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독고영재가 과거 힘든 시간을 보내던 때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일화를 전했습니다.
지난
19일 tvN STORY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에는 독고영재가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독고영재는 16세 연하 아내와 재혼했다고 밝히며 “같이 산 지 27년 됐다”며 “아내가 결혼 초기에는 음식을 못했는데 지금은 정말 잘한다. 꽃게탕은 대한민국에서 제일 맛있게 만든다고 생각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자신이 33세 때 술을 끊었다고 밝혔다. 독고영재는 “당시 사업 실패하고 이혼한 뒤 애들 데리고 혼자 살 때”라며 “차를 타고 운전해 가던 중 갑자기 ‘이렇게 살려고 태어난 게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독고영재는 “춘천 가던 길이었는데 팔당에 차를 그냥 굴려버렸다”며 “(과정에서) 눈앞으로 피가 휙휙 지나가더라. 근데 다행히 큰일이 나지 않았고 차 문이 열리길래 밖으로 나왔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러면서
“손에 큰 유리 조각이 박혀 있고, 낭떠러지 위를 보니까 9m 정도 됐다”며 “순간 차를 어떻게 끌어 올려야 하나 생각하다가 해탈했습니다. 30초 전만 해도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 와서 차 끌어 올리는 걸 고민하는 내 모습에서 해탈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그는 “사는 게 결국 내 머릿속에 있다는 걸 그때 깨달았다”며 “이후 집에 와서 아이들이 방에서 자고 있는 모습을 보며 내가 진짜 나쁜 아빠라고 생각했습니다. 이후 술을 딱 끊었다”고 덧붙였다.
배우 독고영재가 ‘엄마의 바다’ 시절 인기를 회상했습니다.
6월
19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는 독고영재가 출연했습니다.
이날 독고영재는 대표작인 드라마 ‘엄마의 바다’를 떠올렸다. 고현정과 최민수 사이에서 갈등을 주는 역할로 10회만 출연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운이 좋아 마지막 회까지 고정 출연을 했다고.
독고영재는 “영화만 할 때는 길에 나가면 사람들이 10명 중 1~2명이 알아봤다. ‘엄마의 바다’ 이후에는 2주 지나고 나서 10명 중 8명이 알아본다. 식당가면 공짜로 밥까지 먹었다. ‘엄마의 바다’ 본다고 서빙도 안 하고 했었다”고 말했습니다.
함께
호흡했던 최민수에 대해서는 “민수가 착하고 성실한 캐릭터를 맡았다. 그래서 이슈가 될 게 없었다”고 떠올렸다.
독고영재는 한 팬을 떠올리며 “편지를 일주일에 3~4통을 보냈다. 한 번은 ‘영재 오빠 사랑해’를 테이프로 해서 풀어도 풀어도 끝이 안보일 정도로 만들었더라. 100m가 넘는 것 같다”며 “나중에 우리 집사람이 그 학생을 만나서 ‘유부남 좋아해 봤자 소용없다’고 했습니다. 아내가 잘 설득해서 유학을 보낸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