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저에게 OO 같은 배드민턴 협회는 쓸모 없습니다” 결국 300억 규모 후원사 구해낸 안세영, 최근 그녀의 사연에 모두가.

2024년 파리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싱글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선수가 유일하게 용감하게 목소리를 내자, 결국 고향인 나주와 12만 명이 화답했다. 나주시는 최근 홈페이지 공지란에 “응원하고 응원합시다”라는 제목의 페이지를 개설해 공개적으로 응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주시는 안세영 선수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공식 행사로 게재한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비유되는 안 선수의 함성에 힘을 더하기 위해 나주시는 윤병태 나주시장의 응원 메시지와 금메달 확정 순간 흥분에 주먹을 꽉 쥐고 있는 안 선수의 사진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안씨가 언급한 것처럼 오랜 관행으로 인해 전통 속에 묻혀 있는 협회 내부의 위법사항과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나주시는 지난 16일 같은 내용을 시 홈페이지와 SNS에 올리고 국민의견 수렴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윤병태 시장은 공개 지지 입장문을 통해 합리적인 시스템 아래에서 선수가 운동에만 전념하며 좋은 경기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윤 시장은 “28년 만에 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이라는 위대한 업적을 세웠다”며 “불합리한 배드민턴협회의 구조 속에서 역경을 이겨냈다는 점이 나주 정신의 표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선수는 “꿈을 꾸고 꿈을 이룰 수 있었던 데에는 많은 시민의 응원이 있기 때문이었다”며 “저 자신을 이길 수 있는, 저다운 배드민턴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많은 관심·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환영식 후 나주시는 안 선수를 시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지역 은행도 소정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안 선수는 나주에서 태어나 광주체육고를 졸업했다. 부친 안정현 씨는 나주시체육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