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레이블 브랜뉴 뮤직의 대표 라이머와 기자 출신 방송인 안현모 부부가 결혼 6년 만에 파경을 맞았습니다.
6일
브랜뉴뮤직 소속사 측은 “라이모와 안현모의 이혼 조정 절차가 최근 마무리됐다. 두 사람은 앞으로도 친구로 남아 서로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혼 이유에 대해 침묵을 지켰으나 “성격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결별하게 됐다”고 전했다. 재산분할을 포함한 이혼조건에는 두 사람 모두 서로를 비방하지 말라는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로 살다가 헤어질 수도 있어요.
하지만 ‘서로를 비방하지 말자’라는 말에는 분명 뭔가가 있다.
근데
라이머와 안현모는 불과 얼마 전 ‘동상이몽2’때까지만 해도 같이 아이 가질 준비한다면서 산부인과도 방문하고 그러지 않았었나요?
그때 ‘엄마 될 준비 완료’ 이러면서 서로 엄청 설레하지 않았나요?

심지어 ‘우리들의 차차차’에서는 ‘내가 먼저 세상을 떠나면 꼭 다른 여자를 만나 결혼해라’, ‘아니다. 당신이 떠나면 너무 보고 싶어서 힘들 것 같다’ 뭐 이러면서 서로 울고불고 그렇게 애틋해 하더니 말이죠.
두 사람이 대체 갑자기 왜 이혼이라는 극단적인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일까요?
그간 ‘동상이몽2’, ‘우리들의 차차차’ 등을 통해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라이머 안현모 부부.
방송상에서는 다정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려 노력했지만, 사실 두 사람의 속사정을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속이 얼마나 골아터져 있었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오죽하면 두 사람의 이혼 소식이 뉴스를 타자마자 대부분의 네티즌들이 놀라기는 커녕, “생각보다 오래 살았네. 그냥 동상이몽만 봐도 곧 이혼하겠구나 싶었는데”, 이러면서 “그럴 줄 알았다”라는 반응을 보였을 정도죠.
그럼 대체 라이머랑 안현모가 예전부터 보여왔다는 이혼 징조는 무엇일까요?
안현모, 라이머 부부의 가장 큰 문제는 일단 성향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 2022년 방영됐던 TBN ‘우리들의 차차차’를 보면, 안현모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곧장 헬스장에 가며 자기관리에 힘쓰는 것과는 달리, 라이머는 밤늦게 혼술을 한 뒤 잠들고는 아내보다 늦게 일어나 기상 직후부터 업무 통화를 나눴습니다.
또한, 귀가 후 안현모가 단백질 쉐이커로 간단하게 아침을 먹는 데에 반해, 라이머는 아침 식사부터 대구탕을 끓여 먹으며 든든한 한식 식단을 선호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죠.
이렇게까지 생활패턴입니다.
평소 습관이 다른 걸 보니 ‘함께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라는 표현은 딱 이럴 때 쓰는 게 아닐까 싶은데요.
이 부부가 워낙 예전부터 방송을 통해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여줘서 그런지, 실제로 관련 댓글을 보면 “생활패턴도 관심사도 완전히 다르고 서로 대화도 잘 안 되고 특히 라이머는 먹는 거에 진심인데, 안현모는 잘 먹지도 않고 심지어 채식주의자라 그것만 해도 서로 스트레스 엄청나겠다 싶었음”이라는 의견이 대다수입니다.
하긴 먹는 거 좋아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배우자가 잘 안 먹는 것도 모잘라, 심지어 채식 식단까지 한다는 게 참 적응하기 힘든 일이긴 하죠.
그런가 하면 현재 대부분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불거진 의견이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라이머가 안현모를 너무 막대했다’라는 겁니다.
“둘이 나온 예능에서 라이머 하는 짓 보니 이혼할 만하던데”, “둘이 극과 극 성격, 나도 남자지만 남자가 성격이 이상함”, “안현모가 너무 아까웠어요. 왜 저런 대우를 받고 사는지” 등등 남초와 여초를 가리지 않고 이런 의견이 올라오고 있는 걸 볼 수 있죠.
실제로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을 살펴보면 라이머가 결혼 이후에도 자유롭게 사는 것에 반해, 안현모는 상대적으로 남편 뜻에 따라줬던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라이머는 안현모와 보내는 시간보다 일에만 몰두하는 모습을 보여줬죠.
