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시에 습관적으로 머리가 아프다고 하더니…”향년 52세 한경선 결국 눈물 비보…” 귀가 도중 의식 잃고 찾아온 그녀의 마지막 순간..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은 언제나 슬프게 다가온다지만, 마음의 준비도 못 한 채 갑작스럽게 떠나보내게 된다면 더 가슴이 아플 텐데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많은 사람의 가슴을 아프게 한 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한경선입니다.

한경선은 드라마 ‘위대한 조강지처’를 촬영하고 귀가하던 중 뇌졸중으로 의식을 잃고, 결국 회복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는데요.

의식을 잃었던 그녀가 잠시 깨어났을 때도 촬영 준비를 위해 대사를 읊으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였기에 더 가슴이 아파집니다.

뇌경색으로 쓰러지기 전 수없이 머리를 때리고 맞으며 고통을 호소하던 한경선은 의식을 잃고 병상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는데요.

 

오늘은

갑자기 우리 곁을 떠난 한경선을 그리워하며 그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연보다는 감초 같은 조연으로 주로 활동한 한경선은 1983년 KBS 공채 탤런트 10기로 데뷔해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모래시계’, ‘자이언트’, ‘뻐꾸기 둥지’ 등 많은 작품을 한 배우입니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다양한 역할로 작품을 빛냈던 한경선의 연기에 대한 열정은 대단하기로 정평이 나 있었다는데요.

박준금은 한경선의 연기 열정에 대해 이렇게 평하기도 했습니다.

“어렸을 때 꿈을 가지고 시작했던 것도 기억이 나고, 배우라는 직업을 무척 사랑했던 친구다. 다시 태어난다고 해도 이 친구는 또 배우를 할 거라고 한다”

 

주연보다

비중이 작지만 꼭 필요한 조연 역할로 작품을 빛냈던 한경선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어느 날 작은 배역이었지만, 대중을 웃기고 울리는 배우라는 직업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기쁘고 행복하게 느껴졌어요. 시청자의 공감을 자아내는 역할을 했을 때 느끼는 희열은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 전 지금의 제 모습이 자랑스럽고 좋아요”라며 작은 역할에도 연기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언제나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알려진 연기파 배우 한경선은 평소 예쁜 마음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데요.

‘오랫동안 배우로 살면서 얻은 가장 큰 재산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정’이라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인생의 반 정도를 배우로 살면서 방송국을 제 집 드나들 듯 지나다녔습니다. 숱하게 오가면서 얼굴을 익힌 친구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대화를 나눌 때 가장 행복합니다. 비록 제 수중에 가진 재산이 많지 않지만,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쌓은 추억이야말로 정말 값지고 소중합니다”

한경선의 말처럼 그녀는 늘 주변 동료들과 스태프들을 배려하고 잘 챙겨주는 좋은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한경선과 절친하다고 알려진 배우 김윤경은 그녀를 정말 따뜻했던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는데요.

“한경선은 본인도 여유롭지 않으면서 주머니에 있는 단돈 몇 만 원이라도 배고픈 스태프들에게 항상 밥 먹으라고 챙겨줬다. 길 가다가도 박수 줍는 할머니들을 그냥 못 지나치고 늘 뭐라도 주고 선행하는 분이셨다”라며 그녀의 생전 모습을 그리워했습니다.

 

그녀는

넉넉지 못한 형편에도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손을 선뜻 내밀었다는데요.

한경선은 과거 돈이 없어 친구들이 자장면을 시켜 먹을 때 자리를 피한 후 친구들이 자장면을 다 먹고 난 뒤에야 교실에 들어갔던 일화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경선의 고백을 들은 조영구는 “한경선이 늘 누구에게나 밥 먹었는지 묻는다. 정이 많은 성격인데, 어릴 때 기억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라고 했는데요.

한경선도 그때의 기억으로 배고픈 슬픔을 알게 되어 다른 사람을 챙기기도 했다고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평소 주변 사람들을 챙기는 것뿐 아니라 장애인을 돕는 봉사활동도 하면서 널리 선한 마음을 퍼뜨렸다는데요.

평생을 따뜻하게 살아온 한경선은 2015년 6월 30일 드라마 ‘위대한 조강지처’ 촬영을 마친 후 귀가하던 도중 갑작스럽게 쓰러지며 많은 사람들을 슬픔에 빠뜨렸습니다.

그날 한경선은 촬영 후 동료들과 식사를 한 후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는데요.

 

고인은

평상시에 심한 두통을 호소해 왔다고 합니다.

함께 촬영하던 동료들의 말에 의하면 사건이 벌어진 그날도 드라마 회식을 갔는데, 갈 때부터 심한 두통을 호소하며 연거푸 주먹으로 자신의 머리를 쳤다고 합니다.

주먹으로 머리를 여러 번 때려도 고통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자 한경선은 상황에 중함을 느꼈다는데요.

상황의 심각함을 알았을 때는 이미 걷지도 못하는 상태로 동료에게 업혀서 병원에 갔지만 뇌출혈이 일어난 상태였습니다.

그렇게 병원에 입원한 한경선은 ‘수술은 하지 않아도 된다’라는 진단을 받고 회복을 기다렸는데요.

