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대한 정신을 지닌 20세의 청년은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었지만, 그의 여정은 일곱 사람에게 희망을 심어준 뒤 그를 천국으로 인도했다.
보이스오브제주는 최근 3일 새벽 정부제주청사 인근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한 김선웅씨의 이야기를 특집으로 다루었다.
선웅은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밤에 집으로 운전하던 중 할머니를 알아보지 못하고 할머니가 카트를 끌다가 충돌사고를 당했다.
머리를 다친 선웅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날 숨졌다.
할머니의 자발적인 장기기증을 도운 뒤, 한걸음 한걸음 지친 몸으로 집으로 돌아가던 선웅. 그는 살아있는 동안 장기를 기증하겠다고 맹세했습니다.
선웅이 장기를 기증하기로 한 결정은 어머니의 유언에 뿌리를 두고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약 10년 전, 그가 겨우 9살이었을 때 돌아가셨지만 말입니다. 그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그 약속을 받아들였습니다.
중환자 7명이 선웅의 심장, 폐, 각막, 신장 기증을 통해 새로운 삶을 찾았습니다. 그의 자비로운 유산은 계속해서 전개되고 있습니다.
선웅은 남을 돕는 일에 헌신하는 삶을 살았고, 세상을 떠나면서도 병자와 어려운 이들을 위해 자신을 바쳤습니다.
제주보이스는 선웅의 아버지가 “선웅이의 어린 나이와 건강함, 타고난 착한 성격을 고려하면 분명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주고 싶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제주성안교회의 장례식에는 선웅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기 위해 수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성운은 지난 9일 교회 이기풍 기념관에서 장례식이 치러진 뒤 안장됐다. 한편, 장례식을 위해 사람들이 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