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삼성생명)을 두고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망언을 쏟아냈다.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김 회장은 국회의 체육계 국정감사에 출석해 안세영을 향해 “인사를 안 한다”고 권위적인 발언을 했다.
김 회장은 “안세영이 세계적인 스타여서 그런지 선수촌장이나 협회장에게 인사를 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 이에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반박하자, “그러면 저만 그렇게 느끼나 보다”고 답했다. 양 의원이 “말장난하느냐”고 언성을 높이자 김 회장은 “이번에 덴마크(오픈) 대회에 가서도 선배나 코치들한테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기분이 좋아져 “협회장이 직접 스타를 공격하고 괴롭히다가 축하받는 게 기분 좋냐”고 물었다. 김 위원장도 “원래 괴롭힘이 뭐냐”고 물었다.

양 의원은 “협회장인 나에게도 인사 안 했다고 하더라. 이유도 없이 변명하면서 안세영을 성격 나쁜 스포츠 스타라고 비난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도 질문하면서 “누구 봐도 인사 안 하는 게 뻔뻔한 짓 아니냐”고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언제 뻔뻔하다고 했나.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김 회장이 계속 무례한 모습을 보이자 전재수 문체위원장이 나서 “회장님은 국정감사장 증인이다. 언짢은 질문이라도 그런 자세와 태도는 국정감사장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민형배 민주당 의원은 “안세영 선수는 자신의 문제 제기가 사리사욕으로 여겨질까 봐 엄청 조심한다. 그런 선수에 대해 협회장이라는 분이 그렇게 말씀하시면 (어떻게 하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