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다음 시즌 계약 건에 대해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는 디에슬레틱의 보도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일부 팬들은 입으로는 ‘토트넘 레전드’라고 하면서 뒤에서는 ‘선수 뒤통수를 치려고 준비를 하나’라고 말하며 당장 토트넘을 떠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불러주는 곳이 없는데 어디로 간다는 소리냐’라고 조롱하면서 ‘그냥 사우디나 K 리그에 복귀해서 팬들에게 서비스나 하는 게 정답’이라고 말해 많은 팬들과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몇몇 국내 축구 전문가들은 “손흥민에게 토트넘이 제안한다는 1년 옵션 계약 속에 특약 사항이 있어 손흥민은 1년 옵션 계약을 거부하는 즉시 타 팀으로 이적도 가능하다”라고 말하며 무리뉴가 손흥민의 이적에 대해 언급한 대반전 인터뷰를 소환해 많은 팬들 사이에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도대체 그 특약사항이란게 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라스트워드 온스퍼스는 29일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의 보도를 인용해 “토트넘은 캡틴 손흥민과의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하는 옵션을 발동하기로 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많은 국내 축구 팬들은 “이 기사의 내용은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지 않을 거라는 걸 의미한다. 1년 연장을 위해 이전 계약 조항을 사용했다. 이건 손흥민에 대한 모욕이다. 토트넘은 월드 클래스를 제대로 대우하지 않는다. 루카 모드리치, 가레스 베일, 카일워커, 해리 케인처럼 손흥민도 위닝클럽으로 이적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새로운 계약 제안 안 할 거면 공짜로 놔줘라” 등 토트넘의 결정에 분노했습니다.
또 다른 팬들은 “냉담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이번 계약이 끝나면 손흥민은 후반 교체 자원 이상은 되지 않을 거다. 국민 이후의 삶에 대해 토트넘은 계획을 시작해야 한다. 손흥민을 사랑하지만 지난 두 시즌은 형편없었다 솔직히 소니를 너무 사랑하지만 토트넘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싶다면 지금 손흥민을 팔고 이적료를 빨리 받는 게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라고 손흥민과 계약을 연장하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주장에 대해 일부 팬들은 “차라리 잘됐다. 손흥민이 없는 시즌 전반을 돌아보면 소니가 팀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기억할 것”이라고 말하며 “드디어 손흥민이 이적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맞이했다”라고 박수를 치는 것도 사실입니다.
사실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소식은 이전부터 나왔으나 계약 기간을 두고는 의견이 엇갈렸는데요.
이달 초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라며 시즌 종료 후 주장 손흥민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자신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미 손흥민 측과 대화를 가졌으며 모든 당사자가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다만 협상 당시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에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에 공식적인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었습니다.
당시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은 손흥민을 장기 계약으로 확보할 수 있다. 이는 손흥민의 가치와 중요성을 반영하는 거대한 계약이 될 것”이라며 “수년간 뛰어난 활약을 펼친 손흥민과 장기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다면 이는 엄청난 보너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었습니다.
이 매체의 보도를 근거로 몇몇 이적 전문가들은 손흥민이 재계약을 아직도 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바로 챔피언스 리그 진출이 불발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손흥민의 1년 연장 옵션 계약에 챔피언스 리그 진출이 무산되면 재계약을 거부할 수 있다는 옵션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종종 동료들의 수준이 형편없는 팀에서 뛰는 경우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고 늘 우승을 다투는 팀으로 이적하려는 것은 이미 업계에 잘 알려진 통산 관례라고 말하며 손흥민 정도 수준의 선수가 자신의 전성기 동안 트로피 하나 제대로 들지 못하는 상황에서 토트넘에 계속 남을 거라는 장밋빛 소설을 쓰는 것은 영국 현지 매체들밖에 없다”고 일축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덧붙여 “손흥민이 마치 토트넘의 모든 전력을 쏟아붓는 게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지만, 그건 영국이 축구 종주국이라는 삐뚤어진 자만심으로 손흥민을 내려다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몇몇 사람들이 지적하듯이 “손흥민이 나이가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손흥민은 시즌 초반에 원톱 스트라이커로 변신해 보여준 미친 활약의 EPL이 받은 충격은 국내 언론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전문가들 역시 “손흥민은 그동안 동안 영국 현지에서 해리 케인의 골을 돕는 조력자 정도로 이해했었고 해리 케인이 뮌헨으로 이적한 뒤에 토트넘에는 골을 넣을 사람이 없다는 취지의 분석을 여름 내내 내놓은 것이 영국 언론”이라고 지적하면서 손흥민은 그 정도로 엄청난 저평가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덧붙여 “그런 평가를 손흥민은 리그 초반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와 미친 활약을 보이며 해리 케인보다 더 뛰어난 공격수임을 증명했다”라고 말했습니다.
