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배드민턴 선수 안세영이었다. 안세영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금메달을 획득하며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안세영은 지난 10월 7일 중국 1,000위권 선수들과의 여자 단식 결승전 도중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호소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했다. 8강전에서 부상을 입었지만 이미 대회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쉴 수가 없어 준결승전과 결승까지 계속 출전하다 보니 상태가 더욱 악화됐다. 안세영은 부상 당시 무릎에서 딸깍 소리가 나며 정렬이 어긋난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안세영이 첫 세트를 따기 위해 열심히 싸웠으나 패했다. 안세영은 무릎 부상으로 테이프 치료를 받았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이어갔다.
덕분에
그야말로 압도적인 실력으로 3세트를 승리했다. 1세트 점수는 21대18, 2세트도 21대18이 됐다. 안세영은 정말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줬다. 세계 1위 수준의 실력을 보여줍니다. 안세영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실 중국의 선수 천위페이는 안세영의 천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안세영은 랭킹 1000위에 오른 지난해까지 1승 8패라는 매우 부진한 성적을 냈다. 게다가 중요한 경기마다 천헤이페이에게 패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2018년 자카르타 팔렌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이라전에서 만나 패배 후 탈락했고, 2011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8강에서 천위페이에게 패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안세영이 있었다. 이번 경기 이후 천위페이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그는 게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면서 몇 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나 중국 누리꾼들은 이를 매우 신랄하게 비난해 눈길을 끌었다. 경기 후 천위페이는 자신의 SNS에 ‘천위페이 2.0’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한편, 이날 경기 중 안세영 감독은 무릎 부상으로 넘어진 안세영을 지지해주며 일어나도록 도왔다. 그리고 아픈 다리를 펴고 시합에서 승리해 금메달을 따자 그는 영광이라는 듯 그녀의 어깨를 두드려주었다. 트레이너의 친절하면서도 단호한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중국 선배팀과 코치진은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은 아시안게임 마지막 날인 만큼 하이라이트였다. 안세용이 처음 무릎 통증을 호소하자 체육관은 한동안 매우 조용해졌다. 당시 중국 관중과 팀 코치 모두 승리를 확신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경기가 진행될수록 승리는 점점 안세영의 쪽으로 기울었다. 평소라면 이런 시기에 한국 코칭스태프나 선수 중 적어도 한 명은 자리에 앉아 승리를 응원하는 게 정상이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는 전혀 달랐다.
한국과
중국은 지금까지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에서 네 차례 맞붙었다. 우리는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여러 차례 만났지만 한국은 늘 패하고 실망감을 안겼다. 그러나 이번 아시안게임은 적국인 중국 항저우에서 열렸지만 한국은 결승에서 중국을 만나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고 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는 29년 만의 승리가 아니어서 더욱 기쁘다. 특히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배드민턴은 메달을 획득하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바로 다음 대회에서는 안세영이라는 눈에 띄는 스타를 배출하며 두 번째 왕관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안세영, 이소희, 백하남, 김가은이 단체전에 출전해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고 완승을 거뒀다. 안세영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함께 모여 우승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더욱 만족스러웠다.
그 결과
한국배드민턴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따내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못 따는 수모를 겪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정말 큰 발전이고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준 수영선수들의 힘은 물론, 엄청난 에너지와 노력을 보여준 수많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달려왔습니다. 그렇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젊은 선수들이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 배드민턴은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사람들은 얼마나 더 많은 독특한 게임을 즐길 수 있을까요? 역시 한국 배드민턴은 찬란하게 빛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