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한 번만 다시 와줘” 강철원 사육사 목소리 기억한걸까?! 5초 후 돌발 푸바오 놀라운 반응에 모두 눈물흘린 사연.

최근 중국으로 송환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사육사 강철원을 마지막으로 본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푸바오(Fu Bao)는 국내 최초로 자연생식을 통해 태어난 인물이다. 그는 한국 생활 1,354일 동안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푸바오의 영상은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과 ‘말하는 동물원 퍼파TV’를 통해 약 1,100여 편이 공개됐다. 누적 조회수는 무려 5억 회에 이르렀고, 각종 굿즈 제작은 물론 관련 서적의 출간까지 이어졌습니다.

팬더 주인들과 푸바오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는 강철원, 송영관 등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양부모가 푸바오를 잘 보살피는 모습을 담은 영상은 유튜브를 통해 유포돼 상당한 팬층을 확보했다. 특히 강 사육사는 지난 3일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푸바오가 떠나면서 비극적인 상실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미리 계획한 중국 여행을 성공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이 행위는 끝까지 Fubao의 관리인이 되겠다는 그의 다짐이었습니다. “… 게다가 Fubao의 사육사로서의 책임도 더해졌습니다.”

푸바오는 현재 중국 쓰촨성 워롱 서핑 기지에서 30일간 격리돼 있다. 지난 17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방송된 영상을 통해 강 사육사는 이곳에서 푸바오와 작별 인사를 하고 깜짝 등장했다. 그는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격리된 푸바오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할 기회를 얻었다.

 

 

강 사육사는 “원래 검역을 받을 땐 외부인이 들어갈 수 없다”며 “어느 나라도 사육사나 관계자가 검역장에 들어갈 수 없다. 그게 규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푸바오의 출생부터 함께했던 그는 낯선 환경에 놓인 푸바오의 상태를 마지막으로 직접 확인해 보고 싶었다고 한다.

강 사육사는 중국 관계자들에게 자신의 상황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그는 “사실 상중이지만 여기에 와 있다. 어려운 거 알지만 마지막 부탁”이라고 관계자들에게 말했다. 강 사육사는 “이후 중국 관계자들이 검역 당국과 협의해서 저만 들어갈 수 있도록 해줬다”며 “검역복을 제대로 착용하고, 촬영을 안 하는 조건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검역복은 우리와 다르게 흰색이다. (푸바오에게) 너무 낯설었을 것”이라며 “제가 그 옷을 입고 들어가니까 (처음에는) 푸바오가 저를 못 알아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푸바오, 푸바오, 푸바오’라고 부르니까 갑자기 두리번두리번하고, 왔다 갔다 하더니 결국에는 저를 찾았다”고 말했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가) 옆으로 와서 몸을 비비더라. 그래서 안마를 해줬다”면서 “‘너 이렇게 잘할 줄 알았어. 이분들 할부지 이상으로 좋은 사육사들이니까 많이 도와주실 거야’라는 말을 전했다”고 회상했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워룽선수핑기지에서 검역 생활이 끝난 뒤 이곳에 정착하거나 워룽허타오핑기지, 두장옌기지, 야안기지 중 한 곳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푸바오의 현지 적응 상황에 따라 관객에게 공개될 시기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