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영화감독의 꿈을 이루기 위해 ‘미우새’에서 하차한 이태성의 어머니, 박영혜 씨를 기억하실 겁니다.
그리고
박영혜 씨가 감독으로 변신해 신성훈 감독과 함께 연출한 영화 ‘짜장면 고맙습니다’는 해외 영화제에 먼저 선보였고, 57개의 나라에 특별 초청작으로 선정되면서, 지금까지 55관왕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는데요.
그런데 신성훈 감독이 공동 연출로 함께 했던 박영혜 감독과의 심각한 갈등을 드러내며, “그나마 남아 있던 정도 뚝 떨어졌다. 더는 참지 않을 것이고 다신 보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요?
신성훈 감독은 박영혜 씨가 자신을 고소했다고 주장하며 진흙탕 싸움이 펼쳐졌는데요.
그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는 배급과 개봉에 대한 계약을 모두 취소하고 해당 영화를 덮어버리겠다고 단언했습니다.
그는 ‘어머니’라고 칭하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오던 박영혜 감독과 왜 이런 돌이킬 수 없는 상황까지 오고 만 것일까요?
신성훈 감독은 박영혜 씨와 절연 선언까지 했는데, 어쩌다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인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영혜 씨가 ‘미우새’를 하차하며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고 했을 때 모두 깜짝 놀랐습니다.
그녀는 그냥 배우 이태성 모친이 아니었기 때문이죠.
‘미우새’에는 이태성을 비롯해 다양한 스타들의 모친이 출연해 왔습니다.
화끈하고 시원한 모친들의 화려한 입담은 단숨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고, 웃음과 공감을 안기며 활약했던 이들은 SBS 연예 대상을 받기도 했는데요.
이 가운데 이제는 누군가의 어머니가 아닌 독립 영화감독으로서 인생 2막을 알린 박영혜 씨에게 시청자들의 응원이 이어졌습니다.
당시 박영혜 씨는 아들 이태성이 이혼 후 낳은 아이를 혼자 키우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전해 주던 시기였죠.
과거 이태성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하여 결혼 소식을 알렸는데요.
당시 이태성은 “이제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이제 말씀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저 장가갑니다. 축하해 주시고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해 주신다면 열심히 살겠습니다”라고 전했는데요.
당시
이태성은 큰 관심을 받았던 스타가 아니었기에 이태성의 결혼 소식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많았는데요.
이태성의 아내는 이태성보다 7살 연상의 미모와 지성을 갖춘 일반인으로, 3년 전 유학 준비를 하던 중 지인의 소개로 이태성과 만남을 이어갔다고 합니다.
이태성은 결혼 발표 당시 이미 혼인신고를 한 상태였으며, 두 사람 사이에는 돌 지난 아들이 있었는데요.
결혼 발표를 늦게 한 이유에 대해 “결혼 계획을 잡던 중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고, 신부의 건강을 염려해 결혼식을 미뤘다. 또한 당시 할머니, 외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어른들께서 상을 당한 해에 혼인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셔서 결혼식을 미루게 되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런데
이태성은 2015년 2월 23일 한 언론 매체의 보도를 통해 이혼 소식을 알렸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이태성이 최근 아내와 합의 이혼을 하며 3년 만에 결혼 생활을 마무리했다고 전했습니다.
두 사람은 양가의 합의하에 원만하게 합의 이혼했으며, 이혼 사유에 대해서는 이태성이 혼인신고 후 군 입대로 서로 소통하기 힘들었던 상황적인 문제와 성격 차이라고 하는데요.
이태성은 결혼 소식을 밝힌 뒤, 약 1년 만인 2013년 10월 비밀리에 군 입대를 했으며, 자연스럽게 아내와의 소통에 문제가 생겼고, 이것이 이혼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합니다.
이혼 당시 양육권은 이태성 본인이 가지게 되었죠.
이태성은 ‘미운 오리 새끼’를 통해 아들을 공개하였는데요.
그동안의 ‘미우새’ 멤버들과는 다르게 10살 아들과 싱글 대디 ‘미우새’로 등장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이혼 시 보통 양육권은 엄마가 갖게 되는데, 이태성 부부는 특이하게도 아빠인 이태성이 양육권을 가지게 되었죠.
이태성은 박영혜 여사와 함께 아들을 키우며 살고 있으며, 아들의 나이는 올해 11살이 되었다고 합니다.
