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땅속에 계신 어머니 꺼내보고 싶더라’ 어머니 사랑 재조명, 최근 개그맨 윤정수의 인품이 재평가받고 있다. 2023년 2월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어느 연예인의 인성”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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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사진에는 지난 2016년 4월 3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 방송 갈무리가 담겨 있었는데 방송 당시 규현은 윤정수와 관련한 미담을 공개했다.
규현은 윤정수의 미담에 대해 “2014년 말쯤 윤정수 씨가 홍대 근처 카페에서 사진도 찍어주고 저와 열 명의 친구들 커피까지 사 주고 갔다”며 “주문할 때 윤정수 씨가 ‘비싼 거 먹어! 다 시켜!’ 그러셨다. 이에 친구들은 진짜 비싼 걸 시켰다”고 말했다.

다만 미담을 전한 당사자는 “죄송하다. 저희가 벼룩의 간을…”이라며 “그 이후로 윤정수 씨는 저희가 제일 좋아하는 개그맨이 됐다. 유재석 씨를 제치고”라고도 덧붙였다.
이를 들은 윤정수는 “아이들이 내가 어려웠던 걸 나중에 안 것 같다”며 “당시에 그 친구들이 돈이 없었는지 인원수에 모자라게 커피를 주문했더라”고 어려웠던 시기 학생들에게 호의를 베푼 이유를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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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박수홍, 윤정수, 박경림 서로 친한 데는 이유가 있는 듯. 좋은 사람들끼리 모였나 봐”, “진국인 거 같다”, “힘든 상황에서 베푸는 게 진짜 어려운 일인 듯”, “말하는 것도 그렇고 평소 행실 보면 마음이 넉넉한 사람 같음”, “착하게 살아왔다는 게 눈에 보이는 얼굴”, “19년도에 강원도 산불 크게 났을 때 어머니 산소 탔다는데 진짜 안타깝더라”, “미담 많던데 사람 좋아 보임” 등의 댓글을 남겼다.

앞서 윤정수의 어머니는 청각장애인으로 남편과 이혼 후 홀로 윤정수를 키워낸 것으로 알려졌다. 윤정수의 어머니는 치매를 앓다 뇌출혈로 쓰러져 결국 2016년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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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해 윤정수는 지난 2017년 1월 27일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명절을 앞두고 어머니를 떠나보낸 그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어머니를 떠나보내고 처음으로 맞이하는 명절에 슬픈 마음을 감추지 못했는데 윤정수는 박수홍에게 “이번 설에 부모님께 잘해라. 나처럼 돌아가시고 후회하지 말아라”라며 “어머니가 너무 보고 싶어 미치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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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보고 있어도 계속 보고 싶은 게 있다”며 “얼마 전에는 땅속에 계신 엄마를 꺼내보고 싶더라니까”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또 그는 박수홍이 “어머님이 화장시켜달래”라고 말하자 “그렇게 하기 힘들 거다. 할 수 있을 것 같으냐?”라며 “형이 뜨거워서 못 견딘다”고 말했다.