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파리올림픽 10m 공기권총 사격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예지(임실군청)가 9일 기자회견 도중 넘어졌다가 회복됐다.
김씨는 이날 오전 11시1분쯤 전북 임실군 전북특별자치도 사격장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중 경련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임실군은 즉시 119에 신고했고, 김씨는 현장에서 10분 만에 회복됐다.
김예지는 지난달 파리 올림픽 10m 공기권총 사격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엔 지난 5월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결선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도 아무런 동요 없이 무심하게 총을 내려놓는 김예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돌았고, 누리꾼의 큰 관심을 받았다.
김예지의 모습에 엑스 소유주 머스크마저 “따로 연기할 필요가 없다. 액션 영화에 캐스팅하자”고 댓글을 남길 정도였다.
김예지는 주 종목이던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노렸으나, 급사 11번째 사격이 시간 초과로 0점 처리되면서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이후 김예지는 “이게 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인생은 계속되고 이건 하나의 대회일 뿐”이라는 말을 남겨 많은 사람에게 큰 울림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