토트넘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피터 크라우치 역시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의 해리 케인이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지워버렸다. 그는 늘 해리 케인의 조력자라는 편견 속에서 그의 능력이 저평가되는 수모를 겪어왔다. 이제는 어느 누구도 토트넘을 해리케인의 팀이라고 말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서 “손흥민이 빅클럽으로 이적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놀랍다고 말하며 손흥민의 실력이라면 당장 어떤 빅클럽에서 뛰어 저도 손색이 없다”라고 말했는데요.
이 주장에 대해 몇몇 팬들은 “오라는 데가 없는데 크라우치는 무슨 저런 헛소리를 지껄이는 거냐”라고 반박하면서 “실력이 다 죽어서 드리블도 못하고 헤딩도 못하는 스트라이커를 어디다 쓰냐”라고 조롱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런 주장에 대해 무리뉴는 과거 손흥민은 맨시티와 리버풀로 이적할 수 있었다는 충격적인 인터뷰를 해 많은 팬들을 놀라게 했는데요.
그는 “맨시티와 리버풀에서 실제로 오퍼가 있었지만 간교한 토트넘의 래비가 아예 협상 자체를 거부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손흥민은 월드 클래스다. 그는 더 좋은 팀에서 뛰어야 한다. 토트넘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다. 손흥민 정도 수준의 선수라면 우승컵이 있어야 한다. 손흥민이 한국인이라는 것 때문에 영국에서 늘 저평가를 받지만 나는 손흥민이야말로 현대 축구가 요구하는 공격수의 모든 것을 다 가졌다고 생각한다. 그의 인성은 정말 훌륭하며 최정상의 기량을 가지고 있지만 나의 지시에 늘 순종하며 겸손하게 축구를 배우려고 했다. 뛰어난 선수는 자신감 때문에 상대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 하지만 손흥민은 늘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노력하는 데다가 한국인 특유의 연장자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고 있어 늘 나에게 겸손한 모습으로 대화를 나눴다. 난 그것이 정말 인상 깊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손흥민은 겨울에 아시안컵 출전으로 후반기에는 정상적인 수준의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고 말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에도 17골을 넣었다. 토트넘 통산 407경기 162골로 구단 역대 득점 순위 5위에 올라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경우 통산 갈등이 생긴다고 말하며 이런 경우 FIFA 에서는 “1년 연장 계약 옵션을 구단이 행사하더라도 그 옵션이 선수에게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직권 해석을 내린 바 있어 토트넘이 일방적으로 손흥민의 동의 없이 1년 연장계약 옵션을 행사했다가는 FIFA의 제재와 선수 본인의 반발로 얻을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이 설명을 들은 많은 축구팬들은 “토트넘으로 인해서 손흥민이 많이 성장한 것은 맞다. 하지만 토트넘 역시 손흥민 때문에 지금 이 정도의 빅클럽으로 성장했고 아시아에서 엄청난 지명도를 쌓았다. 손흥민 덕에 한국과 아시아에서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면서 게다가 토트넘의 살아있는 레전드에게 고작 1 년 연장 계약이라니 손흥민을 존중하지 않는 클럽에 있을 이유가 없다. 이런 대접을 한다면 아시아 축구 팬들이 토트넘의 등을 돌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토트넘 구단이 레전드 대우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