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인기로 에미상을 거머쥐며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오른 이정재 씨.
국내에서는 그가 원하기만 한다면 어느 영화든 출연할 수 있을 정도로 인정받는 배우였지만, 미국에서는 다를 수 밖에 없었죠.
최근 이정재 씨는 스타워즈 시리즈 에콜라이트의 배역을 따내기 위해 무려 30명의 스텝 앞에서 오디션을 봐야 했다는 비화를 털어놓았는데요.
심지어 오디션 현장에 나타난 다른 미국인 배우들조차 이름만 대면 모두 알 만한 유명 배우들이었다고 합니다.
그들을 제치고 제다이 솔 역할을 따낸 이정재 씨.

출연 제안을 받고 믿을 수 없어 몇 번이나 되물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던 그가 어느새 시리즈 촬영을 마치고 미국 현지에서 누구보다 바쁘게 홍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미국의 유명 토크쇼 캘리 클락슨 쇼에 출연하기도 했는데요.
스타워즈 촬영에 얽힌 비화를 털어놓았습니다.
MC : 다음 저희 게스트는 오장어 게임에서 456번으로 주연을 맡았던 배우이자, 스타워즈 에콜라이트의 배우, 이정재씨입니다.
이정재 : 만나서 너무 반가워요.
MC : 우선 이정재 씨 너무 락앤롤이네요. 의상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오징어 게임이 몇년전에 방영됐었죠. 그 후 변화된 건 뭐가 있을까요?
이정재 : 오징어게임 이후로 스타워즈에도 출연을 하게 되고 이렇게 캘리 클락슨 쇼에도 나오게 된 거가 가장 큰 변화겠죠
MC: 저희 프로그램이 언급되니 너무 마음에 드네요. 아까 스타워즈를 언급하셨는데, 캐스팅 되신 것 너무 축하드립니다. 스타워즈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이정재 : 이제 6월 4일 날 이제 개봉을 공개를 앞두고 있구요. 꽤 오랫동안 촬영을 했고 준비를 했고 이제는 홍보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이렇게 나오게 됐습니다.
MC: 좋아요. 이정재 씨에게 2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어릴 때부터 스타워즈 팬이셨나요?
이정재 : 네 어릴적부터 스타워즈를 엄청 좋아했어요.
MC : 스타워즈를 모두가 좋아하는 건 아니잖아요. 혹시 물어봤을 수도 있으까요. 스타워즈에서 제다이 마스터를 연기하시는거죠? 광선검 캠프에 가셨다면서요. 진짜인가요?

이정재 : 아 맞습니다. 캠프에 들어가면은 오전에도 훈련을 해야 되고 오후에도 훈=련을 해야 됩니다. 그리고 실제로 불이 들어오는 광선검으로도 훈련을 해야 되고 불이 들어오지 않는 검으로도 훈련을 해야 되는데 이상하게 불이 들어오는 검으로 훈련을 할 때는 제가 입으로 소리를 내요.
MC : 스타워즈를 촬영하면서 당신이 되게 놀랐다고 듣긴 했는데요.
이정재 : 그건 CG를 굉장히 많이 이제 쓸 줄 알았는데 현장에 딱 가니까 현장에 웬만한 세트장과 백그라운드를 다 실제로 만들어 놓으셨더라고요. 할리우드에서 촬영하는 많은 작품들이 이렇게 실제로 만들어서 촬영을 하고 있구나 하는 것을 보게 되었는데, 스타워즈 촬영이 유독 그런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서 되게 사실감 있게 연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할리우드 촬영장에서 느낀 소감과 제다이역을 보다 잘 소화하기 위해 광선검 훈련까지 따로 받았다는 일화를 전한 이정재 씨.
그의 겸손하고도 위트 있는 발언에 전 세계 시청자들은 호감을 표하며 열띤 호응을 보냈는데요.
실제로 그는 2달여간 스턴트 훈련을 따로 받아야 했으며 촬영이 없는 날에도 운동을 2번씩 할 정도로 피지컬에 공을 들였다고 밝히기도 했죠.
이정재 씨의 연기력, 하기야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이미 입증된 바 있으니 우려할 필요도 없을 듯한데요.
미국 생활이 순탄하기만 했던 건 아니었습니다.
미국에서 호텔 생활을 1년 가량 하다보니 스트레스 때문에 얼굴이 붓고 뾰루지가 생기는 어려움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미국에서 생활하는 1년 동안 피부과 약을 달고 살 정도로 고생했지만, 실패해서는 안 된다는 각오로 버텼다고 합니다.
배우를 비롯해 스타프까지 전 세계 각지에서 모여서 제작하는 스타워즈 시리즈인 만큼 자신 역시 한국인으로서 잘 해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이었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필사의 노력을 다한 이정재 씨에게 막말을 퍼부은 이들도 있습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스타워즈의 동양인 제다이 마스터라니 말도 안 된다’며 반발하고 나선 인종차별주의자들이었죠.
사실 제다이 마스터는 스타워즈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캐릭터이기도 한데요.

이를 백인이 아닌 동양인이 맡았다는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인종차X주의자들이 불만을 터트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몇 달 전 공개된 에콜라이트 예고편 영상에는 “누군가가 제다이를 죽X고 있다. 그것은 디즈니다”라는 댓글이 달려 3만여 회 좋아요를 받았습니다.
‘왜 이렇게 많은 여성과 소수자 캐릭터가 제다이 계급을 지배하는가’와 같은 인종차X적 코멘트가 곳곳에서 보였는데요.
해당 시리즈의 감독이 시리즈 공개 전 인종X별주의자들에게 일침을 가했습니다.
에콜라이트를 기획하고 연출 제작한 레슬링 헤드랜드 감독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편견과 인종 차별 또는 혐오 발언을 하는 그 누구든 스타워즈 팬으로 여기지 않는다”라고 쐐기를 박았거든요.
헤드랜드 감독은 “이정재는 내가 지금까지 만난 배우 중 가장 겸손하고 훌륭한 태도를 지닌 배우였다. 사랑에 누구보다 집중했으며 제다이 마스터 역을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내가 요구한 것보다 2배 더 뛰어난 연기를 보인 그에게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정재 씨를 칭찬하기도 했는데요.
스타워즈 제작사인 루카스 필름의 캐슬링 케네디 사장 역시 감독의 의견에 지지를 보냈습니다.
“제다이 마스터는 인종과 관련 없이 그 역을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는 배우에게 맡겨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우리가 이정재를 제다이 마스터로 선택한 것은 망설일 필요도 없는 쉬운 결정이었다”라고 밝혔기 때문이죠.
촬영감독을 비롯한 현장 스태프들 역시 “이정재는 다른 배우들뿐만 아니라 현장의 스태프에게도 귀감이 되는 배우였다. 한국에는 뛰어난 배우들 좋다고 들었는데 앞으로 헐리우드에서도 자주 봤으면 좋겠다”라는 희망사항을 밝혔구요.
이제는 한국을 넘어 미국 현지에서도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이정재씨.
올 하반기에는 오징어게임의 시즌 투 마저 공개를 앞두고 있죠.
그가 또 얼마나 멋진 연기로 전 세계인을 놀라게 만들지 정말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