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여제’ 안세영(22·삼성생명)과 대한배드민턴협회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안세영은 대한체육회 현장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고, 참가는 자신의 선택이 아니라 협회의 자제였다고 큰 소리로 말했다.
안세영은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샤를드골 공항을 통해 배드민턴 대표팀과 함께 귀국했다.
안씨는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는 (협회가) 기다리라고 해서였다”며 “협회에서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기다리라’고 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고 말했다. 대답하다.
이에 대해 대한체육회는 “안세영 선수의 본인 의사에 따라 불참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안세영은 귀국 전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의지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주인공이 되어야 할 자리는 가시방석이 됐다. 5일 안세영이 대한배드민턴협회를 비판하는 작심 발언을 터뜨린 만큼 이에 대한 질문이 쏟아질 수밖에 없었다.
안세영은 기자회견장에서 마음고생한 김원호와 정나은에게 사과했다. 그는 “축하를 받아야 하는 선수들이 축하받지 못해 미안하다. 그럴 의도가 아니었는데”라고 말을 흐린 뒤 “자세한 것은 (법무)팀과 상의해야 한다. 한국에서 입장을 얘기하겠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올림픽 선수촌 내에 삼성 올림픽 체험관을 마련했는데, 삼성이 전세계적으로 후원하는 ‘팀 삼성 갤럭시’ 멤버 선수들이 이곳을 방문해 값진 시간을 갖었다고 6일 발표했다.
‘트래블 위드 갤럭시 AI(Travel with Galaxy AI)’란 팀 삼성 갤럭시의 글로벌 선수들이 함께 보여 갤럭시 AI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로 인해 선수들은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과 언어 장벽 없이 다채로운 추억을 쌓을 수 있으며 생애 한 번 뿐인 파리 올림픽의 기억을 간직할 수 있다.
이날 참가한 신유빈 선수는 “팀 삼성 갤럭시 선수들을 직접 보고 언어 장벽 없이도 갤럭시 AI를 통해 소통할 수 있어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