한편, 보육원 출신이라는 편견을 딛고 일어선 신성훈 감독이 방송에 출연해 박영혜 씨를 ‘엄마’라고 부르자, 박영혜 씨가 신성훈 감독의 진짜 엄마가 아닌가 하는 의혹이 커지기도 했는데요.
신성훈 감독은 1984년에 태어나 부모님의 손에 버려졌던 이야기와 고아원에서 24년을 자랐던 이야기까지, 감옥과도 같은 상황과 온갖 폭행과 강압적인 생활에 24년을 시달려야만 했다고 충격 고백을 했죠.
이어
신성훈은 아픈 가족사도 숨김없이 고백했는데, 2003년 친가족들을 찾았고 당시 가족들과 1달 정도 함께 살게 되었지만, 유전자 검사 결과 일치하지 않아 다시 보육원으로 돌아가야 했다고 합니다.
KBS의 한 프로그램을 통해 진짜 친가족들을 찾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와서..’라고 조심스럽게 그때의 일을 밝혔는데요.
신성훈 그의 34년의 세월은 마치 한 편의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사연입니다.
또, 신성훈 감독은 ‘진격의 할매’에 출연해 자신을 입양해 준 어머니에게 스스로 파양 신청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죠.
‘진격의 할매’에서 그는 자신을 입양해 준 어머니가 도박 중독이라 억대 도박 빚을 지셨다고 고백했는데요.
그래서 어머니와 인연을 끊었는데 처신을 잘못한 건지 걱정이 된다고 했죠.
그는 보육원에서 자라 어린 시절 자신을 돌봐줬던 봉사자 가족과 다시 만나 32세의 나이에 입양됐다고 하는데요.
그는 사랑으로 입양해 주신 어머님께 너무나 감사드리고, 위의 형 두 명과도 정말 관계가 좋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혼자 갚은 어머니 도박 빚만 1억 6000만 원이라고 고백해 할머니들을 깜짝 놀라게 했죠.
‘파양을 하면 법적으로 어머니의 빚을 제가 갚지는 않아도 된다’라며 눈물을 흘렸는데요.
한편, 영화 ‘짜장면 고맙습니다’는 배우 이태성의 어머니 박영혜 씨가 감독으로 변신하며 신성훈 감독과 함께 연출한 작품입니다.
장애인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리며 해외 영화제에 먼저 선보였고, 57개의 나라의 특별 초청작으로 선정되면서 지금까지 55관왕을 달성하고 있는데요.
신성훈 감독은 한 매체를 통해 “지난 9월부터 고통의 연속이었다”라고 운을 뗐으며, “작은 영화로 지금의 성과를 내기까지 정말 뛰고 또 뛰었다. 힘든 일이 끊이질 않았다. 너무 지친 나머지 수상의 기쁨도 진심으로 누리지 못했고, 행복한 척 연기해야 하는 현실이 괴로웠다. 일일이 모든 걸 털어놓을 순 없지만, 박영혜 감독 때문에 정말 많은 걸 감수했다. 이제는 한계에 다다랐다”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신성훈 감독이 박영혜 감독과 갈등을 빚고 결별하게 된 건 돈 문제였는데요.
두 사람은 수익 배분에서 입장 차이를 가지고 갈등을 빚기 시작했죠.
그는 영화의 수상 성과와 별개로 자신은 빚더미에 올랐는데 제작 과정의 각종 비용은 물론, 수상식 트로피를 통상 한 개만 수여하기 때문에 자비를 들여 박 감독의 것까지 추가 신청했는데 50여 개 모두 자비로 비용을 지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일일이 다 나열할 순 없지만, 힘든 과정에서도 좋은 마음으로 작품이 제대로 더 좋은 평가를 받게 하기 위해 참고 또 참았다. 하지만, 그 여정의 끝에서 영화의 배급 계약이 성사되고 어느 정도 수익이 예상되니 태도가 확 바뀌었다. 그동안 크고 작은 실망감이 쌓여왔지만, 돈 앞에서 노골적으로 드러낸 그 욕심에 더는 어떤 좋은 감정도 남아있지 않다”라고 주장했는데요.
