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원희는 인생의 굴곡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무명 생활을 하다가 뒤늦게 주목을 받았지만, 많은 작품 활동을 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결혼생활 역시 그다지 행복하지 못했고 결국은 불행한 결말을 맺었죠.
임원희는 오랫동안 무명 생활을 하다가 2000년 영화 ‘다치마와 리’로 큰 주목을 받습니다.
하지만 B급 영화였기에 이후에도 작품 활동이 원성하지는 못했죠.
“30살까지 부모님으로부터 하루에 2만 원씩 용돈을 받았어요. 그 당시 하루에 일만 원이면 큰 금액이에요. 그 돈을 모아서 술 한 방에 먹고 그랬죠. 부모님에게 당당하게 ‘조금만 기다려 내가 다 갚아 줄 거야’라고 그랬어요”
이에
대해 듣고 있던 유재석도 이렇게 말합니다.
“저도 생각해 보니 30살 가까이까지 용돈을 받았어요. 20대에도 쭉 용돈을 받았으니 저도 그러네요”
임원희가 큰 주목을 받았던 것은 류승완 감독의 2000년 영화 ‘다찌마와 리’입니다.
그리고 2008년 2편 격인 ‘다찌마와 리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에서도 다시 주연을 맡게 됩니다.
“요즘은 리얼한 연기가 대세인데 나는 다치마와 리 같은 더빙 연기를 했기에 행동이 과하게 돼요. 예전 연기에는 멋이 있었어요. 칼에 찔리면 요즘은 그냥 안 하지만 옛날 연기는 상황이답고 멋있어 보여야 했기에 특유의 표정과 소리를 내야 했죠”
이런저런 이후 임원희는 1년에 한두 편의 영화에 출연합니다.
“지우고 싶은 과거가 있어요. 하루를 무의미하게 보내는 자신이 싫어요. 작품에 출연하지 않을 때는 아무 생각 없이 침대에 누워 있다가 컴퓨터를 하고 또 휴대폰 게임을 해요. 그런 나 자신이 쓰레기 같아요”
“하루는 어머니를 따라 쑥을 캐러 나갔어요. 그러다가 조막만한 양이시장에서 3000원이라는 말을 듣고는 결국 뒷동산의 눈에 보이는 쑥이란 쑥은 다 캤죠. 심지어 민들레마저도 다 캤어요”
그런데 과장된 연기 톤 때문일까요?
임원희는 예능에서 특별한 주목을 받습니다.
“내 팬카페 ‘인간 미화원’ 회원이 줄어 폐쇄 위기에 놓인 적이 있어요. 현재 회원 수가 314명 정도예요. 원래부터 회원 수가 적은데, 잘 들어오지 않는 유령 회원을 운영진이 잘라 버렸어요. 내 마음 같아서는 한 명이라도 더 받아야 되는데 가차 없이 강퇴시키더라고요. 그래서 펜 수가 반으로 확 줄어버렸어요. 심지어 운영진이 나를 자르기도 했어요”
“열받아서 운영진과 통화를 했는데 장난으로 잘랐다고 하더라고요. 팬카페 회원이 1000명 정도 있어야 기분이 나잖아요. 그런데 이 사건으로 반으로 확 줄었어요. 지금 돌이키기에는 늦은 것 같아요. 팬들이 안 돌아와요. 사실 나는 숨은 팬들이 많은 것 같아요”
결국
이런 사건으로 임원희는 대중에게 큰 웃음을 줍니다. ”
이 이야기는 후에 어떻게 되었을까요?
“방송에서 강제 탈퇴 이야기를 했는데 그 이후로 회원 수가 늘었어요. 방송의 영향력이 참 무섭더라고요”
이후 임원희는 ‘나는 남자다’, ‘진짜 사나이’ 등 여러 예능에서 얼굴을 내비칩니다.
‘진짜 사나이’에서 임원희가 20여 년 만에 재입대해서 다시 군 생활을 하고 있는데, 구멍으로서 재미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최근에도 ‘미운 오리새끼’, ‘돌싱 포맨’ 등 여러 예능 방송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사실 ‘미운 우리 새끼’에서 처음 섭외가 들어왔을 때 그는 사생활 공개가 부담스러워 거절했었습니다.