안타깝게도 결국 회복하지 못하고 2015년 7월 4일 그녀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갑작스러운 뇌졸중으로 젊은 나이에 한경선을 떠나보내야만 했던 가족과 지인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에 빠졌는데요.

여유롭지 않은 상황에도 늘 베풀었던 그녀이기에 특히나 더 많은 사람이 충격을 금지 못했고, 비통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참 따뜻했던 사람이기에 한경선의 장례식에는 연예계 동료뿐 아니라 많은 사람이 조문을 와 애도를 표했는데요.

 

한경선의

언니 한경희는 “그녀가 참 사랑받는 사람이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우리 경선이 소식을 듣고 어제는 여의도 김밥 집의 아주머니께서 오셨고, 두바이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신 분도 있었다. 언니라 잔소리를 많이 했는데 이제 보니 우리 동생이 굉장히 거인이었다. 너무나 미안하고 고맙다’

장례식에서 눈물을 참지 못하고 한경선에 대해 회고하던 유가족은 고인의 연기에 대한 열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뇌경색으로 치료받다 한경선이 잠시 의식을 되찾았을 당시, 눈 뜨자마자 하는 이야기가 ‘드라마의 시청률이 어느 정도 나왔냐’라고 물어보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세상을 떠나기 전 고인은 잠깐 의식이 돌아왔을 때도 촬영장에 가기를 원했다고 하는데요.

‘가족들이 말리는 상황에서도 병실에서 계속 대사를 외었다. 촬영장 복귀를 위해 노력했다’라는 유가족의 말에 그녀의 연기에 대한 열정과 책임감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그녀의 팬들은 ‘아픈데 회복에만 전념하지, 정말 대단하다 천생 배우다.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상황에서도 대사를 외우다니 책임감이 대단하다’라며 고인을 추모했는데요.

열정도 대단하고, 마음 씀씀이는 더 대단했던 한경선이었기에 그녀가 세상을 떠난 후 많은 사람의 추모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강성연은 “입원했던 그날도 나를 많이 챙겨줬다. 너무 갑작스럽게 가서 가슴이 아프다. 같이 했던 작품 열심히 하겠다”라며 그녀를 기렸고, 역시 같이 촬영했던 김지영도 “얼굴 마주할 때마다 따스이 웃어주는 언니의 미소가 아직도 생생한데 믿을 수가 없어요. 지금은 편안하신가요”라며 한경선을 추모했습니다.

배우 정준호는 “한경선 누님은 내면이 강한 선배님이셨다. 이런데 이렇게 갑자기 세상을 떠나셔서 너무나 안타깝다. 아주 여성스럽고 섬세한 분으로 기억된다”라며 고인을 추모했는데요.

이후로도 한동안 추모의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오랫동안 이어진 추모의 물결 속에 한경선의 언니의 한경희는 ‘아침에도 꿈속에서 나타나 사람들 앞에서 웃으며 이야기해 달라고 했다. 또 여러분들에게 사랑한다고 전해 달라고 했다. 외롭지 않게 떠났다. 임종까지 사랑하는 선후배 연기자,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떠날 수 있어 감사드린다. 외롭지 않게 갔으니 좋은 기억만 해 주시기 바란다’라며 추모사를 맺었는데요.

남겨진 사람들의 마음마저 걱정한 나머지 언니의 꿈에 나와서 사람들을 다독였던 한경선의 마음 씀씀이에 흐르는 눈물을 감출 길이 없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죽음에 더 슬퍼했던 이유는 한경선이 슬하의 자식은 물론 남편도 없이 외롭게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 때문인 것 같은데요.

한경선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결혼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부모님을 봉양하기 위해서라고 밝힌 적이 있었습니다.

과거 한경선은 “부모님이 늦은 나이에 절 낳으시고 고생이 많으셨다. 아버지께서 제 대학 등록금을 어렵게 구해 69만 7000원을 신문지에 돌돌 말아서 주셨을 때 정말 울컥했다. 그 등록금을 받으며 ‘내가 부모님의 마지막 희망이다. 내 욕심보다 부모님께 먼저 효도하자’라고 마음먹었다”라며 부모님에 대해 애틋함을 드러냈습니다.

사실 그녀는 한양대 재학 시절 운명 같은 사랑을 만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상대는 의대생으로 두 사람은 서로 마음이 잘 통했다고 하는데요.

한경선은 “내가 시집을 가버리면 우리 부모님은 어쩌나. 내가 번 돈으로 호강하셔야지. 아무래도 결혼해서 친정이 돼버리면 내 집에 잘하기는 쉽지 않을 거야”라고 생각하며 결혼에 대한 희망을 접었다 합니다.

그렇게 한경선은 자식 된 도리를 하다 보니 자연스레 결혼 적령기를 넘겼고, 결국 미혼으로 남게 되었다는데요.

 

자기

행복보다는 부모님을 더 생각하는 효심에 그 사실을 들은 모든 사람이 감동했습니다.

1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나 막내임에도 부모님을 지극히 생겼던 한경선.

부모님을 챙겼던 만큼 주변 사람들도 잘 챙기는 따뜻한 사람이었기에, 유달리 그녀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까지 연기에 대한 열정을 놓지 못하고 대본을 놓지 않던 한경선.

하늘에서는 원하는 연기 마음껏 하시고 행복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