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배우 이수나 뇌출혈 투병 이후…” 알려진 그녀의 소식들에 이어서 큰 한숨만 내쉴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이수나는 1947년 7월 25일에 태어났습니다.

 

이수나 그녀는 직업이 배우지만

사실은 고려대학교 법대를 나온 법학도인데요.

법대를 나오고도 이수나는 왜 법관이 아닌 배우라는 직업을 택해야만 했을까요.

이수나는 대학 재학 당시 이순재라는 이름으로 학교를 다녔는데, 그 이유는 현재 활동하는 이름 이수나는 예명이고, 사실 본명은 이순재였기 때문입니다.

원로 배우 이순재와 동명이인으로 실제로 그 둘은 드라마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앙숙지간으로 만났는데, 당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서울대 철학과를 나온 이순재와 고려대 법학과를 나온 이수나의 두뇌 싸움이란 말도 나왔었고, 또한 그녀의 대학 동기들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판사와 검사로 진출했다고 하는데요.

과거 학창 시절 우등생이었던 이수나는 부모님의 권유로 고대 법학과로 진학했던 것이고, 보수적인 아버지는 이수나가 판사나 변호사가 되기를 원했지만 이수나는 대학 시절 처음 연극을 접하고 연기자의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법대를 졸업했는데도

연기자로 전공을 바꾼 부분에 대해서는 ‘죄 지은 사람들을 상대해야 하는 법조인보다는 끼를 살릴 수 있는 연기자가 적성에 맞다’라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그렇게 연극배우로 활동하던 그녀는 나중에 mbc 탤런트 특채에 선발되면서 브라운관에 정식으로 데뷔하게 됩니다.

 

 

당시 그녀는 1975년에 남편과 결혼했는데, 그때만 해도 이 결혼이 그녀의 인생을 후에 참담한 비극으로 몰고 가게 되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이수나는

어느 날 드라마 촬영을 끝내고 회식에 참석했다가 동료였던 배우 오지명이 회식 자리에서 남편을 소개 해주면서 남편을 처음으로 만나게 됩니다.

이수나의 남편은 이수나보다 4살 많은 목포 사람으로 사업가였는데요.

이수나는 남편이 남자답고, 포부도 큰 데다 ‘리차드 기어’를 닮아서 한눈에 반했고, 친정 식구들에게도 잘했다며 이후 연애를 하다가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혼 생활에 충실했던 그녀의 남편은 이후 결혼 10년을 넘겨 생활이 안정되자 슬슬 딴짓을 시작하는데요.

어느 날 이수나의 집 전화번호로 어떤 여자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는데, 의문의 여자가 한숨을 쉬며 ‘내 친구랑 댁의 남편이 한창 바람을 피우고 있다. 댁의 남편 간수 잘하라’라며 이수나에게 소리치게 됩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녀에게 전화를 한 여자는 남편의 ‘원조 내연녀’였는데요.

 

 

남편이 자신을 배신하고 친구와 바람이 나자 복수심에 부인인 이수나에게 전화했던 것이었습니다.

사실 이수나는 남편이 다른 사람에게 무턱대고 베풀기를 좋아해 그것 때문에 남편에게 잔소리를 좀 심하게 했는데, 평소 속정이 깊지만 화가 나면 욱하는 성격인 남편은 말다툼이 시작되면 참지 못하고 집을 나가곤 했습니다.

그러다 집을 나간 남편이 4개월이나 돌아오지 않다가 암에 걸렸다는 소식이 전해지게 되었고, 결국 딸과 함께 남편에게 달려간 이수니는 남편 옆에서 간병하고 있는 한 여자를 발견하게 됩니다.

당시 이수나는 간병인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남편의 내연녀라는 걸 알아챘고, 그 여자도 이수나를 보고 깜짝 놀라 몰래 자리를 뜨고 어디론가 숨어버렸는데, 이수나는 무작정 그 여자를 찾아 병원 구석구석을 뒤졌지만 어디로 숨어버렸는지 찾을 수가 없었고, 게다가 병원을 다녀온 이후부터 이수나의 삶은 악몽 그 자체로 바뀌어 버리게 됩니다.

 

자신에게 닥친 일이 꿈인지 생시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배신당했다는 생각에 억울해서 잠을 잘 수가 없어 수면제를 먹고 억지로 잠자리에 들었고, 가슴이 답답하고 음식물이 얹혀 있는 것처럼 명치 끝이 꽉 막혔는데 죽을 것만 같았다고 합니다.

그 후로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자다가 우울증이 대인 기피증과 무력증으로 번지게 되는데요.

아침에 눈 뜨기도 싫고 숨쉬기도 싫어서 극단적인 생각까지 더 하다가 나중에는 술을 마시기 시작했는데, 그렇게 1년이나 밥도 안 먹고 술만 마시며 지내게 됩니다.

 

그러던

이수나는 남편과 이혼 소송까지 진행하게 되는데요.

그녀는 남편에게 알리지도 않고, 이혼 소송을 제기했는데 인연이 끊어지지 않으려고 그랬는지 ‘소장’이 남편에게 전달되지 않은 채 ‘수취인 불명’으로 되돌아오게 됩니다.

