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의 후광을 받고 있던 한국인 김상식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에 취임했습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우리나라 감독이 해외 대표팀 감독으로 영전하는 기쁜 일임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베트남 언론들이 잡음을 내고 있어 한숨이 나옵니다.
우리 박항서 감독에게 뒤통수를 쳤던 기억이 나서 벌써부터 찝찝한데요.
이번에도 베트남 사람들이 김상식 감독을 시작부터 괴롭히기 시작했다는 내용이 벌써부터 들려오고 있는데요.
결국, 돈 문제입니다.
기분이 좀 나쁘고 이상합니다.
당장 박항서 감독 후임으로 선임했던 트루시에 감독에게는 박항서 감독 연봉의 4배나 주며 박감독 체면을 구긴 다음 베트남 대표팀을 개판 5분 전으로 만들어 자른 다음에 한국인 감독을 모시면서 또 돈 문제를 물고 늘어지며, 무조건 트루시에보다 조금 받아야 한다고 생때를 쓰고 여론 공작을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현지에서는 김상식 감독이 이미 투루시에 감독의 3분의 1 수준을 받기로 했디고 기사를 내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너무 많이 받는다며 자발적인 몸값 낮추기를 하라는 말꼬리 잡기를 하고 있으니 답답하고 너무 화나는데요.
오늘은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에 품격 있게 복수하며 엿을 날린 이후 박항서를 그리는 마음으로 선임한 김상식 감독에게도 돈을 두둔하면서 괴롭히기 시작했다는 소식에 대해 자세히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베트남이 속보이는 듯한 뉴스가 제보됐습니다.
갖은 꾀를 부리며 한국인 감독을 또 털어먹으려는 베트남이 김상식 감독을 선임하며 또 뒤에서 오만가지들의 말들이 많은 건데요.
사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김상식 전북 현대감독이 베트남 대표팀 감독으로 낙점된 것은 기뻐할 만한 일이긴 합니다.
계약 기간은 약 2년인 26년 3월까지 적잖은 시간을 보장받기도 했고요.
이로써 베트남 대표팀은 약 1달 만에 공석 인원인 감독직이 채워졌는데요.
사실 대표팀 감독직이 날 타이밍이 아니었는데, 김상식 감독의 관운이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지난 3월 26일 베트남은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경기에서 0대3으로 참패를 당했는데요.
박항서 감독의 후임으로 무려 4배의 연봉을 취하며 지휘봉을 잡았던 필립 트루시에 전 감독의 부진이 이어지며 베트남 내에서 경질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결국 계약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계약 해지 형식으로 교체를 결정했던 것이었죠.
그렇게 기회는 전북 현대에서 나와 야인으로 지내던 김상식 감독에게 왔습니다.
한국 축구의 유산을 김상식 감독을 통해 다시 이어가겠다는 의중이 담긴 선임이었는데요.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을 비롯해 김판곤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 등 동아시아에 다시 불어닥치고 있는 한국인 지도자 붐 속에 베트남 축구 협회가 가장 실리적인 결정을 내린 것이었죠.
이번 선임은 김상식 감독 개인에게도 첫 에이 대표팀 지휘봉 데뷔라는 데 의미가 있었는데요.
김상식 감독은 전북의 지휘봉을 잡아 첫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이후 첫해부터 전북을 케이리그 정상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이듬해엔 대한축구협회 FA컵 우승과 아시아 축구연맹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행을 이끌기도 했고요.
이런 전북의 호성적에 힘입어 김 감독은 케이리그 올해의 감독상과 지도자상을 수상하며 황금기를 보내기도 했죠.
하지만, 사실 이번 김 감독에게 기회가 오기까지 베트남에서는 마지막까지 박항서 감독 바짓가랑이를 잡았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있었습니다.
사실 감사한 줄 모르고 배은망덕한 베트남 사람들은 이미 몇 달 전부터 박항서 감독에게 여론놀이를 하며 ‘베트남 감독으로 돌아와 달라’, ‘왜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하냐’라며 압박을 가해 왔습니다.
하지만, 박항서 감독은 소위 말해 두 번 호구 잡히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박 감독도 깨달은 사실이죠.
지난 1년 어이가 없고 모욕적인 시간이었다는 건데요.
성적은 박항서 감독이 냈는데, 정작 과실은 트루지엘 감독이 다 따먹었던 상황이기 때문이죠.
현재 언론 ‘브이엔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트루시엘 감독의 연봉은 150만 달러 한화로 약 20억이었던 것으로 확인되는데요.
박 감독이 약 6억 정도를 받았던 것을 보아 3배나 수직 상승한 연봉을 요구했고 또 베트남은 이를 받아들였던 겁니다.
지난해 초까지 약 5년간 감독 자리에 머물면서 유소년부터 에이 대표팀까지 모두 맡아 짱짱한 기초를 다졌던 박항서 감독은 다양한 새 기록을 세우며 동남아 최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말 배은망덕했다는 점이 명확히 들어나죠.
하지만, 박항서 감독은 내색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복수의 칼날을 아주 예리하게 갈아왔습니다.
이런 베트남 축구의 최악의 사태를 예견했던 박항서 감독은 이제 베트남 축구 협회에 엄청난 모욕감을 선사하는 제안을 한 겁니다.
바로 베트남 축구협회가 몰랐던 점을 정확하게 공략한 겁니다.
사실 박 감독은 자신의 지도철학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축구협회 사람들은 결국 1년을 넘기지 못할 것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결국, 기어오다시피 해서 자신을 다시 찾아올 것임을 알고 있었죠.
그래서 그는 수십 수백억을 부르는 태국, 싱가폴, 인도네시아 감독직도 고사하고 있던 겁니다.
