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 분을 한 번쯤은 봤을 텐데요.
고 문지윤 님의 사망 3주기가 어느덧 다가오고 있습니다.
고인은 2002년 MBC 드라마 ‘로망스’로 데뷔해 18년간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으며, 데뷔작 ‘로망스’에서는 극중 김재원의 동생 최장비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이후 ‘치즈 인 더 트랩’을 비롯해 ‘쾌걸 춘향’, ‘선덕여왕’ 등 많은 작품에 출연했었죠.
그랬던
문지윤은 급성 패혈증으로 인해, 2020년 3월 18일 향년 37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당시 고인은 인후염을 앓다 증상이 심해져 지난 16일 병원에 입원했으나, 급성 패혈증이 도저 의식을 잃고 사경을 헤매다 결국 회복하지 못한 채 눈을 감았습니다.
관계자는 “건강했던 친구인데 갑작스럽게 급성 패혈증으로 떠났다”라고 황망해하며 “연기 열정이 강했다. 정말 연기만 생각했던 배우가 너무 일찍 떠났다”라고 애통해했죠.
또한 소속사는 “문지윤이 처음에 목이 붓기 시작하다가 나중에는 물도 못 마실 정도의 통증이 왔다. 이후 인후염으로 인해 세균에 감염되면서 응급실에 입원했고, 응급실에서 상태가 악화되어 검사를 받았더니, 여러 장기 부위에 이상 수치들이 발견돼 급작스레 중환자실로 옮겼으며, 고열이 장기에 심각한 손상을 입힌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원래 지윤이가 건강했다”라며 “인후염이 걸렸는데 이틀간 지훈이가 참았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질환 때문에 병원을 안 가려 했던 것 같다”라며 “참으며 집에서 약을 먹고 혼자 끙끙 앓다가 당시 어머니가 집에 와 보니 상태가 좋지 않았고, 부랴부랴 병원에 데려간 것으로 들었다”라고 덧붙였는데요.
또한 “아프기 시작한 뒤로 나흘 만에 숨졌다”라며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안타까워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패혈증에 대해 말씀드리면, 패혈증은 문자 그대로 피가 썩는 병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균이 몸 안에 들어와 전신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인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피부가 썩기 시작하고, 조직 괴사가 나타나며 구토 및 설사, 부정맥, 장 마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질병이죠.
손헌수는 고 문지윤에 대해,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앞장서서 했다”라며 “항상 좋은 게 좋았던 너무나 착한 친구였다. 삶이 너무 아쉽다”라며 안타까워했죠.
MBC
드라마 ‘로망스’의 함께 출연한 배우 김재원은 “너무 착했다. 누가 봐도 마음을 예쁘게 받을 수밖에 없는 친구다. 눈앞에 아른거린다”라고 말했으며 “살아생전에 술 원 없이 못 사줘 아쉽고, 더 많은 작품에서 함께 했어야 했는데”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또한 과거 고인이 한 인터뷰에서는 “인간 문지윤과 배우 문지윤의 목표는 동일하다”면서 “앞으로도 배우라는 직업을 계속할 것이고. 사람 냄새나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 밝혔었는데 이렇게 빨리 세상을 떠나게 되어 가슴이 아픕니다.
그곳은
행복한 곳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삼가 고인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