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이 팬의 치료비를 대신 납부했다는 훈훈한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과거 그도 생활고의 시달렸던 어려운 시절이 재조명되고 있다. 어려움을 겪은 만큼 다른 이들에게도 베풀줄 아는 고운 심성이 엿보입니다.
최근
2023년 4월 14일 소속사 물고기뮤직 측은 “임영웅이 지난해 7월 여성 관객 A씨(87)의 치료비를 대납했다”고 밝혔다.
해당 미담은 지난 8일 임영웅의 시축을 보고자 상암 월드컵 경기장을 찾은 A씨가 유튜브 채널 ‘백은영의 골든타임’과 인터뷰하면서 알려졌다.
임영웅, 공연 중 쓰러진 관객 치료비 대납…‘미담 자판기’
A씨에 따르면, 사건은 2022년 7월 일어났다. 당시 임영웅은 송도컨벤시아에서 ‘2022 임영웅 콘서트 IM HERO 인천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날
콘서트장을 찾은 A씨는 관람 도중 갑자기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이에 A씨의 딸이 병원에 모시고 갔는데, 임영웅 측 관계자가 소식을 듣고 병원에 따라왔다고 합니다. 특히 관계자는 진료가 끝날 때까지 2시간가량을 기다렸으며, 10만원대의 병원비도 대납했다는 후문입니다.
‘미스터트롯’ 때부터 임영웅의 팬이 됐다고 밝힌 A씨는 “(병원에서) 몇 시간 만에 나왔다. 콘서트 노래 첫 곡밖에 못 들었다”면서도 “아픈 건 어디 갔는지. 건강 괜찮아졌다. 돈보다도 너무 감격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내가 누워있는데 딸이 와서 ‘영웅이가 돈 다 내고 갔어’라고 했다. 그때부터 우리 아들, 딸들이 영웅이가 좋은 사람이라는 거 알고 팬클럽 ‘영웅시대’ 활동하는 거 다 호응해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임영웅의 소속사 물고기뮤직 관계자 역시 14일 “팬의 치료비를 대납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무려 8개월이 지난 일이지만 뒤늦게 전해진 그의 미담이 훈훈함을 안기고 있는 것. 아무래도 임영웅 역시 과거 힘든시기를 겪은 만큼 주변의 어려움을 두루 챙기는 모습입니다.
최근 한 프로그램에서 임영웅의 과거 생활고를 언급했는데, 다섯살에 부친을 사고로 잃은 임영웅은 홀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고 했다. 작은 미용실을 운영하며 홀로 키웠다는 것. 어려운 형편에서도 가수의 꿈을 버리지 않던 임영웅은 k대학 실용음악과 진학했으나 졸업후에도 편의점, 카페, 택배 상하차 공장 등 안해본 아르바이트가 없다고 알려졌다. 2016년 데뷔 이후에도 합정동에서 군고구마 장사를 했다는 일화가 유명하다고 알려졌다.
한편
임영웅은 4월 8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K리그1 FC서울과 대구FC 경기에 시축자이자 하프타임 공연자로 참석했다.
톱스타 임영웅 등장에 K리그 관계자들은 함박미소를 지었다. 3월 31일 임영웅 시축 소식이 전해진 후 예매 당일 약 30분 만에 2만 5,000장의 경기 티켓이 불티나게 팔려나간 것. 임영웅 팬들의 지원사격에 힘입어 이날 실 관객수는 총 4만 5,007명을 기록했다. 4만 명이 넘는 관중이 월드컵경기장을 채운 건 2016년 6월 이후 7년 만입니다.
임영웅은 K리그 발전을 기원하고자 FC서울 측에 먼저 시축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FC서울 측은 임영웅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이며 당일 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하는 임영웅과 매니저, 댄서들의 출연료를 지급하고자 했다.
그러나
임영웅은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이기 때문이 출연료는 물론 거마비까지 일절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영웅 소속사 물고기 뮤직 측은 14일 “임영웅이 거마비를 거절하고 시축 및 공연에 소요되는 비용 전액을 자비로 부담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