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현 시점에서 신태용 감독의 해외 이적 관련 기사가 언급된 것과 관련해 신태용 감독과 재계약을 둘러싸고 협회와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결국 인도네시아 대표팀이 겪는 과정은 베트남 대표팀과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U-23, A 국가대표팀의 놀라운 활약이 연일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신태용 감독의 자택 관련 폭탄 소식이 돌연 터져 현재, 에릭 투아르 대한축구협회장에 대한 축구팬들의 분노가 전례 없는 규모에 이르렀다. 세부정보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대신 중국 슈퍼리그 감독에 신태용 감독을 기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9일 인도네시아 매체 세파볼라는 “현재 신태용이 중국 슈퍼리그의 여러 프로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 감독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감독은 추가 조건을 들어본 뒤 중국 진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멘포라 아밀리니 체육부 장관은 인도네시아 매체인 볼라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내용을 당사자 측과 연락하여 확인하려 했으나, 신 감독은 현재 재계약 문제와 관련하여 현재까지 누구와도 접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만약 이런 식으로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떠나게 된다면 신태용 감독과 연장하지 않고 독일 출신 감독으로 선회할 것이다. PSSI 측에 연락을 해 보았으나 그들 역시 신감독의 중국 부임설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없는 것으로 보아 신태용 감독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판단된다”라며 신태용의 중국행 기사에 불쾌함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과거 2022년경 양코비치가 경질되며 신태용 감독은 중국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제안받은 바 있었죠.
당시 해당 소식이 보도된 지 몇 시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신태용 감독은 전체적인 경쟁력은 중국보다 떨어지지만, 인도네시아 축구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싶은 마음에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계속 맡기로 결정했다는 발언으로 이미 축구 팬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만들기도 했지만, 현재 2024년 4월 재계약 만료일로부터 고작 2개월 남겨둔 시점에서 지금까지 재계약과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는 커녕 일언반구도 없었기에 그들이 이토록 불안해하는 것이었죠.
이에 대해 인도네시아 티비 뉴스의 해설자 페리산드리아는 “베트남 축구계에서 박항서를 내친 뒤 어떤 결과를 맞이한지 두 눈으로 똑똑히 보고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 물론 연장 계약 여부는 PSSI가 정하는 것이 맞지만, 신중하게 결정하길 바란다. 개인적으로는 PSSI가 재계약을 제안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본다”라며 심각한 우려를 표할 정도였죠.
실제로 신태용 감독을 둘러싼 중국과 인도네시아 양국의 눈치는 과거에도 수차례 언급되며 인도네시아 축구 팬들을 불안하게 만들기도 했는데요.
지난 2월 중국의 양코비치 감독이 경질될 당시 펠리페스콜라리, 카를로스케이로스, 최강희 등 다양한 선택지 중 하나의 고려대상으로 알려진 바 있었지만, 이번 중국 슈퍼리그의 제안은 오직 신태용 감독만이 언급되었다는 점을 미루어 볼 때 현재 그들은 신태용 감독을 최우선으로 생각 중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이에 ‘이번 신태용 감독의 이적설이 나돌게 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 것인가’라는 책임론이 내부에서 하나둘 고개를 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재 다수의 외신 등에서는 인도네시아 내부에서 축구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신태용 감독이 돌연 중국행 기사가 언급되었다는 사실은 재계약과 관련하여 이미 축구협회와 마찰이 있었다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며 결국 현재 인도네시아는 베트남 국가대표팀과 유사한 절차를 밟고 있다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앞서 인도네시아 축구협회 측은 신태용 감독의 U-23대표팀이 4강에 오르기 전까지는 재계약은 없다며 못을 박은 일이 있었는데요.
이에 현재까지 해당 사건의 원인이 이미 축구 대표팀에 무리한 요구 때문일 수 있다는 일부 축구 팬들의 추측들이 나돌기도 했지만, 또 다른 한편에서는 당시 4강을 요청한 PSSI협회 측을 향해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에 피파 랭킹이 173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한 바 있었기에, 결국 시기상으로 볼 때 신태용 감독이 이것을 이유로 인해 축구 협회와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는 추측은 논리적 비약이 있다며 해당 네티즌의 주장은 힘을 잃게 되었죠.
이에 대해 축구 전문가들은 최근 신태용 감독의 선수 기용과 관련하여 PSSI 측과 마찰을 짓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는데요.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2019년 이래로 인도네시아의 왜소한 체격을 극복하고자 신 감독은 유럽계 출신의 혼혈로 구성된 선수들을 중점적으로 기용했다. 그 결과 2024년 현재인이 대표팀 내 혼혈인 선수는 무려 약 11명에 달할 정도였다. 문제는 이들 대부분은 이중 국적자로 인도네시아 국적이긴 하나 기존 순혈 인도네시아 선수들과는 완전히 동화되기 어렵다고 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선수단 사이에서 이중 국적자와 순열 잇니 선수들 간 패거리로 갈려 단순 불화가 아닌 서로가 서로에게 패스를 하지 않는 등 몸다툼까지 벌어질 정도로 심화되며 점차 감정이 극으로 치닫은 것이었다. 당연하게도 PSSI 협회는 오로지 순인도네시아인들로만 구성된 선수들을 기용하는 편이 이미 축구 팬들의 지지를 얻기 쉽다는 판단을 내렸으나, 실력 위주의 귀화 선수들을 기용하려는 신태용 감독과 마찰을 일으킬 수밖에 없었고, 급기야 선수 개발권의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PSSI 측으로 인해 신태용 감독이 중국 클럽으로의 이적을 생각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라는 주장을 내놓은 것이었죠.