대신 박항서 감독은 현재 고문을 맡고 있는 박민 FC와 독특한 계약 하나를 맺습니다.
바로, 임기 전 대표팀 감독 제의가 온다면 제안을 수락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이 조항이 좀 특이했습니다.
법률적으로는 독소 조항이라고 표현하는 이 조항은 베트남 대표팀 감독 취임 시 600만 달러를 취임 첫 해에 일시불로 지급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는데요.
박감독의 논리는 간단합니다.
투르시에가 연봉 150만 불을 계약했으니 자신이 다시 복귀하는 상황에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을 고려하면 600만 불 정도는 받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실제로 베트남 축구가 당면한 상황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기도 합니다.
인도네시아와의 2차 예선 2연패로 월드 최종 예선에 오르지 못할 위기에 처해 있는 데다 향후 무대는 동남아컵 따위가 아닌 월드컵이라는 더 큰 무대를 노려야 하는 상황이거든요.
박항서 감독 입장에서는 이미 실력이 검증된 자신을 재선임하기 위해서는 그만한 대우를 해줘야만 한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요.
그런데 웬걸 베트남은 김상식 감독에게도 또 돈돈돈하며 괴롭히는 여론놀이를 시작합니다.
현재 언론 브이엔 익스프레스의 조사에 따르면 향후 2년간의 계약에는 김상식 감독의 성적에 대한 세부 규정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에 따라 당장 올해 AFF컵 준결승과 내년 동남아시아 대회 준결승전 진출과 26년 아시아 유23 예선을 통과해야만 하는 족쇄가 채워진 겁니다.
안 그래도 주제넘게 다양한 목표를 세워 속 시끄러운 마당에 연봉 관련해서도 말들이 많습니다.
사실 최근 인터넷에서는 김상식 감독의 연봉이 투르시에 감독의 150만 불보다는 적지만 박항서 감독보다는 많은 100만 불 정도로 책정됐다는 이야기가 떠돌았는데요.
기자는 정면으로 반박합니다.
100만 달러보다 훨씬 적은 연봉이라고 하는데요.
선배 박항서 감독의 절반 수준이라고 하죠.
그런데 문제는 베트남 사람들 국민 정서상 이마저도 많다며 성적을 하나하나 낼 때마다 상금 개념으로 돈을 타가라는 주문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미 박항서 감독이 받았던 6억의 절반 수준인 3억을 받으며 새로운 도전을 하는 김상식 감독에게 3억도 많다며 절감하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는 건데요.
어이가 없는 상황입니다.
아무리 김상식 감독이 케이리그에서 마지막에 좋지 않은 모습으로 떠나기는 했어도 정당한 대우를 하며 정당한 수준의 결과를 기대하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트리시에 감독은 서양인 감독이라는 이유로 돈다발을 가져다 바쳐놓고, 우리 김상식 감독에게는 자발적인 연봉 삭감을 요청하려고 압박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이 와중에 냉정하게 이야기해서 김상식 감독이 마주한 과제는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우선 베트남은 월드컵 진출을 위한 사전 단계인 아시아 3차 예선 진출이 가장 큰 숙제입니다.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의 경우 각조 상위 2개 팀이 3차 예선에 오르는데 베트남은 F조 2위 인도네시아의 승점 4점 뒤진 3위로 내려앉아 있어 다음 라운드 진출이 불투명한 상황인데요.
당장 한 달 뒤로 예정된 필리핀전과 이라크전을 모두 승리해야만 자력 3차 예선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죠.
뿐만 아닙니다.
여전히 많인 베트남 사람들은 여전히 박항서 감독 체제에서의 베트남의 돌풍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도 부담입니다.
앞서 베트남은 실제로 카타르 월드컵 3차 예선까지 진출하며 깜짝 선전을 펼치기도 했죠.
물론 어찌 보면 다행인 것은 직전 트루시에 전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을 7연패라는 깊은 수랑에 빠뜨린 것이 김상식 감독에게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팀을 잘 수습해 자신의 전매 특허인 조직력을 끌어올린다면 새로운 평가와 기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김 감독 역시 ‘내 축구 인생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충성심’이며 ‘축구 격언 중에 가장 좋아하는 말은 팀을 이기는 선수는 없다는 것이다. 선수 시절에도 팀을 위해 희생했고 지도자로서도 여러 굴곡이 있었지만 슈퍼스타 선수들을 관리하며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제공하고 성과를 내왔다. 베트남 대표팀에서도 모든 선수가 건강한 경쟁을 통해 충성심 있는 선수가 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감독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힙니다.
박항서 전 감독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정통성을 강조하기도 했고요.
김 감독은 “박 감독은 많은 성과와 업적을 남겨서 베트남 축구팬과 국민에게 영웅이 됐다. 그를 항상 존경하고 나 또한 박 감독과 같은 길을 가고 싶다. 길이 너무나도 멀고 험한 여정인 것을 잘 알고 그런 성적을 어떻게 따라갈까 하는 부담도 있다. 하지만, 선수들과 잘 소통하고 준비한다면, 박 감독이 걸어가는 길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라며 베트남 사람들에게 어필했죠.
이제 바통은 김상식 감독의 손 안에 들어왔습니다.
앞서 소개해 드린 뉴스처럼 베트남 사람 사람들은 비열하게 벌써 돈 이야기를 물고 늘어지며 분에 넘치는 결과를 내길 주문하고 있습니다.
선배 박항서 감독의 선례를 통해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리며, 마음 관리 잘하고 단단하게 갈 길을 가는 욕심이 필요한 지점인 것 같은데요.
김상식 감독 특유의 유쾌함과 호탕함을 바탕으로 베트남 선수 코치와 언론 마음을 사로잡아 행복한 지도자 생활 시작할 수 있기만을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