법률사무소에서 남편이 병원에 있는 걸 모르고 오피스텔로 소장을 보내서 그랬던 것입니다.

솔직히 이수나 역시 정말로 이혼을 해야겠다는 생각까지는 없었고, 그냥 이혼 소송을 제기한 줄 알면 남편이 겁을 먹겠거니 하고 생각했던 건데요.

혼자 힘으로 마음을 진정시킬 수 없어서 술로 세월을 달래고 살았는데, 어느 날 아는 사람이 ‘계룡산에 있는 수련원에 가서 수양을 쌓으면 좀 나을 것’라고 조언을 해주게 됩니다.

이수나는 그곳에서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배웠는데, 가장 먼저 남편에 대한 집착을 끊고 용서하는 방법을 일깨워 주었고, 그동안 살면서 다른 사람에게 잘못됐던 행동을 고백하고 반성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남편에게만큼은 잘못했다는 마음이 안 들 정도로 남편에 대한 미움이 크게 자리 잡고 있었다고 합니다.

 

마음속 깊이 남편을

사랑했지만, 베풀기 좋아하는 사람에게 싫은 소리를 곧잘 해댔던 것이 문제가 됐던 것 같고, 미워하는 마음을 털어내게 되면서 다시 남편의 병실을 찾아가게 되는데요.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안 후 5개월 만에 용서를 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때 이수나는 남편의 모습을 보고 큰 충격을 받게 되는데요.

남편은 수술은 잘 됐지만, 항암 치료를 여덟 번이나 받아서 그만 대머리가 된 것이었습니다.

그런 남편의 모습을 보게 된 이수나는 너무 놀라 왈칵 눈물을 쏟고 마는데요.

하지만 병원에서 남편의 내연녀는 볼 수가 없었고, 아마 남편 곁을 떠난 것 같았습니다.

이수나는 남편에게 왜 헤어졌는지 묻지는 않았는데요.

 

혼자 살던 40대

후반의 여자가 한 남자를 만났는데, 그 남자가 중병에 걸리면 어떤 여자가 그 남자 곁을 오래도록 지켜주겠냐며, 결국 이순환은 그 후로 남편의 간병을 자신이 도맡게 되었고, 결국 정성 어린 간병 끝에 완치까지 시키게 됩니다.

그렇게 안타까운 일들을 겪은 후 겨우 마음의 안정을 찾아가던 이수나.

하지만 그녀에게 이번엔 청천벽력 같은 사건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바로 이번에는 그녀가 뇌출혈로 쓰러지면서 의식불명 상태가 되며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뇌출혈이 발생한 원인은 고혈압 때문이고, 병원에서는 일단 일주일 동안 병세를 지켜보자고 하게 되는데요.

그녀의 보호자였던 이수나의 딸은 어머니가 평상시에 무척 건강하셨기에 이처럼 갑작스럽게 쓰러진 것으로 가족들도 크게 놀랐다고 털어놨습니다.

하지만 사실 이수나는 평소에도 고혈압을 앓았고, 모 프로그램에서는 혈액순환 문제를 지적받기도 했는데요.

방송 당시 이수나는 여러 종류의 약을 복용한다고 고백하기도 했었습니다.

아마 남편 문제로 큰 심적 괴로움을 겪었던 것이 건강이 악화된 원인이었을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요.

이수나는 쓰러지기 전 요즘은 친구들을 만나러 외출도 안 하고, 친구들을 만나서 화가 나느니 그냥 안 만나는 것만 못하다고도 했었습니다.

결국 그렇게 났던 화병이 뇌출혈과 의식 불명으로까지 이어지게 된 것인데요.

더욱 안타까운 건 그녀가 쓰러진 이후 동료 연기자들이 그녀에게 연락이 닿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수나와 전원일기에서 20년간 부부로 나왔던 탤런트 신충식은 얼마 전 방송에 나와 20년 동안 매일을 동료들과 만났고, 그렇게 살다가 한 평생을 보냈는데 지금 어떻게 사는가 궁금하다며 소식이 끊겨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이수나가 어떻게 됐나, 왜 소식이 없나’라며 드라마를 오래 하면서 거의 부부로 살았는데, 이수나가 쓰러진 후에 어떻게 됐나 궁금했지만, 이런저런 소식을 물어봐도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나마 들려온 소식은 이수나가 쓰러지고 병세가 호전되고 있다는 소식뿐, 의식을 회복했는지는 아직까지도 알 길이 없는데요.

 

이수나가 의식을

설사 회복했더라도 아마 그녀는 자신의 건강이 악화된 원인이 세상 사람들에게 너무 다 알려져 버렸기 때문에, 그 부끄러움 때문에 대인기피증이 생겨서 20년을 함께한 동료 연기자들에게까지도 연락을 하지 않고 잠적하듯이 지내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은 이수나가 현재는 병원 혹은 집에서 재활 치료 중일 것으로 추측만 하고 있는데요.

남편의 외도로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아 결국 삶에서 죽음의 문턱에까지 다다랐었던 이수나.

너무나 가슴 아픈 인생을 살아온 그녀의 쾌유를 기원하며, 배우 이수나에게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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