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풍산부인과’로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있는 배우 오지명의 근황의 찾아봤습니다.
배우
오지명 님은 젊은 시절 인기 있는 액션배우였는데요.
2000년대 초반까지 활동을 이어가던 오지명은 2008년 이후 오랜 시간 모습을 감춥니다.
이에 그를 둘러싼 여러 소문들이 생겨났는데요.
그러다 뜻밖의 장소에서 그의 근황이 전해집니다.
배우 오지명 님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오지명은 1939년 3월 5일생으로 올해 나이는 84세입니다.
1939년
일제강점기 당시 충청북도 청주에서 태어난 그는 중앙일간지 기자였던 아버지를 따라 상경하여 서울에서 살던 중 중학교 3학년 때 한국전쟁을 피해 대구로 피난 갔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쟁쟁한 중앙일간지 간부였지만, 그 시절 아버지들보다 더 심했습니다.
집에 돈도 잘 안 부쳐주고 오지도 않아서, 어린 시절 당시를 떠올려 보면 아버지가 없어서 그랬는지 기가 없었던 것 같다고 그는 회상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의 덕분인지 크면서 아버지에 대한 원망은 그렇게 크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서울에서 왔다는 이유로 동급생에게 많이 맞았으며, 이에 그는 동남 방언을 익히게 됩니다.
이후 그는 경북고등학교에 가지 못한 것이 한이 되었던 탓인지 계속해서 주먹다짐을 했고, 대구상고 시절 학교장까지 됐을 정도로 2학년까지는 공부에 거리를 뒀습니다.
그러나 3학년 때부터 공부를 열심히 해서 서울대학교 진학을 지망했지만, 모두 떨어지고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에 진학하게 됩니다.
그러나,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방황을 하던 중에 연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고 해요.
코미디 영화에 나오는 그의 모습이 익숙하지만, 그의 연기 인생 초기에는 하드보일드 영화에서 악역으로 자주 나왔었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액션 영화와 반공 영화에 많이 출연하기도 했는데요.
1969년 영화 ‘팔도 사나이’, ‘암살자’에서 그는 조연으로 출연했습니다.
TV가 생기고 나서 연극배우들이 방송사의 특채로 뽑히게 되고, 역시 최불암과 함께 KBS 탤런트 4기로 들어가게 됩니다.
연극에서 이미 단련을 한 탓에 그는 연기가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월급
2만 원에 혹해 들어간 극단에서 2만 원은 받지 못했지만, 배우가 되어 밑천으로 방송 스타가 됩니다.
동료 배우들이 멜로드라마에 나올 때, 특히 그는 영화에 이어 드라마에서도 반공 소재의 드라마에 여럿 출연했습니다.
또한, 이 시기에 ‘조선왕조 500년, 남한산성’에서 강홍립 역을 맡기도 했으며, ‘제3공화국’에서는 이후락 역을 맡았습니다.
젊었을 때는 액션을 많이 했던 그였지만 50대 이후에는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고, 좀 쉽게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던 중 미국 시트콤 코스비 가족 만세에 자극받아 아이디어를 냅니다.
하지만
SBS의 젊은 피디들은 모두 무모한 짓이라고 반대했습니다.
잘 될 것이라는 자신감으로 시트콤에 도전하게 되고, 그렇게 대한민국 최초의 시트콤인 ‘오박사네 사람들’에서 엽기적이고 웃긴 할아버지 캐릭터로 주연을 맡으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합니다.
이후 60세가 다 된 나이에 ‘순풍산부인과’의 오지명으로 대박을 터뜨린 뒤에는 시트콤 위주로 활동하면서 코미디 역량을 발휘했습니다.
부드럽고 다정다감한 드라마형 아버지가 아니라 어리바리하고 버벅대는 아버지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었는데요.
대외적으로는 ‘재미있는 할아버지’ 정도로만 알고 있지만, 사실 그는 과거의 액션배우 이미지처럼 실제로도 대단한 카리스마의 소유자입니다.
최불암조차도 오지명 앞에서는 꼼짝을 못 했을 정도라고 전해지죠.
그의 마지막 시트콤 ‘오포졸’이 시작할 때, 그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서였는지 정말로 이후로 현재까지 작품 활동이 전혀 없어 사실상 은퇴작이라고 암묵적으로 정해진 상태입니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오지명 근황에 대해 궁금해했지만, 그는 매스컴에 자신의 얼굴을 비추는 것을 꺼려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그가 아주 오랜만에 모습을 비춘 곳이 있었으니, 바로 허경영 후보의 유튜브 채널이었습니다.
하늘궁에서 오지명과 허경영 후보가 만나는 영상이 게재된 것인데요.
배우
오지명이 허경영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을 하면서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었습니다.
허경영 후보와 이야기를 나누던 오지명은 허경영 후보의 지지와 신뢰를 드러냈는데요.
오지명은 허 후보를 지지하게 된 계기를 묻는 말에, ‘나는 허경영 총재를 오래전에 알았었다. 그런데 뜨질 않고 이놈들이 이상한 쪽으로 몰아간다’라고 답했습니다.
오랜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근황을 전하여 반가움을 표하는 팬들도 많았지만, 생각도 못 한 곳에서 근황을 드러내니 당황스러움을 보인 이들도 많았습니다.
건강한 모습 그대로 작품에서도 조만간 만나볼 수 있길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