“두 번째로 섭외가 왔어요. 저는 사생활 공개하는 게 정말 싫었어요. 그래서 최영인 PD님에게 거절을 했고, 일단 한 번 만났는데 정말 탈탈 탈렸죠. 요즘 많은 배우들이 일상을 공개하지만 저는 싫어서 지켜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거절해도 밥은 먹자고 하더라고요. 4명 군단을 이끌고 와서는 해야 하는 이유를 네 시간 동안 이야기하더라고요. 집에서 ‘인간극장’ 보면서 막걸리 마시고 산이나 올라간다고 했더니, 그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안 할 수 없는 운명 같은 것이었습니다. 방송 후 이혼 기사가 나온 다음에도 그냥 지나가더라고요. 모르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임원희의 연관 검색어에 ‘이혼’이 뜨더라고요. 이제 다 아는 사실이라 담담히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미운 우리 새끼’로 인해 좋게 봐주시는 시청자의 반응에 감사하고 있어요.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시는 것 같아요. 제가 어디 식당을 가면 그렇게 음식을 더 주세요”
“그리고 지인이랑 가서 제가 계산을 하려고 하면 ‘왜 짠내 아저씨에게 계산을 시키냐’라고 하더라고요. 봐주시는 분이 좋은 마음으로 봐주시는 것 같아요”
예능에
출연하다 보니 생기는 이미지에 대해서도 그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배우라면 예를 들어, 악역을 맡게 돼서 내가 갑자기 사람을 막 해치고 이런 것까지 해내는데, 만약 제가 그런 역할을 하면 관객이나 시청자분들이 일단 웃으실 것 같긴 해요. 그런 이미지를 벗는 건 제가 풀어야 할 과제인 것 같아요”
사실 이미 ‘미운우리 새끼’ 출연 초반에 그는 하차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결혼하게 되거나 여자 친구가 생기면 안 하는 게 낫지 않나요. 짠한 게 없지 않나 생각해요. 제가 갑자기 그만둔다고 하기 쉽지 않죠. 명분이 그게 제일 좋지 않을까요. ‘미우새’에서 하차한다면 좋은 소식일 거예요”
다만 그는 여전히 출연하며 매주 재밌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죠.
한편, 임원희는 2011년 10살 연하 여성과 결혼식을 올립니다.
임원희 전처의 직업은 초등학교 논술 강사였고, 원래 전처가 연극계에서 배우로 활동하던 때에 서로 만나서 연애를 시작했죠.
임원희는 미혼 시절 약 2년의 연애 기간을 거친 다음에 결혼하게 됩니다.’
당시
임원희는 새 신부를 맞이하는 들뜬 마음을 숨기지 못했죠.
“결혼 전 예비 신랑이 입장이 됐을 때 정신이 없었어요. 당시 예비 신랑의 기분을 느낄 수 없었죠. 결혼 준비를 하면서 너무 정신이 없었어요. 할 게 많잖아요. 결혼식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사실 ‘하객들이 많이 올까, 비용이 적자가 나지 않을까’ 하는 현실적인 고민도 했어요”
“비용을 겨우 맞췄는데 200만 원이 모자라서 6개월 할부로 결제했죠”
결혼 이후 임원희는 결혼 생활의 장단점도 직접적으로 토로하기도 합니다.
“결혼 이후에 아내가 함께 있다는 것이 좋아요. 하지만 불편한 점도 있어요. 빨래를 하면 그전에는 가만히 있었는데, 지금은 개는 것을 해야 하죠. 그런 집안 일 강박증이 생겨요”
“할 일이 없는데도 뭔가 해야 할 것 같아요. 사실 아내와 티격태격할 때도 있죠. 아내가 화를 내면 엉뚱한 애교를 부리는데, 그러면 더 화를 내요”
이에
대하여 겨우 박예진이 이렇게 충고합니다.
“여자는 말다툼할 때 잘못된 부분을 분명히 짚어야 한다. 이상한 애교를 부리면 더 화가 난다”
사실 이런 에피소드에서도 임원희 부부의 성격 차이가 드러나는데, 임원희 역시 여자에 대해서 잘 몰랐던 것 같습니다.
이후 2014년 별거를 거쳐 임원희는 이혼하게 됩니다.
당시 임원희 소속사는 이렇게 발표했습니다.
“임원희가 올해 아내와 이혼했다.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로 알려졌으며, 전 부인에게 피해가 가게 될까 봐 이혼 사실을 미리 알리지 못했다”
그는 과거 재혼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좋아하지만 서로 맞지 않아 이뤄지지 않은 경우도 있어요. 또 실패할 수 없으니, 까다롭게 되더라고요. 누구나 다 조심스러운 것 같아요. 재혼이니까. 혼자 사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계속 혼자 살 수는 없잖아요. 저는 이왕이면 가족을 이루고 싶다는 마음이 있어요”
“나이가 더 들기 전에 아기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요. 기회가 된다면 한 명 정도는 갖고 싶어요”
과거
임원희는 작품이 많이 들어오지 않아서 하루 종일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한 적도 있고, 쑥과 민들레를 캐러 다닌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작품이든 예능이든 상관없이 나오면서 자신의 다양한 매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여자친구가 있었다가 헤어졌다는 이야기도 예능을 통해서 들을 수 있었죠.
주변 출연진들이 농담으로 넘기기는 했지만, 조만간 좋은 인연을 만났다는 소식이 들려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