실제로 지난 4월 9일 피파랭킹 67위에 무려 112나 높은 아랍에미리트를 상대로 1대0 으로 충격적인 승리를 거둔 u-23대표팀이었지만, 이와 관련하여 기존에 떠들썩하던 인니 축구 팬들의 반응은 찾아볼 수 없었는데요.
심지어는 인도네시아 매체 세파볼라는 “귀화 선수로 구성된 인도네시아의 U-23대표팀은 ua를 상대로 3~4골을 더 넣었어야 한다”라며 신태용 사단을 조롱하는가 하면 심지어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귀화 혈통을 물려받은 선수들을 모으느라 너무 바쁘다”라며 신 감독을 향한 직접적인 조롱까지 쏟아질 정도의 정신적인 고통을 받고 있던 것이었죠.
그러나 너무나도 뻔뻔하게도 PSSI 인니 축구협회는 이에 대해 아주 구차한 변명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그들은 “신 감독이 대회 기간 중 다른 국가에 영입 제안 받은 것이 사실”이라며 심지어 “그는 혼혈 선수를 무리하게 구성하여 기존의 순수 인도네시아 혈통 선수들이 불만을 가지며 라커룸 장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PSSI 내부 논의를 거쳐 신태용 감독의 선수 선발권을 일부 제안했던 것이지 기존에 알려진 선수 선발권 강탈은 와전된 것”이라며 오히려 자신들이 피해자인 양 억울함을 호소하며 신 감독의 행보에 불쾌하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이었죠.
본래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혼혈과 순수 인도네시아 혈통의 선수들을 적절히 배치하여 최대한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중요한데, 이도 모자라 11명에 그치던 혼혈 선수로도 부족해 3명을 추가 영입하며 완전히 혼혈 선수들로 배치하려는 신태용 감독의 과도한 욕심 때문에 이미 축구 팬들의 지지를 잃었고 보다 못한 PSSI 측이 나서 선수 선발권을 제안했다는 해명을 한 것이었죠.
물론, 인도네시아 네티즌들의 입장이 전혀 이해가 가질 않는 건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젠스, 레이븐, 라파엘, 스트로익 등 이름만 들어도 기존 인도네시아의 대중적인 이름과는 다소 이질감이 드는 그들이 국가대표팀에 뛴다는 점으로 인해 종종 있니 축구 팬들로부터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사실은 충분히 이해가 가나, 성인 평균 키가 고작 157.9 센티미터로 세계에서 가장 키가 작은 나라라는 타이틀을 지닌 인도네시아가 그것도 체격이 무엇보다 중요한 스포츠인 축구에서 아시안컵 4강이라는 무리한 PSSI 측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비교적 월등한 신체를 지닌 혼혈 선수들로 팀을 구성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일 수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들의 주장은 구체적인 대안은 생각지 못하고 그저 인니 팬들의 사사로운 요구도 충족시켜 달라는 이상론에 불과했죠.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다급해진 PSSI는 에릭토히르 회장을 앞세워 신태용 감독의 마음을 되돌리려 안간힘을 쓰기도 했는데요.
지난 23일 에릭토히르는 인도네시아 매체 안타라 인터뷰를 통해 “아시안컵 16강에 성공한 신감독의 지도력에 만족한다”라며 그를 향해 “16강 진출에 대한 격려금을 지급할 예정”이라는 발언을 해버린 것이었죠.
PSSI의 회장이자 인도네시아의 재벌인 에릭토히는 개인 능력은 변변찮지만 2013년경 한 차례 인터 밀란을 인수할 정도의 어마어마한 부를 지닌 자였기에, 그의 입장에선 그가 보여줄 수 있는 최대치의 노력을 한 셈이 분명했죠.
앞서 23 아시안컵 토너먼트 4강에 진출하지 못하면 재계약도 없을 것이라며 으름장을 놓던 모습과는 확연히 달라진 태도를 보이던 에릭토일이였지만, 놀랍게도 신태용 감독은 되려 똑똑한 대처를 하기도 했는데요.
그는 이번 u-23 아시안컵 16강 달성 기념으로 받은 상여금을 모조리 u-23대표팀 선수들에게 나누어 주겠다는 발언과 함께 실제로 행동에 나서며 에릭토히르를 당황시키기도 했습니다.
u- 23 선수들이 대부분 혼혈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보니, 결국 신태용 감독의 의도는 PSSI 특과 기존의 선수 선발권을 놓고 간섭하지마라는 일종의 무언의 경고로 해석될 수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신태용 감독이 중국 슈퍼리그로 갈지 혹은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에 계속 남아있을지에 대한 확실한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똑똑한 행동으로 그가 현명한 판단을 하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