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 스타 안세영(22·삼성생명)이 초등학생 유망주에게 1300만원을 기부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2023년 국가배드민턴 선수단 시상식’에서 그녀에게 수여된 상금이 이 정도 금액이었다. 당시 협회는 선수와 코치진에게 1억3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국제대회에서 금메달 10개를 땄는데, 그 중에서도 인상 깊었던 것은 단 하나, 투지가 꺾인 무릎 아시안게임 금메달이었다. 안세영은 지난해 성적을 바탕으로 1300만원을 받았고, “올해 정말 열심히 했다”며 “힘든 순간들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안세영의 뜻에 따라, 협회는 이번 주중 한국초등배드민턴연맹에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기부금은 배드민턴 초등부 선수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안세영의 남모를 선행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그저 평범한 운동선수일 뿐”이라며 밀려드는 방송·광고 출연 요청을 거절한 안세영이지만, 배드민턴 꿈나무들을 위한 일엔 두 팔 걷고 나섰습니다.
소속팀에서 무릎 재활 및 개인 훈련 중이던 지난해 10월, 안세영은 고향인 광주를 찾았습니다. 80여 명의 초·중·고 꿈나무들을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항저우에서 금메달 2개를 걸고 귀국한 지 3주째 되던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