 자라나고 있었던 겁니다.

그런 상황에서 김수미로부터 ‘봄 타냐’라는 질문을 받으니 얼굴까지 빨개졌던 거고요.

결혼도 하지 않은 아들이 어느 날 갑자기 여친의 임신 소식을 전했다니 얼마나 무서웠을까 싶지만, 사실 김수미를 두렵게 한 건 임신 자체 때문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녀가 직접 설명하길, “반가웠는데 사고 쳤다고 하니까 무서웠다. 여자가 결혼 전에 임신했다는 걸 사고 쳤다고 표현하더라. 얘가 너무 보수적이다”라고 하죠.

오히려 김수미는 서효림의 임신 소식을 듣고 나서도 과거 서효림에게 “실연당한 거는 남자를 풀어야 돼”라고 조언했던 사실을 떠올리며, ‘그게 내 아들이 될지 누가 알았을까’라는 장난스러운 생각 정도만 했을 뿐이라고 합니다.

참 이 일화만 듣더라도 김수미가 얼마나 깨어있는 어른인지 단번에 감이 확 오는데요.

실제로 그녀가 깨어있는 시어머니라는 건 연예계에서도 소문이 자자하다고 해요.

과거 정명호가 사기 사건에 연루됐을 당시에는 서효림이 혹시라도 아들과 이혼 후 소액의 위자료만을 받은 채 홀로 딸을 키우게 될까 봐 아예 자기 명의의 집을 증여해 줬는가 하면, “아들이 결혼하자마자 며느리에게 곳간 열쇠를 넘겨줬다. 7시 넘으면 다 줘버려야 한다”라며 쿨내가 진동하는 발언까지 종종 해왔으니 말이죠.

이후 정명호의 사기 무혐의 소식까지 전해진 만큼, 앞으로는 김수미와 서효림 그리고 정명호의 가정에 행복한 일만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이 와중에 김수미가 너무나 당혹스러운 소식을 하나 전해왔습니다.

바로, ‘며느리 서효림의 얼굴도 못 알아볼 정도다’라는 충격적인 소식이었죠.

김수미의 나이가 올해로 만 73세가 된 만큼 이야기를 들은 대중들 또한 걱정과 우려를 내비치고 있는 상황이에요.

대체 김수미가 며느리의 얼굴조차 알아보지 못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김수미가 서효림을 알아보지 못하는 이유.

 

다행히

노화의 징후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김수미는 안면인식장애라는 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질환 때문에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얼굴과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고, 기억한다고 해도 일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실제로 김수미는 서효림을 며느리로 맞이한 지 3년 만인 지난해에서야 서효림의 얼굴을 대충 기억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오랫동안 얼굴을 바라보아야 하기 때문에 안면인식장애의 증상이 상당히 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서효림은 김수미가 자신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해도 전혀 상관없다고 말했다.

오히려 그는 “저의 어머니 서효림입니다”라며 처음 자신을 슬픈 어조로 소개했다고 밝혔다.

자상한 시어머니와 자상한 며느리의 조합. 왜 두 사람이 시댁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없이는 살 수 없을 만큼 뜨거운 감정을 갖고 있는지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물론 모두가 김수미의 증상을 알아보고 서효림처럼 이해해 준다면 기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과거 안면인식장애라는 질환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을 때 김수미는 ‘나쁜 버릇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녀는 이 질병으로 인해 ‘연예인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김수미는 ‘목사일기’에 출연하면서도 수년 동안 감독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했다고 한다.

더욱이 김수미는 얼굴도 모르는 채 인사를 하며 어색한 표정으로 안부를 물었고, 이에 주변 사람들은 “나 무시하는 거냐”고 오해하는 일이 잦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연예계 종사자들 중에는 안면인식장애를 겪는 사람들이 많다.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배우 오정세인데요.

그 또한 인지 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는 터라 심지어 자기 아들의 얼굴까지도 알아보지 못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한 연예부 기자는 “촬영장에서 한 여배우가 너무 귀여운 아이를 보고 있길래 오정세가 다가가서 ‘우리 아들과 너무 닮았다’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사진 속의 아이는 오정세의 아들이었다”라는 일화를 밝히기도 했는데요.

당장 자기 자식의 얼굴조차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이니, 오정세의 질환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오정세가 선을 긋는다’라는 뒷말까지도 떠돌았다고 하죠.

오정세 본인도 “한 번은 정말 싫어하는 사람을 못 알아보는 바람에 깍듯하게 대우한 적이 있어 후회했다”라는 일화를 털어놓은 적도 있고요.

참, 가족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병이라니 얼마나 힘이 들까 걱정스러운데요.

가뜩이나 ‘욕쟁이 할머니’ 이미지로 널리 알려진 김수미의 경우에는 쓸데없는 루머와 뒷소문이 더욱 심하게 나도는 바람에 마음고생을 많이 했을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부디 안면인식 장애에 대한 적절한 치료법이 나와 김수미가 며느리 서효림의 얼굴을 단번에 알아보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