라이머는 잠을 잘 못 자 눈이 아프다는 안현모에게 ‘대구탕 먹는 나를 구경하라’, ‘마일리지 적립해주고 건강검진 날짜 잡아주라’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출연진들은 “안현모가 매니저 시지먼트를 하는 거냐”, “비서냐, 놀랍다”,라고 반응했고, 라이머는 이에 “아내가 직접 하는 걸 좋아한다”라고 설명했지만, 안현모는 “좋아서 하는 게 아니다. 안 챙겨주면 안 되니까 하는 거다”라고 반박했습니다.
그간 안현모하면, 2018년 북미 정상회담, 미국 그래미상 아카데미상 등 중요한 자리마다 동시 통역을 맡아온 그야말로 난다긴다 하는 동시 통역가인데, 어쩌다 집에서 남편 비서 노릇이나 하게 된 건지, 실제로 이런 두 사람의 성격 차이는 라이머 안현모 본인들의 입을 통해서도 누누히 언급되어 온 바 있는데요.
“이전부터 관심없는 이야기는 하나도 기억하지 않는다.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한다”라며 본인의 무심한 성격을 드러내온 라이머.
안현모는 이런 남편에게 질려버린 듯, “저는 결혼 6개월 만에 내려놨다. 라이머는 자기 취미생활 다 하고 일도 하고, 챙길 사람 다 챙겨야 하는 스타일이다. 엄청 바쁘다. 나한테 내줄 시간은 없다”라고 속상함을 토로한 적이 있었죠.
이런 상황에서 혹자는 두 사람의 이혼에 성격 차이 외에도 더 충격적인 현실 문제가 있었을거라는 추측을 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라이머와 안현모가 직면한 첫 번째 진정 현실적인 이유.
이것은 아이를 위한 계획의 문제입니다.
실제로 관련 게시글 댓글을 보면 “이 여자는 딩크인데, 라이머는 결혼식 전에는 합의했다가 나중에 마음이 바뀌어 아이를 낳자고 했다”는 내용을 볼 수 있다.
방송에서는 부부의 자녀 계획 문제가 공개됐다.
안현모는 오랫동안 방송에 출연해 “나는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 단지 나와 닮은 아기를 갖고 싶다고 아기를 갖는 것은 이기적인 것이 아닌가? 아이들없이 살자. 왜냐하면 사람들을 엿먹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에 비해 라이머는 “평범한 아버지처럼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며 2세에 대한 강한 집착을 드러냈다. 저는 책임감 있는 사람이고 아이를 낳으면 더 성장할 것입니다.”
결국 안현모는 포기하고 산부인과 검진을 받으러 갔으나, 자녀에 대한 두 사람의 입장 차이가 잘 설명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전문가 의견은 “자녀는 부부가 동의하는 사항이지만, 아이를 갖고 싶지 않은 아내에게 남편이 강요한다면 아내가 남편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할 근거가 있다”고까지 했다. .” 자녀를 위한 계획이 양립할 수 없다면 지금 자녀 없이 헤어지는 것이 더 합리적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두 사람의 현실적인 이혼 사유 두 번째는 라이머 남편의 사업 문제다.
“라이머의 브랜뉴뮤직이 예전같지 않다는게 큰일이고, 우리가 만든 아이돌도 별로 안 좋아진 것 같아요.”
이는 실제로 라이머 안현모의 이혼 게시물에 달린 댓글 중 하나다.
사실 라이머가 이끄는 연예기획사 브랜뉴뮤직은 한때 한국 힙합씬을 장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수 대부분은 ‘스윙스’, ‘산이’, ‘버벌진트’ 등 한국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유명 인사들이다.
하지만 이것도 시간이다.
현재 전성기를 책임진 가수 대부분이 브랜뉴뮤직을 떠났고,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처음으로 손실을 보게 됐다.
당장
브랜뉴 뮤직의 재무 상황만 살펴보더라도 2022년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30억 원, 5000만 원의 당기순이익도 매해 하한선을 뚫고 있는데요.
하다못해 기업신용등급마저도 미흡평가를 받았으니, 지금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두 사람이 라이머의 사업 문제로 갈라서는 것 아니냐 라는 의견이 나오는 것도 어느 정도 일리가 있죠.
아무래도 사업이 잘 안 풀리다 보면 거기에서 오는 갈등이나 다툼 등 부부간의 부수적인 문제가 종종 발생하죠.
아무튼 부부간의 갈등이 생기고 안 맞으면 헤어지는 게 당연하긴 한데, 이렇게 또 한 쌍의 부부가 갈라서는 걸 보자니 씁쓸하긴 합니다.
모쪼록 각자의 삶을 살게 된 라이모와 안현모.
두 사람의 인생에 이제는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