박영혜 감독이 ‘전성기 TV’에 출연해 자신이 ‘영화를 만든 감독’이라고 소개하자, 신성훈 감독은 ‘이런 식으로 방송 활동하시는 건 아니라고 본다. 방송 욕심이 상당히 많으신 건 알겠는데, 감독으로서 하신 역할과 감독으로서 도대체 무엇을 하셨는지 다시 한번 묻고 싶다. 상당히 불쾌하다’라고 강조했죠.
이어 “정작 제작사 제작과 연출, 각본을 맡은 당사자는 가만히 있는데 왜 깊게 관련이 없는 분이 왜 방송에 나와서 저러는지 이해가 안 된다. 현재 포털 사이트에 ‘짜장면 고맙습니다’ 감독 라인에 박영혜 이름이 삭제됐고, 해외 영화제 출품 리스트와 노미네이션에도 공식적으로 박영혜 이름이 삭제됐다’라고 설명했는데요.
또한
신성훈 감독 측은 “박영혜는 ‘방송 욕심 같은 건 없다’라며 큰소리 쳐놓고 말과 행동이 다른 모습에 대해서도 상당히 실망했다. 특히 박영혜라는 사람에 대해 점점 무서워지려고 한다. 어딜 가든 본인이 영화를 제작했다는 발언은 삼가주시고, 신성훈 감독의 이름조차 꺼내지 말아달라. 제발 부탁드린다”라고 털어놨죠.
앞서 영화 ‘짜장면 고맙습니다’는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했던 이태성 어머니의 새로운 도전이라는 이유에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짜장면 고맙습니다’ 측 역시 박영혜 감독을 앞에 놓고 홍보에 열을 올렸고, 공동 연출을 맡은 신성훈 감독도 박영혜를 심지어 어머니 같은 분이라고 칭하기도 했죠.
하지만, 최근 박영혜 감독과의 의견 차이로 여러 가지 활동을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며 일방적으로 결별을 발표했으며, 그 과정에서 이태성과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 전혀 아님에도 이태성 때문에 정신적으로 힘들어했다는 표현을 넣음으로써 박영혜 감독과의 결별의 원인이 이태성에 있는 듯 오해하게 만들기도 했는데요.
그리고 이제는 기획부터 제작, 연출, 각본, 해외 영화제 출품 및 마케팅까지 신성훈 감독 혼자 모두 이뤄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동안의 마케팅은 거짓이었다는 것인지 자기 얼굴에 침 뱉는 모양새인데요.
그래놓고 현실적으로 박영혜 감독이 영화를 위해 했던 수고와 노력은 없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극히 많지도 않다고 덧붙여 놓은 건 코미디가 따로 없습니다.
박영혜
감독은 최근 신성훈이 일방적으로 자료를 배포하며 허위사실을 포함한 모욕, 비방을 일삼자 법무법인에 사건을 의뢰했는데요.
박영혜 감독 측은 본격적인 법적 대응 절차에 착수하기에 앞서 신성훈 측과 협의점 모색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비방글과 배포한 자료로 인한 기사들에 대한 삭제 요구와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에 돌입한다는 내용 증명을 발송하죠.
하지만, 신성훈 감독 측이 해당 내용 증명을 수령하기 직전 이미 박 감독이 신 감독을 고소했고, 이에 신 감독이 박 감독을 상대로 맞고소를 했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에
박영혜 감독은 보도 내용이 사실이 아니며, 신 감독을 고소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죠.
변호사는 “박영혜 감독은 오랜 기간 지역 사회에서 봉사를 하면서 직접 인연을 맺게 분들의 삶 속 실제 이야기를 영화로 남겨 그 가슴에 울림을 많은 사람들과 소소하게 공유하고자 했던 것일 뿐임에도 최근 예상치 못한 불미스러운 상황이 벌어짐에 따라 황당함과 당혹스러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주변인들 특히 각본의 실제 주인공 당사자분들께 상처를 드리게 된 것 같아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으로 괴로워하고 있다. 또 유명인도 아닌 본인이 마치 연예인처럼 언론의 공식 입장을 내거나 전면에 나선다는 것 자체가 오히려 과한 조치일 수 있고, 그것이 행여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예측하지 못한 피해가 될 것을 우려해 최대한 조심스럽고 신중한 입장을 견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박영혜 감독의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제는 누군가의 어머니가 아닌 독립 영화감독으로 인생 2막을 알린 박영혜 씨의 모습은 누구보다 멋있었습니다.
신성훈 감독과의 관계가 잘 해결되길 바라며 서로 무탈할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